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여행기] 구름 속을 걷다가 구름 위를 걸었다 - 케플러 트랙
안녕하세요 dreamy acorn입니다 ㅎㅎ
뉴질랜드 트레킹 코스
리스팀해주시면 총10분 0.5스달 드려요 ~
오늘 포스팅은 바로 그레이트 워크 중 한 곳이 케플러 트레킹을 한 여행기를 포스팅 할께요~
DOC 비지터 센터를 가시면 미리 예약한 헛 이나 캠프사이트 티켓과 지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저는 꼭 해보고 싶었던 것중 하나가 캠핑의 매력을 느끼는 것이 였어요. 베낭하나 메고 등산하고 캠프사이트에서 텐트치고 휴대용 스토브를 이용해서 밥해먹고 자연을 벗삼아 잠도 자고 새벽의 산 분위기도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케플러 트랙
총 60KM 서킷 트랙인데
저는 2박 코스로 설정하고 마지막 10키로른 단순히 호숫가 따라 걷는 길이라 스킵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2나잇에 끝내야하기 때문에 첫날 20 KM 둘쨋날도 20KM 마지막은 9KM를 걸어야 하는 일정이였습니다
트레킹 첫날 날씨가 좋지 않았습니다 안개가 자욱하게 껴서 멋진 풍경을 보기 힘들었습니다 제발 비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저기 앞에 2명의 브로들 보이시나요? ㅎㅎ 미국 텍사스에서 온 20대 초반 미국 동생들이였습니다 제가 사람 만나는 복이 있나봅니다ㅎㅎㅎ 캠프사이트 예약 땜에 반대반향으로 트렉킹을 시작해서 같이 동행 할 사람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랑 일정이 똑같은 친구들이 있더라구요
늪같이 생긴 곳도 있구요 솔직히 날씨가 흐려서 사진이 멋있지는 않았습니다 또 트레킹하는 것도 힘들 더라구요 땀이 식어서 말라야되는데 계속 흐릅니다... 정말 찝찝하고 저는 안경을 꼈는데 땀때문에 계속 벗겨질려고 하는 불편함도 짜증나더군요
어느 정도 걷다 보니 점심시간이 되어서 미국친구들 하고 같이 점심을 먹었습니다. 강에서 물을 퍼와서 미리 준비해온 식량으로 때웠습니다. 피오르드 이쪽 지형이 원래 비가 잘오고 습한 지역이라 샌드 플라이가 많이 있었습니다. 샌드플라이 퇴치스프라이는 꼭!! 구매하시기 바랍니다 물리면 아프고 땡나발처럼 부풀어오릅니다. 사람 체질마다 다른데 동양인이 특히 취약한 듯 합니다
이친구들 정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더라구요 저는 등산하다보면 귀찮아서 안 찍게 되던데 덕분에 저도 많이 찍으면서 등산했습니다. 이 두 친구는 국방부라고 해야 할까요 공군 관련된 학과에서 공부하는 친구들이 였습니다. 1주일의 홀리데이를 받아서 어디로 놀러를 갈까 생각했는데 뉴질랜드에 케플러 트랙을 갔던 친구가 정말 멋있다고 추천해서 이 곳에 왔다고 했습니다.
정
말 .... 대단하다 미국에서 뉴질랜드 오기도 쉽지 않은데 1주일 휴일 뿐인데 이 트레킹을 위해 뉴질랜드에 왔다는 것이 믿기지도 않고 이정도 까지 가치가 있나 생각도 들고 ㅋㅋㅋㅋ 더 좋은데 갈 수 있을 껀데
이 두 친구에게 너희들이 마인드가 대단하다고 해주었습니다 아마 저 같았으면 몸 편하고 좋은데로 여행을 갔을 겁니다 ㅋㅋㅋ
같이 다니면 저를 찍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좋습니다 ㅋㅋㅋㅋ 저 앞에 보시면 큰 산사태가 난 것이 보이는데 1984년에 일어난 것이라고 하네요
20키로가 상당히 길어서 언제 끝날까 하면서 계속 걸었는데 결국엔 캠프사이트 도착 미국 브로들은 산장을 예약했고 저는 텐트를 치기위해서 캠프사이트로 갔습니다
트레킹 하기전 텐트를 미리 대여했습니다 1인용 텐트인데 2일 에 20불이상 지불 한걸로 기억합니다 걸을때는 샌드플라이가 붙지 않는데 잠시 짐을 내려놓고 쉬려고하면 벌때처럼 몰려들어서 발목 손목 얼굴등 피부가 들어난데 집중 공격당했습니다 ㅠㅠㅠ 텐트안에도 엄청 들어가서 식겁했씁니다.
