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트립] 한탄강 오캠장에 캠핑 다녀왔어요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1박 가족여행 다녀온 한탄강 오토캠핑장이에요.

부모님과 남동생 가족과 함께 다녀왔는데요..
조카들이 아직 어려서 남동생네 가족은 카라반을 예약하고, 저희 집과 부모님은 나란히 붙은 2개 캠핑 사이트를 예약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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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 일찍 도착해서 아직 복잡하진 않아요.
예쁜 하늘사진 한 장 찍고, 힘들게 텐트를 설치합니다.
우리꺼랑, 부모님꺼랑 두개나 쳐야 하니까.... 바쁘네요.
두 텐트 사이에는 타프를 설치해서 부엌과 놀이공간으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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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설치하고 에효~ 한 숨 돌리며 또 빼꼼한 하늘 찍어봅니다.
한탄강 오캠장은 만든지 오래 되어서, 나무가 많이... 잘... 자라있어요.
그래서 더 좋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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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장만한 자충매트. 펼쳐두기만 하면 알아서 두툼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젤 두꺼운 8cm 짜리 두께로.. 저의 약한 허리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완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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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바베큐 사진은 뛰어 넘고....
바베큐가 끝난 후 얇은 장작을 때며 불놀이.... 조카가 좋아하니까 이것저것 하게 됩니다.
남편과 둘이 갔다면 식사마치면 그냥 뒹굴거렸을꺼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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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이 장만해온 풍등. 왼쪽은 심지어 하트모양이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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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등 안에 고체연료를 가열해서 뜨거운 공기를 가득 채우고 살며시 놓아주면 천천히 올라간답니다.
바람이 별로 없어서, 잘 올라가더라구요.

옆자리 사람들과 지나가던 가족들이 모두 감탄하며 예쁘다 멋지다 막 소리질러줘서 조카가 얼마나 뿌듯해하던지...ㅋㅋ 그런걸로 자부심 느낄 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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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캠핑장은 10시면... 아무리 늦어도 11시면 매너타임입니다.
뒷사이트 일행들이 새벽 1시까지 술마시고 떠들어 슬펐지만....
11시경, 씻으러 가는 길에 찍은 캠핑장이에요. 조용하고 분위기 좋죠?

9월이긴 하지만, 강가 오캠장은 추워요.

전기시설이 잘 되어 있는 곳이라서, 전기요를 챙겨갔거든요.
자충매트 위에 전기요랑 얇은 패드 깔고, 침낭을 덮고 잤어요.
공기는 서늘하고, 엉덩이는 뜨뜻해서 기분이 아주 좋았답니다. ㅋㅋㅋㅋ
온도 차가 조금이라도 더 나면 바~로 감기에 걸릴 위험이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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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잠자리가 집과는 다르니... 일찍 일어나게 됩니다.
아침 세수하러 세면장 가다가, 예쁘게 자란 나무가 있어서 한 컷.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셔서, 기뻤어요.
그간 캠핑매니아셨던 아버지가 텐트설치가 힘들어지실만큼 기력이 떨어지셔서 속상했는데, 그 와중에 또... 가장의 자존심에.. 자식들에게 설치를 맡기는건 싫어하셨으니... 방법이 없었거든요.
근데 이번엔 남동생과 남편이 부모님 텐트 설치해드리면서 가족들과 아주 좋은 시간이었어요.
조카가 할아버지 할머니랑 캠핑 간다니 너무 좋아하니까... 아버지도 조금 자존심을 굽히시며.. 더 즐거워지셨답니다.
돌쟁이 조카까지 평상시에 다니던 공간과는 다른 곳이라 그런지, 너무너무 즐거워 했구요.

어떻게 해도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다들 너무 만족스러워서 매주 캠핑 가자고 막 이야기들을 .....ㅋㅋ

다음번 캠핑여행이 또 기다려집니다.


NOTE .
[스토리트립]은 레나의 여행기가 들어있는 포스팅입니다.
포스팅에 올리는 사진은 모두 제가 직접 찍거나,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사용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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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캬! 다음주에 부모님과 캠핑 가야겠네요^~^ 멋져요!

따뜻한게 먼저다~ ^^
따숩게 챙겨 가세요.

으와아! 힘들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 어렸을 때 캠핑 다녔던 기억도 막 나구요ㅎㅎ풍등도 분위기 있고 좋네요!

사실 이 풍등은... 약간 위험한둣 하긴 했어요.
불이 덜 꺼진상태로 가라앉으면 자칫 산불이 날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담엔 안하는걸로...ㅠㅠ
그래도 너무 즐거웠어요.ㅋㅋ

여러가지 사정으로 여행갈수 없어 아쉬운 마음에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

대리만족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

자충매트 아주 좋아 보여요^^ 풍등 너무 이뻐요~ 낭만적입니다~ 나무도 너무 이쁘고~ 가족들이 아주 행복한 시간이셨겠어요~ :) 캠핑가고 싶어지네요 ^^

해피서클님 계신 곳은 캠핑 가기 어떠신가요?
한국은 몇년전부터 캠핑붐이 불어서... 예전과는 사뭇 다르답니다.

제가 어렸을때는... 강가 자갈밭에 텐트를 치고 잔 적도 있었어요.
등이 배겨서 게속 깨곤 했는데...ㅋㅋ
지금은 대부분 사설 캠핑장이나, 휴양림 야영장 같은 곳에서 캠핑을 하죠.

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군요. ㅎ 멋진 추억이 되셨을듯 합니다.

올해는 캠핑은 못하나 했는데... 예상보다 더 즐거워서 좋았어요. ^^

캠핑 가기 정말 좋은 계절 인거 같습니다. 가족과 함께 정말 행복한 시간 보내신거 같습니다 레나님~

뉴욕에선 캠핑은 어디로 가요?
가본적은 없지만 뉴욕은 근처도 다 도시일것 같은데........ㅎㅎ

레나님 뉴욕시에서 한시간 정도 차 타고 나가면 뉴욕 주에 산이 많습니다. 곰도 나온다고 합니다 ㅎㅎ

캠핑 작년에 딱 한번 가보고 남편이 춥고 귀찮고 이젠 가기 싫다며... 그래서 올해는 한번도 못갔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가야하는데!!
풍등이 정말 운치있네요. 실제로 보면 더 멋질거같습니다.

멋진데 좀 위험했어요.
속에 고체연료가 완전히 다 연소되기 전에 떨어자더라구요. 나무나 풀숲으로 떨어지면 자칫 위험할 수도 있겠던데요.
바람이 안부는 날 날려야 한다는것도 깨달았구요.

(소곤소곤) 사실 전 풍광 멋지고 조식 맛있는 호텔 여행 더 선호합니다. ㅎㅎ

핫ㅋㅋㅋ 예쁜데 위험한거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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