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ravel] 무계획이 계획! 철 지난 가을에 다녀온 거제 - 서산 2박 3일 여행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roona1383 입니다.

지난해 가을 저를 포함한 남자 4명(ㅠㅠ)이 무작정 떠난 2박 3일 여행 이야기입니다.


여행 첫 째날 오전 11시즈음 만나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거제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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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목적지인 거제는 가위바위보 패배로 패배세트(자기 차+첫째 날 운전)에 당첨된 일행이 정한 목적지입니다.

가는 동안 차 안에서 다음 목적지를 정하려 했으나 저와 운전자를 제외하고 한 명은 숙취, 한명은 야근 피로에 시달리며 거제까지 기절해 있더군요^^;

아무튼! 4시간 가까이 달려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 도착했는데 관광객이 많아 먼 곳에 주차를 했네요.
그곳에서 파는 바람의 핫도그를 하나씩 물고 바람의 언덕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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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촬영한 바람의 언덕 전경입니다.
(드론을 날려보고 싶다고 첫 번째 목적지가 거제로 정해진 거였습니다;;)

바람에 언덕을 한 바퀴 돌고 드론 날리고 하니 30분 정도 지나더군요.
탁 트인 언덕에서 다음 목적지를 여수로 결정하고 저희는 1시간도 안되어 바람의 언덕을 떠나 여수로 출발했습니다.


여수 가는 3시간여 동안 저녁 먹을 식당과 숙소를 알아봤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숙소 예약이 어렵더군요.
다행히 빈 방 하나를 구해 차에서 자는 신세는 면했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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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의 저녁 메뉴 사진입니다. 순서대로 나오는 음식들 중에 처음 나온 음식 사진뿐이네요.
늦은 저녁밥에 맛도 좋아서 바로바로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식당 이름을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생각이 안 나네요.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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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포차 거리에서 본 여수 야경입니다. 이곳에서 술 한잔하려고 갔으나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아서 한 바퀴 둘러보고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둘째 날 아침은 가볍게 패스하고 10시쯤 숙소 근처의 오동도로 갔습니다. 요금을 내면 오동도로 이동해주는 차량이 있었는데 저희는 그냥 천천히 걸어서 오동도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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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동도에 있는 분수와 오동도 전경입니다. 나무숲 사이로 산책로가 있지만 저희는 오동도 주변만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오동도에서 나와 1박2일을 촬영했다는 식당에 가서 게장 정식과 회덮밥을 먹었는데 여긴 식사 후에 찍은 사진을 삭제했어요. 다른 메뉴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게장을 드실 거면 다른 식당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유명한 여수 아쿠아플라넷 입니다.
아쿠아플라넷 주변으로 공사하는 곳이 많아 좀 어수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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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플라넷을 둘러보며 찍은 사진입니다.
입장표 금액이 싼 편은 아니지만 가족과 연인들이 가기에 좋은 곳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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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간 곳은 사진 좌측에 정자처럼 보이는 곳입니다.
타워 안에서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이용해서 위로 올라가면 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 정자처럼 생긴 작은 카페가 있고 우측으로 가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습니다.
일행 중에 남자끼리 케이블카를 못 타겠다는 반대가 있어 카페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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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볼 수 있는 경관입니다. 서서 한참 보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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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판매하는 키스링 마늘빵, 일명 교황 빵이라 불리는 빵인데요 맛있게 먹었습니다. 여수에 가시면 한번 드셔보세요.
여기가 여수 마지막 여행지가 되었는데요.
갑자기 '목포는 항구다'란 말이 뜬금없이 나와 바로 항구 구경하러 무작정 목포로 출발했습니다.
쓰다 보니 목포는 말도 안 되는 결정이었던 거 같네요 목포는 ㅎㅎ 여수에서 야경이나 제대로 볼걸....


목포는 정말 항구만 봤습니다. 딱히 가볼 만한 장소가 없는 거 같더군요..
가까운 곳에 신안군이 있어 호기심에 잠시 들려서 바닷가 한번 구경하고 나주로 이동했습니다.
(신안군은 사건사고 때문에 호기심에 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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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로 이동한 이유! 바로 저녁 메뉴로 유명한 연탄 불고기를 먹기 위해서였는데요 짭짤한 양념과 쫀득한 고기 맛이 좋았습니다. 나주 쪽에 가실 일 있으면 한번 드셔보세요~

다음 목적지는 대하를 먹기 위해 남당항으로 정해졌습니다.
이미 저녁시간이 지난 때라 군산에 숙소를 잡아 이동했는데요 도착해서 감자탕에 소주 한잔하며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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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은 숙소에서 바로 홍성군의 남당항으로 출발했습니다.
남당항에서 대하구이와 라면을 점심으로 먹었는데 찍은 사진이 없네요 ㅋㅋ
대하 구이도 맛있었지만 대하가 들어간 라면은 정말 맛있더군요!

점심을 먹고 서산에 신기한 곳에 위치한 '간월암'이라는 작은 암자를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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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촬영한 간월암의 전경인데요 간월암은 바닷물이 들어오면 작은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길이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보는 서해의 일몰이 아름다워서 관광객의 일몰 여행지로도 유명하다고 하네요.
나중에 일몰 보러 다시 가봐야겠습니다^^

간월암을 끝으로 이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지금 쓰면서 보니 차로 이동한 거리가 엄청나더군요; 청주에서 거제 - 여수 - 목포 - 신안 - 나주 - 군산 - 홍성 - 서산까지..
처음으로 무작정 가본 여행이었는데 재미는 있었지만 두 번은 못하겠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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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네요. ^^ 팔로우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상세한 포스팅 잘봤습니다^^

회가 너무 먹고 싶게 생겼고
거제도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인지 몰랐네요!!

저두 한번 꼭 가볼게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수야경이 그렇게 이쁘다죠 ㅋㅋㅋ 무작정 여행은 제가 자주하는 일이죠!!
좋지 않나요?.ㅎㅎ

못보고온게 더 아쉬워 지네요 ㅎㅎ

음식 사진들이 다 장난없네요....
특히 연탄불고기요..
여행은 계획없이 갈 때도 나름의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 ㅋㅋ

ㅎㅎ 나중에 꼭 드셔보세요~

드론촬영 멋지네요.. 저도 드론하나 구매하고싶네요 ^^;
아.. 회먹고싶어요!!

감사합니다~

드론촬영 넘 멋지네요~전 연탄불고기가 넘 맛나보이네요^^팔로우하고갈께요 자주뵈요^^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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