이렇게 첫날 밤이 흘렀는데 자는 동안 텐트 주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보니 저의 라면과 과자가 야생 쥐와 새들한테 먹혀 있었습니다..ㅜㅜㅜ
둘쨋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8시간의 산행을 해야하는 하드코스 이기 때문에 일찍 일어 나서 출발 했습니다 미국브로들은 새벽5시에 출발 한다고 하길래 먼저가라고 했습니다 (해는 떳을때 이동하고 싶어서)
오늘도 날씨는 흐리고 경사진 오르막만 있습니다 땀이 진짜 비오듯이 흘러서 내가 왜이런 개고생을하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ㅋㅋㅋㅋㅋ 안경에 습기에 땀은 식지도 않고 언제까지 올라가야 할지 감도 안잡혔습니다 그렇게 계속 올라가더니 구름 속에 완전 갇힌 느낌이 들더군요 ㅋㅋㅋㅋㅋ 앞이 안보여서 위험한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을 했습니다.
안개속을 1시간 정도 걸었을까요 점점 안개가 걷히더니 멋있는 무언가가 보이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구름속을 걸었나 봅니다 어느정도 고지를 향해 올라가니 짙은 구름이 산밑에 깔린 멋진 풍경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고생하면서 올라 온 것들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지더군요 감탄의 연속이였습니다 구름때문에 하늘에 떠있는 것처럼 산봉우리들만 보이는데 하... 너무 거대해서 카메라로 담지못해서 아쉬울 뿐입니다.
저기 하얗게 구름입니다 ㅎㅎ 구름을 뚫고 올라오니 해도 쨍쟁하고 풍경도 좋고 발걸음도 훨씨니 가벼워졌습니다. 밀포드 사운드 이후로 더 멋진 풍경을 보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케플러트랙에서 그 못지 않은 느낌을 또 한번 받았습니다.
저 혼자서 감탄을 하면서 계속 걸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도 없고 힘들 지않게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만약 제가 투 나잇이 아니고 3박을 잡았더라면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즐겼을 것인데 일정상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네요
멋진 광경들을 보내고 그 다음 캠프 사이트 까지 5키로 정도가 남았습니다 이제 줄 곧 내리막입니다 제가 내리막을 좀 빨리 걸어 가는 편인데 (속도 조절이 안됨 ㅠㅠ) 다리에 힘도 많이 들어가고 무릎에 잘 못하다가 나가겠구나라는 생각도 듭니다..하하ㅜㅜㅜ 베낭 땜에 어깨도 많이 아프구요
큰 고사리 잎과 이끼 낀 나무와 바위 때문에 살짝 쥬라기 공원느낌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
한참을 내려 왔습니다 ㅋㅋㅋ 내리막이 더 힘든 것 같아요 ㅠㅠ 해가 지기전 시간 맞춰서 브로드 베이 캠프사이트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테아나우 호수입니다 아마 뉴질랜드에서 2번째로 큰 호수 입니다 1번째는 북섬의 타우포!
도착하자마자 짐 풀고 호수에서 몸을 씻었습니다 물은 차가 웠지만 얼마나 깨운하던지 이 맛에 캠핑하고 산타는 것 같기도 하네요 (너무 아재같네요 ...)
역시나 샌드 플라이가 절 가만 두지 않네요 저의 상체가 난도질을 당했습니다 ㅠㅠㅠ
(밖에 싸돌아댕겨서 얼굴이 엄청 탓네요) 원래새까맣지만..
