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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kr-travel5 years ago

갓쓰고 베를린

안녕하세요. briskeen입니다.

베를린편의 사진 브란덴브루크 문 앞에서.

하이델베르크까지 무사히 다녀오고 숙소인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습니다.

그 다음 행선지는 바로 독일의 수도 베를린!

제가 여행을 떠나올 때 비행기와 기차 그리고 버스만 예매해놓았었고 나머지는 계획이 전혀 없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무모한 여행이었지만 덕분에 더 여행을 잘 다녀왔던 것 같습니다.

야간열차를 타고 베를린으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저는 당연히 프랑크푸르트 역이 하나인 줄 알았는데 제 숙소 근처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역과

프랑크푸르트sud역이 따로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걸 혹시나해서 제가 묵었었던 직원분께

여쭈어 봤었는데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안 물어봤다면 저는 이상한 곳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기차역에서 정말 새벽을 보낼뻔 했습니다. 호스텔 측의 배려로 로비에서 조금 머무를 수 있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sud역에서 어떤 플랫폼으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을때

도와주신 분입니다. 어디서 타야하는 지까지 친절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정말 훗날 길 잃은 분들있으면 제가 아는 선에서는 최대한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날 기차에서 독일 아주머니께 100원을 드리고 받았던 주스입니다.

베를린역에서 마셨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주머니께 감사하면서 한 잔먹고 이동!

숙소는 독일의 제너레이터 호스텔로 예약을 해놓았었습니다.

()

베를린역에서 숙소까지 일단 가긴 했지만 제가 너무 이른 시간에 숙소에 도착해

체크인을 해주기가 어렵다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일단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는데

마침 베를린 시내에서 walking tour 라는 것을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것도 무료로요!

매일 10시에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모인다고 해 직원 분께 어떻게 하면 갈 수 있냐고 물었고

그냥 가면 사람들이 모여 있을거라고 했습니다.

갔더니 정말 깃발 들고 계신 분과 여러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바로 워킹 투어에 참가해서

베를린을 걸으며 베를린이 역사적으로 갖는 의미와 교훈들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영어로 말씀을 해주셔서 제가 잘 알아듣진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고 전날 야간 열차를 타고 베를린을 와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설명하시는 동안 많이 졸았습니다.

Mark선생님 영국 출신, 정말 열심히 가이드 해주셨습니다.

베를린에 가셔서 walking tour 한 번 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갓 실루엣

워킹투어를 마치고 나서 무슨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이 친구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혹시 같이 베를린 구경 다닐래요?"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웃기긴 한데, 정말 감사하게도 이 친구들이 좋다고 해서

정말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은 아일랜드에서 독일로 잠깐 놀러왔다고 했습니다.

소세지 박물관도 셋이서 다녀오고 그날 저녁에 만나 같이 가볍게 맥주 한 잔 했습니다.

지금도 종종 연락을 주고 받습니다. 나중에 아일랜드 꼭 놀러가겠다고 약속했는데

정말 놀러 가야겠어요.

아일랜드 친구들과 맥주 한 잔 하고 몽롱한 상태로 나와서 걷는데

누군가가 말을 거는 겁니다. 그래서 봤더니

사진 한 장만 같이 찍을수있냐고 물어보셔서 당연히 좋아요!

이러고 사진 같이 찍었습니다.

갓 덕분에 정말 재미있게 여행 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도 굉장히 많이 찍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말이죠.

브란덴브루크 문에 영국 가기전 마지막으로 들렸습니다.

언제 다시 독일에 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까

꼭 한 번 다시보고 싶은 곳이 어디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곳이 생각이 났습니다.

뭔가 마지막으로 꼭 들려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습니다.

가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러나 밤 늦게 여기를 들렸던 바람에 그 다음 날 늦잠을 자게 되었고

영국행 비행기를 놓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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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매력적이죠! 도심한가운데 거대한 숲도 신기했고...
독일 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브루크 문...
그리고 그 바로 옆에 유대인 추모공원은 숙연하기도 했지요.
멀지 않은 곳에 하직 허물지 않은 베를린 장벽도 있었던 기억이나네요.

근데...마지막에 불길한 스토리라니...걱정!

독일에서 오랫동안 시간을 보냈던 건 아니지만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독일을 꼭 다시 가보고 싶어요 !

헐... 비행기를 놓치시다니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좀 새삼스럽긴 하지만 전부터 느낀 건데 갓쓰고 ㅇㅇㅇ이라는 컨셉은 정말 창의적이고 신선한 것 같아요. 저도 걷는 걸 좋아해서 워킹투어는
나중에 독일 놀러가면 꼭 참가해보고 싶네요ㅎㅎㅎ
그나저나 독일 가셔서 의사소통 어떻게 하셨어요...? 영어로 하셨나요? 독일어로 하셨나요? 문맥상 보면 독일어로 하셨을 것 같은데.. 오오...

영어로 했어요! 독일어는 당케랑 구텐탁 밖에 몰랐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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