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비가 와도 좋아~ 속초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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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궁은 둘째날은 이렇게 더 멋있게 만들더라구요. 저는요? 토스트 굽기만해서 잼 버터 치즈 햄 그냥 포개서 사각형째로 먹었어요. ㅋㅋ 서로 이리 다른 성격. ㅋㅋㅋ

2일을 먹어보니까요 잼의 향긋 달콤한 맛을 즐기려면 전자렌지 안넣고 바로 먹는게 좋고, 치즈의 풍미를 느끼려면 전자렌지에 넣는게 좋았어요.

아참, 원두 갈리는 커피머신도 우유도 있어 라떼도 만들어 먹을수 있어용! 굿😊

네 이제 길을 떠나볼까요?😆

조식을 먹고 배가 든든하므로 걸어보기로 합니다. 마침 비가 안개비처럼 옅게 오므로 걷기 좋네요. 예상보다 추운 날씨라 가다가 남친의 남방을 하나 사기로 합니다. 이마트에 들르니 2층에 아주 옷이 많습니다. 가격표보다 결제할때 더 싸게 받아 기분이 매우 좋군요.

옷을 사고 나오니 비가 좀 거세졌습니다. 택시를 탈까 넘나 고민스럽지만 조금 걷다보니 대교가 나오는군요.

대교에 오르니 청초호가 한눈에 보입니다.
와~ 크고 아름답습니다. 날이 좋으면 시야그 더 좋았겠지만.. (막상 다음날 날씨가 너무 좋으니 걸어다닐 날씨가 아니더군요. ㅋㅋㅋ)

반대편은 방파제와 바다가 보여요.
아 ~ 곧 아바이마을이에요.

엘레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 내려가시면 됩니다. 전엔 시외버스터미널쪽 숙소라서 갯배를 타고 들어갔는데 이 루트도 괜찮네요! 무료라는점?ㅋㅋ 이제 갯배는 편도 500원이더라구요.

아바이마을에 해변도 예쁜데 비가 오니 남친이는 구경하고 싶은 눈치가 아니에요. 여기 온 목적은 아바이순대거든요. ㅋㅋㅋ 꼭 아바이마을에서 아바이순대를 먹고싶다네요. 허허헝.

이건 에피타이저로 먹을거라 오징어순대나 아바이순대 둘 중 하나만 간단히 먹고 가길 바랬으나 둘 다 먹어보고싶다기에 모듬 순대로 먹었어요. ㅋㅋ 그래 조금 맛 보고 남으면 싸가자라고 타협했지만 다 먹었어용. ㅋㅋㅋㅋ 자세한건 음식만 따로 올릴거라 투비컨티뉴 하구요~

또 배가 부르니 걸어봅니다.

원래 점심을 먹으러 가려던 봉포머구리집으로요. 든든히 먹은 덕인지 걷는게 전혀 힘들지 않아요.

짝궁은 갯배 선착장이 궁금한가봐요. 슬쩍 가봅니다. 가을동화동상이 있네요.
커플이면 저 포즈 따라 사진 좀 찍어봐야겠죵. ㅋㅋㅋ (사진은 저만보겠습니다🙈)

사람 없을때 돌아다니니 너무 좋네요.

천원만 있었어도.. 갯배를 타고 중앙시장을 둘러보고 올라갈텐데😭 가방 부피 줄인다고 하다보니 지갑을 숙소에 두고 나온거 있죠..
그래서 걷습니다. 두번째 다리를 건너용!
막상 다리를 통해 넘어가니 더 빠른 기분인걸요?

쭉 직진을 하면 동명항이 나오는데요~
이번엔 제가 찍은 사진이 없더라구요. ㅋㅋㅋ 작년 여행할때 찍은 사진을 가져왔어요.

식당도 많고~ 수족관에 게도 가득가득~
안쪽으로 쑥 들어가면 영금정, 해맞이 정자도 있고, 속초등대도 있어요.
남친에게 저기 가볼래? 예뻐~ 라고 해보니 고개를 절레절레 ㅋㅋㅋ 봉포머구리 언제나오냐며 빨리가자합니다. 비오는데 걸어서 힘이드는가봐용. 그러다보니 사진을 찍을 새가 .. 없었다는 ㅎㅎㅎ!

등대를 지나니 탁 트인 바다가 보여요~
등대해수욕장입니다.

저기가 목적지인 봉포머구리집이에요. 간판을 보고 남친은 저만큼 가야하냐며 크게 좌절합니다. 얼마안남았어~ 라며 토닥토닥 데려왔는데 아득한가봐요. 헤헹.
그래도 바다를 구경하며 걷다보니 금방이어요~

네 거의 다 왔어요. 그리 멀어보이더니만!

뷰가 정말 끝내주는 식당입니다.
비수기에 꼭 창가에서 드시길 권장드려요.
자세한 내용은 투비컨티뉴~

식당을 나온 후 택시를 탔어요. 그만 걷고싶나봐요. ㅋㅋㅋ 다음은 전에 못가본 영랑호입니다. 거기에 카페에가서 차 한잔하려구요.
택시비 2800원. 기본요금인듯합니다.
아주 가까워용.
가보려던곳은 문을 닫고 차선책으로 선택한 곳도 문을 닫고.. 체인점이라 안갈라그랬는뎅.. 지역카페가고싶었거든요. 결국 파스쿠찌에 갑니다. 택시기사님이 최근 오픈했다고 하셨는데 지도에는 검색이 아직 안되네용.

캬~ 참 우중충 합니다. 그래도 좋네요.
왜냐~ 출근을 안했기때문이죵. 아하항~~~
날이 좋으면 울산바위도 보인대요.
호수 건너편에 범바위가 있는데 멀리서 봐도 어마어마하게 크더라구요. 또 갈일이 있거든 범바위쪽에 가봐야겠어요.

따듯하게 몸을 녹이며 휴식을 취하다 대포항에 가볼거에요~
남친이 10여년전 친구들과 와서 먹은 잊지못할 새우튀김을 먹으러요😊

아 대포항 글자 있는 사진을 안찍었다니 담날 남친이 설악산가는 버스안에서 찍어줬어요. 에헹 (기사님 세차 좀 해주세요... 😢 창문 엄청 뿌얘요..)

핫둘핫둘! 본인의 추억속으로 들어오니 한결 신나진 짝궁입니다.

한바퀴 구경을 하고는 튀김집을 찾아봅니다.
예전엔 포차식으로 되어있었는데 지금은 건물화가 되어 그 곳이 어딘지는 알 수 없는 상황..
느낌적으로 맛난 곳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여기군요! 새우튀김집이 모여있어요.
여기도 투비컨티뉴 하죠.
중앙시장에서 제가 사먹은 새우튀김은 쓰레기였어요. ㅋㅋㅋ 여기 정말 짱맛. 그래서 남친이 그리 그리워했구나를 느꼈죠. 껍찔째튀긴 새우가 이런 맛이구나! 놀랐어용.

저녁은 대게를 먹었는데 원래가려던데 말고 튀김집 이모님들이 추천해준 곳에서 먹었어요.
이것도 투비컨티뉴.. 😉

이렇게 하루가 저무네요~
비와서 노을도 못보네요.. ㅋㅋㅋ

돌아다닐땐 비가 와서 아쉽다가 막상 다음날 쨍해서 순식간에 팔이 타고보니 흐린날이라 걸어다녔구나하며 새삼 비온게 만족스럽더라구요. ㅋㅋ 아직도 팔이 후끈후끈 ㅠㅠ

내일은 먹스팀으로 찾아뵐게요!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