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아빠의 슬픈(?) 베트남 여행기 1

안녕하세요 @realin 입니다.
한국보다 베트남이 2시간 늦은 탓에 생각보다 늦게 포스팅을 하네요. 포켓와이파이가 잘 안터져서 사진만 잔뜩 찍고 호텔에 들어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실시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실감나는 여행기를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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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

해외에 몇 번 나가보지는 않았지만 그때마다 큰 마음을 먹는다.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시간, 체력 등 해외여행은 내게 큰 마음을 먹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또 해외 나갈 때마다 드는 생각은 정말 외국 가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같이 간 형님은 “이 사람들 모두 큰 마음 먹고 온거다.” 라고 하시는데 정말 그런걸까?

추운 한국은 잠시만 안녕~
따뜻한(?) 베트남에 다녀올게!

아무데서나 잘 자는 덕분에 김해에서 다낭으로 가는 비행기에서도 약 5시간 중 4시간 30분 이상을 잤다. 다만 부작용으로 목이 엄청 아팠다. ㅠ_ㅠ

다낭에 도착하고 한참의 출입국심사 끝에 새벽 2시반쯤 풀었다. 호텔은 한국시간으론 새벽 4시반...
같이 간 일행들은 체력도 좋은 지 맥주 한잔 마시고 자자는 의견(?)을 냈고, 조촐하게 맥주를 한잔하고 4시쯤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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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이지만 이튿날 같은, 그런 아침이 되었다. 패키지 여행 스럽게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다만 어제 같은 오늘 새벽, 너무 잠을 못 자서 조식 뷔페를 제대로 찍지 못했다. 그럭저럭 괜찮았다.

다만 한국에서 아내로부터 작은 애가 좀 아프다는 연락을 받았다. 농담으로 슬픈 여행이라 했는데 말이 씨가 됐나보다. 아내는 자기가 애들 잘 볼테니 자기의 노력만큼 즐겁게 놀다오라고 했다. 미안하고 고맙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중의 한강. 서울의 한강과 이름이 똑같다고 한다. 가까이서 봤는데 물이 깨끗하진 않았다. 그래도 날씨가 좋아서 기분도 좋았다. 일기예보엔 우리가 여행하는 일정 내내 비가 온다고 되어있었는데 참 다행이다.

한강이 깨끗하지 않은 것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오토바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점이다. 게다가 이 오토바이들은 겁도 없다. 버스든 승용차든 사람이든 신경쓰지 않고 돌진한다.

처음 코스는 박물관이었는데 베트남 역사 등에
대한 지식이 있는 걸이 아니라서 내겐 솔직히 별 의미가 없었다. 박물관이 잘 되어있는 것도 아니었고...날씨가 좋았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사진을 찍어댔다.

까오다이교 사원의 경우 예뻤지만 그리 규모가 큰 곳이 아니라서 한 두컷의 사진으로 만족했다.

다낭 대성당은 나름 다낭 여행의 필수(?)코스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분홍색의 성당 건물이 예뻤다.

이 코스들을 돌아보는데 걸린 시간이 약 2시간...볼것이 많지 않은 이유도 있고, 우리 가이드님이 무척이나 많은 곳을 데리고 다닌 이유도 있다. 헉헉 힘들다 ㅠ_ㅠ

한 시간 발마사지를 받았다. 발과 다리의 피로가 풀려서 좋았는데 오늘 일정을 마치고 생각해보니 이 마사지를 코스에 넣은 것은 본격적으로 데리고 다니기 위함인 듯 하다.

차를 타고 손짜반도의 전경을 보는데 참 멋있었다. 이런 해변이 몇십킬로미터나 이어진다니 참 놀라운 일이다.
영흥사에서도 절이나 커다란 불상보다도 손짜반도의 전경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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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ㅠ_ㅠ 오전 일정만 썼는데 이렇게나 많다니...

죄송합니다. 🙏
하루씩 포스팅 하려고 했는데 하루가 너무 빡세고, 체력이 달려서 이만 쉬어야할 것 같아요. 내일 또 일찍 일어나야해서...

1일차 오후 여행기는 내일 기회를 엿보아 올리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