그래도 이 두 친구 싼티, 라이언 덕분에 덜 외로운 트레킹이 되었습니다. 막날에 자기들 캠프 파이어한다고 저도 합류 ㅋㅋㅋ 애네들은 딱 먹을 식량만 들고와서 제가 초코바랑 땅콩을 챙겨준 기억이 나네요 원래 아웃도어 활동할때는 잘먹는게 중요합니다 비상식량은 필수 입니다 ㅋㅋㅋ
서로 여행이야기도 하고 미국 한국 북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저의 허접한 영어실력 땜에 참 고생많이 했습니다.ㅠㅠㅠ 역시 네이티브 애들은 남다르더군요 (악센트도 그렇고 회화로 쓰는 영어는 또 다르네요) 이 친구들이 저를 많이 이해해줘서 망정이지.... (영어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고 또 다짐을)
멋진 테아나우 호수의 모습입니다 뉴질랜드 호수는 너무커서 바다같군요 ㅋㅋㅋ 잔잔한 해질녘 호수를 보면서 캠프파이어와 텐트에서 잠잔다는 저의 버킷리스트가 또 하나 이루어졌습니다
트레킹을 하다보면 힘들때도 많지만 그 풍경들 산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이 값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가 등산을 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ㅋㅋㅋㅋ 다음에 또 다른 트레킹으로 찾아오겠습니다~
뉴질랜드 정말 대박인 것 같아요,,
사실 제가 살고싶었던 곳이 뉴질랜든데요,
그래서 그쪽으로 유학도 가려했지만 어쩌다보니 다른곳까지 흘러들어갔네요.
아직 한번도 가보진 못했지만, 그들의 삶이 자연과 연계되어 있다는 이야기를 알고 얼마나 가보고 싶었는지 몰라요
사진으로 그걸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건 주말 보내시고
다음여행기들도 들려주세요!!
항상감사합니다 이렇게 매일 놀러와주시고 ㅎㅎ 힘이 나네요 ㅎㅎ 다음에 여행으로 한번 가보세요 ~
유학소식도 잘듣고 있어요~
뉴비이지만 리스팀하였습니다
구름안의 느낌이 궁금하네요
자연과함께한트레킹 부럽습니다
공기가 너무 좋았을 것 같아요
리스팀 감사합니다!! @smigol님ㅎㅎ 구름안의 느낌은 ㅎㅎ 사실 습하고 갑갑합니다 산의 공기는 정말 굳굳입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탁한 공기에 힘들었다는... ㅠ
너무 멋있어요!!!! 운해 속으로 뛰어들고 싶네요 ㅜㅜ 저는 밀포드사운드 트레킹만 알고 있었는데 배로 여행하는 바람에 트레킹은 하지 못했거든요. 케플러도 멋진 곳이군요! 혼자였으면 좀 외로울 수도 있을 뻔 하셨겠어요. 정말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오 밀포드 가보셨군요 ㅎㅎ 저는 밀포드 트레킹을 못해서 차선책으로 한 트래킹이였는데 전혀 나쁘지 않았습니다 ㅎㅎ 다행히도 제가 사람만나는 운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springfield 님 재밌게 보고 가주셔서 감사합니다 ~!!
10년전에 안나푸르나 트레킹 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좋은 글 과 사진은 당연히 리스팀 갑니다!!
안나푸르나라니 클라스가 있네요 ㅎㅎ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ㅎㅎ 리스팀 감사합니다~~ㅎㅎ
구름위의 풍경이 이세상이 아닌것 처럼 느껴집니다.
좋은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닙니다 ㅎㅎ 제가 더감사합니다 !!
뉴질랜드는 정말이지 꼭 가보고싶네요 풍광이 ㅎ ㄷ ㄷ
0.5스달에 눈이 멀어 리스팀하고 갑니다 ^^
캡짱님 리스팀감사해요 스달은 차후에 보내드릴께요 ㅎㅎ
트렉킹 하시다가 힘드신점도 있으셨을 것 같아요.
하지만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해서 모두 즐거운 추억이
되셨던 것 같아요. 모닥불도 너무 좋네요 해보고 싶다는 ㅎㅎ
맞아요 잊지못할 추억이였습니다 ㅎㅎㅎ점점 여행의 맛을 느껴서 한국에 적응하기 힘드네요 ㅋㅋㅋㅋ
Congratulations @dreamyacorn!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upvotes
Award for the number of comments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와 정말 부럽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네요..
감사합니다 !! 더 멋지게 찍어서 보여주지 못해 아쉽네요 ㅎㅎ
와, 케플러 트랙 가셨네요. 사진 정말 멋집니다! 팔로워 하고 갑니다 :)
오 케플러트랙을 아시나봐요 ㅎㅎ 감사합니다 저두 팔로우 했어요 자주봬요~
예전에 자전거 여행을 한 적이 있었거든요. 가보고 싶었는데.. 자전거라 ㅎㅎ 자주 봬요 :) 즐거운 여행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