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뻔한 스티미언] 나의 지난 여행 이야기(일본 오사카&교토) 3
여행 당시는 스마트폰을 구입하기 훨씬(?) 전이기 때문에 미리 검색해둔 내용이 아니면 알기 어려웠다. 고로 친구가 한국에서 미리 검색해 온 대로 버스를 타기 위해 다시 가와리마치 역으로 돌아왔다. 버스를 타고 간 기요미즈데라로 올라가는 길에는 지금까지의 관광지 중 사람이 제일 많았던 듯 하다.
"얼마나 대단하길래 사람이 이렇게 많은거야?"
"교토 여행 사진엔 빠지지 않던데?"
교토 여행에 대해 알아볼 때, 수많은 나무기둥이 절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서 꼭 오고 싶었던 기요미즈데라. 날이 어둑어둑 해서 좀 아쉬웠다. 조금이라도 밝을 때 사진을 찍고 싶어서 순식간에(?) 올라갔던 듯?!
나무 기둥도 멋지고 절도 멋지고 하늘도 멋지고...
정말 멋진 곳이었다. 해가 질세라 사진만 계속 찍어댔다.
주변의 나무들이 단풍으로 물들어있거나 벚꽃이 펴있으면 더 예쁠텐데 그 계절에 맞춰서 오지 못했다. 하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전경이었다.
만족스러운 기요미즈데라 관광을 끝내고 기온으로 향했다. 기온은 게이샤와 마이코의 거리인데 사실 뭐가뭔지는 몰랐다. 친구가 알아봤다니 나는 그냥 쭐래쭐래 따라다닐 뿐...거리에 도착하였으나 이미 해가 저물어버렸다. 그와 함께 우리의 체력도 저물어버렸다. 거리를 조금 쏘다니다가 한참을 걸어 오사카로 돌아올 지하철 역에 도착했다.
완전 지쳐있던 내 모습
나이 들어서 보니 안타깝다. 왜 그 젊은 나이에 체력이 그것밖에 안됐니...
남들 운동할 때 뭐했니...쯧쯧
하지만 이렇게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밤을 마칠 순 없지!
가와라마치 역에서 한큐특급을 타고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려는데 정말이지 일본 지하철은 너무 복잡하다. 사람이 많아서 복잡한 것이 아니라 노선이 복잡하다. 우리처럼 숫자로 1호선, 2호선이 아니라 그 지하철 노선의 회사 이름으로 되어있다보니 일본어고 한자고 잘 읽지 못하는 우리에겐 ㅠㅠ
따라서 색깔을 잘 보고 다녀야한다. ㅠㅠ 이 당시 내가 있던 대구는 지하철 1호선 밖에 없을 때라 아직 내가 환승에 대한 개념이 별로 안 잡혀있을 때였는데 낯선 땅까지 와서 한참을 헤맸다. ㅠㅠ 다행히 친구가 나보다 체력이 좋아 잘 찾아다녔다.
한큐특급에서 잠시 졸아 체력을 회복한 우리는 다시 오사카에 도착하여 숙소로...이동한 것이 아니라 다시 걸어다니기 시작했다. ㅋㅋㅋ 젊음 좋아!
To be continued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갑자기 급 도쿄를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사진들이 잇힝을 절로 나오게 만드네요.
사진에 대한 칭찬인거죠? 감사합니다 ^^
하긴 요즘은 스마트폰 생기면서 여행하기 엄청 편해졌죠.
예전엔 네비없이 어떻게 다녔을까라는 생각도 든답니다.
제가 길치거든요.ㅋㅋ
청수사는 저도 갔었는데 계절별로 다른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
곳이죠. ^^
저도 조금 길치라 ㅎㅎㅎ 저 여행 때 우체국 찾아 다녔는데 한참 헤매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
청수사는 계절에 따라서 다른 매력이 있을 것 같아요 ㅎㅎㅎ
정말 지하철 탈 때 호선으로 생각하고 타면....헤메게 쉽죠...애들이랑 도쿄에서 내릴역인데 그냥 지나쳐서 당황했던거 생각하면 ㅠ
저희도 한참을 헤맸어요. 오사카에서도 해매고 교토에서도 헤매고 ㅎㅎㅎ 지하철 민영화의 폐단이라며 투덜댔죠ㅋ
저도 일본 지하철은.. 어려워요~
기요미즈데라는 저도 가보고싶네요^^
네 기요미즈데라는 한 번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ㅎ
대중교통은 한국이 짱인 것 같아요 ㅎ
스맛폰 없을 때의 고생스러움을 말씀하시는 @realin님과는 달리 저는 스마트폰이 없을 때 여행을 좀 더 다녔으면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일본에서 폰을 잃어버리고 여기저기 행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어찌저찌 경찰서 (간판에는 주재소라고..)까지 가서 폰 찾아온 기억이 항상 여행 추억으로 남아있거든요.
저도 저 여행 때 했던 고생들이 오히려 추억으로 남아요. ^^ 우체국 찾는다고 헤매고 말도 안통하는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엄하게 택배회사 들어갔다가 다시 우체국으로 나오고 등등. ^^ 특히나 해외여행의 경우 그 나라의 문화유적지 보다는 그 나라 사람들과의 소통이 더욱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스맛폰을 너무 사랑하지만 한 번쯤 스맛폰 없는 여행이 그립기는 하네요 ^^
일본 어렸을때 가보고 못가봤는데 ㅜㅜ 제와이프는 일본갈생각을 안해서 ㅜㅜ
일본이 가장 여행가기 쉬운 해외이긴 한데 방사능 때문에 좀 꺼려지기도 해요. 전 원래 오타루와 삿포로를 정말 가고 싶었는데 아내, 애들 생각하면서 거의 접었어요. 이제 일본은 오키나와만 ㅋ
간사이지방 정말 볼것도 먹을것도많은 매력의 도시입니다!!ღ'ᴗ'ღ
맞아요 ^^ 정말 매력적인 곳이에요. 특히 교토는 여유롭게 보고 싶은 곳이에요 ^^
와 관광 진짜 알차게 하셨네요. 전 이식당 저식당 전전했을 것 같은데. 절도 여러곳 가시고. 맛집 검색이 어려워서 그랬을까요. ^^
지금 여행을 간다면 아마 관광지는 조금 줄이고 맛집을 찾아다니겠죠? ㅎㅎㅎ
일본은 쉬울것 같지만, 다들 지하철이 어렵다고들 하니 얼마나 어려운지도 궁금하고 ㅎㅎ 저도 신랑한테 좀 가자고 해봐야 겠군요 ㅎㅎ
가보시는거 추천이에요 ㅎㅎㅎ 지하철은 조금 복잡하지만 색깔만 잘 따라다니면 무난할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