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 생활] 라면 한 봉지가 2인분이라는 소문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라면 기준)

지인과 얘기 중에, 라면 한 봉지가 2인분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세상에나...

그럼 라면 한 봉에 밥 한 공기 말아먹으면 3인분 뚝딱?

그래서 집에 있는 봉지라면을 전수조사하였습니다.

저희 집에는 총 6종류의 라면이 있었는데,

짜장 라면 2가지, 보통 라면 2가지, 그리고 안튀긴 면으로 유명한 P사 제품 2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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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은 "짜 짜라짜라 짜~," "오늘은 나도 요리사" 멘트로 유명한 짜장 라면 입니다.
(이 멘트 모르면 어리다는 거 인증)

정확히 적혀있습니다.
Serving Size: 1/2 Bag; 290 Cal

그런데 "Serving Size"하고 "X인분"은 어감이 조금 다른 듯 합니다.

1인분의 기준은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제 생각엔, 라면 한 봉지의 열랑이 너무 높아서 (위는 580칼로리)

숫자를 낮추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하네요.

(그런데 성인 하루 기준이 2000-2500칼로리라고 하면 600칼로리가 아주 많은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렇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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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다른 짜장 라면 입니다.

역사가 짧은, "내가 왕이다" 하는 그 라면인데요,

여기에는 제대로 1인분으로 적혀있네요.

요 몇 년 새에 Serving Size 적는 게 달라진게 아닌가 싶네요.

그런데 확실히 1인분으로 되어있으니, 숫자가 큽니다.

열량 610 칼로리는 말할 것도 없고,

Sodium (소금) 1240mg 52%인데,

위 1번 짜장 라면에는 620mg 26%로 적혀있으니

2번 짜장 라면이 훨씬 문제인 것 같은데,

사실은 1봉 기준으로 Sodium 함략은 두 개가 완전히 같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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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은 야구선수의 라면이죠.

이것도 2인분 기준으로 적혀있네요.

그런데, 짜장 라면보다 열량이 작군요.

짜장 라면이 기름기가 많아서 그럴까요?

Sodium은 거의 1.5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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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은 감자가 들어가 면이 쫄깃한 라면입니다.

여기에는 1봉 1인분으로 나오네요.
(그냥 마음대로인듯)

보통 라면은 또 보통 라면의 비슷한 숫자가 나오나 봅니다.

칼로리는 500 초반, Sodium은 거의 2000mg

라면 한 봉지 스프 다 먹으면 그 외의 끼니는 맹탕으로 먹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이 라면의 재밌는 점은,

열량 단위를 칼로리 뿐 아니라 쥴(J)로도 표시한다는 거에요.

이 라면 수출되는 국가중에 열량을 쥴로 표시해야하는 국가가 있는 걸까요?

1813kJ = 433kcal 이라고 적혀있는데,

모두들 기억 하시죠? 1 cal = 4.2 J

그런데 100g 당 433kcal라니 이런 무지막지한 열량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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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과 6번은 P사 제품입니다.

굴 맛과 해물 맛 짬뽕인데요,

두 제품 모두 비슷한 350칼로리와 360칼로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거 한 봉이 1인분으로 표시한 숫자에요.

보통 라면보다 확실히 열량이 낮네요.

이래서 라면 끓일 때,

면을 따라 삶아서 기름기를 빼야한 다는 말이 나오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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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라면 하나를 2 사람이서 나눠 먹으라고 적어놓는 건 일부 라면의 경우 사실이었다" 입니다.

어쩌면 미국에 라면 시장을 개척할 초기에 이렇게 시작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최근에는 1봉 1인분으로 바꿔 적는 추세이고,

라면 1봉을 2명이서 먹으라는 것은, 영양 성분 표시의 숫자를 줄이기 위한 꼼수가 아닌가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