탈주마
살다보니 참 별 일도 다 있습니다.
오늘의 별 일은 바로 "탈주마" 입니다.
집 앞마당에 말 1마리, 망아지 2마리, 그리고 경찰이 나타났습니다.
제가 아직 집에 도착하기 전의 일이라 얘기만 들었습니다.
말을 보고 아이들과 집 밖으로 나가자 경찰이 어서 들어가라고 혼냈다더군요 ㅋㅋ
저 경찰 아저씨는 말들에게 당근을 몇 개 먹이더랍니다.
그리고 가까이서 보니 말들이 풀을 꽤 많이씩 먹더래요.
우리집 잡초 좀 많이 먹으렴~
아이들은 집에서 열심히 구경합니다.
말들은 사람 손을 조금 탔는지, 이렇게 가까이 있어도 놀라거나 도망가진 않더래요.
경찰이 주는 당근도 잘 받아먹는데,
그러다가 어느 민간인이 목줄을 들고 나타나자 바로 도망가버렸다는...
말이 확실히 똑똑하긴 한가봅니다. ㅎㅎ
이렇게 2-30분 정도 우리집 앞마당에 있었다는데,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되었을지...
가끔 동네에 개 잡으러 뛰어가는 주인은 몇 번 봤어도,
탈주마는 처음 보네요.
zorba님의 [2019/4/12]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아니 갑자기 마당에 탈주마라니요 ㅋㅋ 뜻밖에 상황에 서프라이즈! 당근 주는 경찰관 아저씨와 맛나게 먹는 말들 귀엽네요 ㅎㅎ 🥕 🥕 목줄 보다마자 줄행랑이라니 진짜 머리 좋네요.
저희집에 사슴이나 토끼들은 자주 출몰하는데 말은 처음 들어봤어요!! 😂 아이들 신기한 구경 했겠어요!
네 짧지만 강렬했던 순간이었답니다 ^^
디트로이트 근처이신가봐요. 제 친구도 거기 살아서 몇 번 가봤더니 괜히 더 반갑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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