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대만 여행 사진 2 (Trip to Taiwan: Cityscape Photos in Taipei)

충렬사 [國民革命忠烈祠, Martyrs Shrine]

대만 국민혁명과 대일 전쟁 중 전사한 장병들의 영령을 모신 곳입니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여기서도 근위병 교대식이 있고, 비오는 날에는 좀 더 간단하게 진행된다고 합니다.

미동도 없이 서 있는 근위병들 앞에서사진 찍기가 괜히 미안했습니다. 교대 후 옷을 갈아입은 근위병을 마주쳤는데 모자끈에 가려진 턱 부분만 하얗더군요. 교대식이 끝나고 나면 주위에 있던 관리인이 움직이지 못하는 근위병 대신 옷매무새를 고쳐 줍니다.

사림관저 [士林官邸, Chiang Kai-shek Shilin Residence]

장개석 총통과 부인 송미령 여사가 살던 관저가 있는 곳으로 중국식, 일본식, 유럽식 정원이 가꾸어져 있습니다. 부지는 10만평에 달한다고 해요. 이 곳에서 웨딩촬영도 많이 한다고 합니다. 봄이 되어 꽃이 더 많이 피면 정말 예쁠 것 같았어요.

장개석 부처의 관저 The former official residence of Chiang Kai-shek and Madam Chiang

송미령 여사가 타던 차 Mdm Chiang's Cadillac

국립고궁박물관 [國立故宮博物院, National Palace Museum]

원래 베이징에 있던 유물들을 장개석 정부가 중국에서 타이베이로 옮겨올 당시 장개석의 명령으로 옮겨 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직접 유물들을 옮겨 중국에 있는 것들보다 소장품의 크기가 비교적 작다고 하네요. 박물관의 외관이 예쁜데 아쉽게도 사진을 깜빡했습니다.

취옥백채

옥으로 배추와 여치 두마리를 조각한 취옥백채(翠玉白菜)입니다. 옥 본래의 색깔을 이용해 조각한 것이라고 해요. 청나라 광서제의 부인인 근비가 결혼 때 가져온 혼수품으로 배추의 흰색은 순결을, 여치 두마리는 다산을 상징합니다.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중 최고로 뽑힌다고 합니다. 유명한 관광지나 기념품 가게를 가면 이 배추를 흔하게 볼 수 있어요.

서태후가 쓰던 병풍

당나라 여인의 모습 Pottery figure of a standing lady

누워있는 아이 모양의 베개 Pillow in the shape of a recumbent child

상아로 만든 공 Ivory ball

자세히 살펴보면 공 안에 작은 공, 그 안에 또 작은 공이 있습니다. 굉장히 정교해요.

거실 Living quarter

박물관에 있는 유물들을 다 보려면 30년이 걸린다는 말처럼 정말 많은 소장품이 있었습니다. 관람객도 많으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둘러보시길 추천해요.

다음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