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ravel : 속초 1박2일] 카페가 있는 겨울 바다...

in #kr-travel7 years ago

식사 후 향한 곳은 영금정. 바다도 구경하고 등대 전망대도 올라가보려했습니다.

등대부터 올라가려던 것을 아이들이 바다를 보고 너무 흥분해서, 먼저 구경하라고 풀어줬네요. 신이난 삼총사가 바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바위 틈틈이 얼음이 얼어있더군요.

입에 딱지가 앉도록 얼음 밟지 말라고 주의를 줬건만... 보란듯이 얼음을 밟고 양말과 신발, 바지까지 홀딱 젖어버린 호기심 대왕 박승재군... 저도 남자지만... 참, 남자들은 왜 그리 하지 말라는짓만 골라하는지 모르겠네요. ^^

바지와 양말은 여분이 있으니 갈아입히면 되는데 신발이 문제... 결국 영금정은 먼 발치로만 구경, 등대는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근처 카페로 향했습니다. 가서 신발을 드라이기로라도 말려볼 심산이었지요. 그런데 다행히 이동 중 문구점이 보여 급 실내화를 하나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승재는 본의 아니게 빽구두 사나이가 되버렸네요. ㅎㅎ

잠시 차를 몰아 도착한 정원이 예쁜 바다정원(Seaside Garden) 카페.
베이커리도 겸하는 곳인데 모래사장 바로 앞에 터를 잡고 있어, 많은 분들이 찾는 것 같더군요. 일단 신발을 말릴 거면 들어가서 뭐라도 한잔 마시려고 했는데, 실내화를 확보한고로 저희는 밖에서 사진만 찍고 왔네요.

넓게 인조 잔디가 깔려있고 포토존이 준비되있어 저희처럼 주문 안하고 사진만 찍고 가는 관광객들이 더 많은것 같습니다.

한소리 듣고 주눅들었던 승재도 다시 살아나고... ㅋㅋ

다행히 날이 춥지 않아 야외 활동하기가 괜찮았네요. 햇볕도 좋아 이날 사진들이 다 화사하게 잘 나왔습니다.

정원 앞 쪽문으로 나가면 바닷가로 나갈 수 있게 되있더군요.

맨발 투혼 중인 승재... 반항하는거냐? ㅎㅎ
요렇게 짧고 굵게 바다 구경을 마치고 다음엔 갯배를 타고 아바이 순대를 먹으러 갔답니다.
To be continued...


Written by NOAH on 16th of Jan,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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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바다 정원 카페!! 유명해서 알고는 있었는데 직접 다녀오셨군요 :) 속초 너무 좋지용- 겨울에도 나름의 멋이 있는 것 같아요- 사진에서 아드님이 즐거워하는 모습이 느껴지네용 ㅋㅋ 그래도 맨발은... 으 발시려 ㅋㅋ

보기에도 발이 좀 시린가요?
아이들과 이번이 두번째 속초 나들인데, 두번다 재미있게 탈없이 잘놀고 와서 저도 속초에 대한 이미지가 참 좋네요. ^^
첨 뵙는것 같아 팔로우 합니다. 앞으로 자주 뵈요. ㅎㅎ

바닷가 풍경이 정말 이쁘네요 ㅎㅎ
그런데 겨울에 맨발투혼! 발 시릴거 같아요!

모래가 신발 속으로 들어가는게 싫었는지 아예 양말까지 벗어버리더군요. ㅎㅎ
뭐... 버틸만 하니까 저러고 있었겠죠? (제가 넘 무심한가... ㅋㅋ)

ㅎㅎ오우
이제 ktx가 다녀서 동해도 금방다녀올수있을꺼 같습니다..ㅎㅎ
저도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ㅎㅎ
날씨도 엄청좋아보이네요 ㅎㅎ

엇? KTX가 동해도 가나요?
KTX 아니더라도 양양까지 뚫린 고속도로 덕분에 안막히고 잘 다녀왔네요. (올때 강촌 쯤에서 솔직히 좀 막혔습니다. ㅎㅎ)

넵~ㅎㅎ
저도 몰랐는데 아버지가 ktx를타고 주문진을 다녀오셨다능 ㅎㅎㅎ

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남자들 다 똑같은듯!
저도 캘리포니아 비치에서 바람불고 추운데 래이가 바지며 신발까지 홀딱 적셔놔서 짜증냈었네요~
근데 실내화 구매는 정말 아이디어인듯!!!!!
저도 앞으로 국내에서 이런 무방비 참변을 당하면 실내화를 떠올려야겠어요!

여름엔 여벌 옷이 필수지요. 언제 어디서 물텀벙이 될지 모르는 상황이니... ㅋㅋ
실내화는 신의 한수더군요. 신발 적셨다고 이마에 내천자를 그리던 아내가 실내화를 사고는 표정이 바로 밝아졌답니다. ㅎㅎㅎ(스스로 본인 순발력에 만족한 듯한 느낌?)

속초를 좋아해서 제목에 이끌려 들어왔네요 ㅋㅋ 아이들이 너무 귀엽습니다 ㅠㅠ 맨발투혼까지 !ㅎㅎ 즐거운 여행사진 잘 보고갑니다 :) 팔로우 하고 갑니다

반갑습니다. 채은님? ^^
속초... 저도 좋아하는 도시지요. (자주 가보진 못하지만)
아이들 귀엽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저도 팔로우했어요. 자주 뵈요~

아, 저도 얼음 보면 본능적으로 밟고 싶어서 좀이 쑤셔요. 아직 덜 컸나봐요. ㅎㅎ

근데 카페 진짜 예쁘네요. 바다가 보이는 정원이라니. :D

ㅋㅋㅋ 초코님도 그러시다니 제가 갑자기 할 말이 없어지네요. ㅎㅎ
카페가 일찌감치 자리잡은 것 같은데... 첨엔 이리 명당이 될지 몰랐겠죠? 사진엔 안찍혔는데 바로 옆으론 해송길도 있어 풍광하나는 정말 예술입니다.

승재가 노아언니를 많은 닮은 모양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추운겨울에 맨발? 오~ 싸나이^^

좀 엉뚱한 면이 닮긴했죠. ^^ (그래서 걱정입니다. 엄한 사고치고 다닐까봐...ㅋ)

맨발 투혼. ㅎㅎㅎㅎ
날씨가 정말 좋아 보입니다 .사진에서도 쨍한게너무 이쁘네요 +_+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

서울에서 출발할때는 싸락눈이 내려 걱정이었는데, 가는 도중 날이 개더니 1박2일 내내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였답니다. 3년전에 속초 갈땐 비가 왔었는데, 보상 받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지금 서울의 미세먼지를 보다 이걸보니 봄처럼 느껴집니다 ㅎㅎ 다음에는 아바이 순대 포스팅이 올라오나요+_+ 그날엔 저 점심 무조건 순대먹으러갑니다.

오늘 오후에 포스팅 올릴까 했는데... ㅋㅋ 김작가님 괴롭히려면 낼 점심시간 전에 올려야 겠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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