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이유 #31] 베트남 여행기 2일차 - 처음 먹어본 베트남 연유커피! 그보다 더 인상적인 패션후르츠 + 요거트! &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 시작

in kr-travel •  last year  (edited)

한국과 베트남의 시차는 고작 두 시간인데 이상하게 잠을 설쳤다. 7시에 일어나려고 했는데 시간 계산을 잘못해서 5시에 일어난데다 친구까지 깨우는 엄청난 일을 저질러버렸다...! 다행히 친구는 다시 잠들었지만 나는 결국 끝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ㅠㅠ 잠이 계속 안와서 아주 일찍 조식을 먹으러 갔다. 어릴때는 '아침밥을 먹느니 잠을 더 자겠다!'며 호텔 조식 안먹는 일이 다반사였는데, 지금은 가능한 꼭꼭 챙겨먹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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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 너무 예쁘다! 직원은 너무 친절하고! 입구쪽에 빵과 커피, 과일류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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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스 쪽에 고기, 국수, 데운 음식들이 있었다. 우리는 테라스의 창가쪽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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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으로는 어젯밤에 봤던 그 광장을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베트남의 아침은 일찍 찾아온다. 사람들은 아주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생동감이 느껴지는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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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믈렛을 주문했다. 치즈가 있는줄 알았으면 치즈는 빼달라고 했을텐데... 베트남에서 가 본 모든 식당에서는 저렇게 깔끔하게 럭비공 모양으로 오믈렛을 말아서 서빙해줬다. 그 뒤로 놓여있는 것은 그렇게 먹어보고 싶던 베트남 연유 커피!! 이 날 처음 마셔봤는데, 달달하고 든든하고 맛있어서 거의 매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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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신박한 조합이다. 식당 직원이 알려줬는데, 플레인 요거트에 패션후르츠의 속을 파낸걸 섞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과일의 신 맛은 요거트와 섞여서 중화되고, 씹는 재미가 있는 특유의 식감은 그대로 살아있다. 맛있고 재밌고!


아침을 먹고 부랴부랴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 하롱베이 크루즈 투어는 대개 호텔까지 픽업서비스를 해준다. 9시 10분쯤 호텔 앞에서 차량을 타고, 하롱베이까지 넉넉잡아 3시간 정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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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정말 안습이다... ㅠ_ㅠ 하롱베이는 맑은 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미리 예약했으면 별수없겠지만... 계획된 여행의 단점은 이런 것이다. ㅠㅠ 스케쥴을 바꾸고 싶었지만 바꿀 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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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휴게소에서 한 번 쉰다. 베트남 여객업 차량들은 다들 잘 쉬는 것 같다. 휴게소에서 한 30분 가량 쉬었다. 휴게소는 엄청 크고 널널했다. 배가 안고파서 그냥 휴게소 주변을 왔다갔다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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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을 모르겠던 나무 교체 작업 공사 구경중... 멀쩡한 나무를 다른 멀쩡한 나무로 바꾸는 일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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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2시간 40여분만에 바다에 도착했다! 여전히 흐리지만 하노이 시내보다는 훨씬 깨끗한 날씨! 비가 그쳤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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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에서 내리면 접수대에서 이름과 배 번호와 호실을 확인해준다. 제일 좋은 방으로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했다. 왠떡이야! 짐을 직원들에게 맡기고 대합실에서 승선을 기다렸다. 마침 해피아워라 반값에 맥주를 마실 수 있었다. 반값이어도 베트남 물가에 비하면 엄청나게 비싸다. 전날 길거리에서 마신 맥주가 1,500원 정도였는데, 여기서는 한 캔에 4,000원 정도 했다. 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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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되니 작은 배가 왔다. 통통거리는 배를 타고 본선으로 향했다. 설 연휴 시즌이라 한국이나 중국사람들 천지일줄 알았는데, 뜻밖에 한국인이 별로 없어서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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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본선에서는, 직원들이 다가오는 승객들을 보면서 손을 흔들어주고 있었다. 통통배는 크루즈 본선에 정박해 승객들을 배로 내려주었다. 깨끗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에, 첫인상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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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쥬스 한잔씩 받고 식당으로 안내받았다. 처음에는 창가 자리에 앉았었다. 어디서 '한 번 지정된 자리는 바뀌지 않는다'는 후기를 읽어서 별 생각 없이 다음 식사 타임에 좀 늦게 갔더니, 다른 승객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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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의 승무원들이 각자 소개하고 인사했다. 왼쪽에서 세번째 안경낀 분홍 셔츠의 여자가 총괄 매니저였는데, 정말 별로였다. 처음 대합실에서 방 배정 받을때 분명히 업그레이드 되었다고 들었었는데, 나중에 보니 원래 방이었다. 저 매니저의 자료를 보니, 마지막에 펜으로 찍찍 긋고 수정된 흔적이 있었다. 마지막에 급하게 예약한 사람들이 있어서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시스템 상 그게 말이 안된다. 어디서 구라를...

지금 있는 방도 업그레이드 된건데 이거 싫으면 원래 방으로 내려가라고 협박 비슷하게 말해서 매우 기분나빴다. 게다가 묵었던 방은 원래 예약한 2층의 객실이었거든... 말하는 태도가 불쾌했지만, 더 이야기해봤자 이미 배정 끝난거 어쩔수 없는 것 같아서 그만 뒀다.

사실 이 배의 승무원들은 다른 베트남 서비스업 종사자들처럼 대체적으로 친절한 편이다. 하지만 저 총괄매니저랑 초장부터 틀어져서 인상이 안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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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날씨도 구림. 너무 추워서 한국에서 입고 갔던 겨울 파카를 꺼내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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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하러 갔더니 창가 자리도 없어짐... 여러모로 기분이 별로였는데 다행히 밥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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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은 넓찍하고 발코니도 있고 좋았는데, 특히 이 욕조가 정말 좋았다. 푸른 하늘, 하얀 구름과 어우러진 바다와 그림같은 섬들을 보면서 느긋하게 목욕하면 좋을 것 같....은데, 푸른 하늘은 하롱베이에 머무는 동안 1도 못봤고, 1박 2일의 스케쥴은 뜻밖에 꽤 빡빡하기 때문에 별로 목욕할 시간이 없다. 뭔가 여유롭긴 한데... 목욕하기엔 부담스러운 만큼의 여유가 있달까? 온수는 아주 기가 막히게 잘 나왔다. 바다 위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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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는 크고 편했고 이불도 좋았다. 추워 죽겠는데 히터가 동작을 안하는건 최대 에러였지만, 담당 직원을 불렀더니 바로 동작했다. 히터와 리모콘이 멀어서 인식이 안됐던 것. -_-;; 그런데 리모콘은 벽에 붙박이처럼 달려있다. 어쩌라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컨디션이 엉망이라 그랬는지 너무 춥고 컨디션이 메롱이라, 히터를 빵빵하게 틀고 좀 쉬었다.

본격적인 크루즈 후기는 다음편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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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쿠루즈 여행이네요. 아주 럭셔리한 삶의 표본이군요. 그런데 첫 이미지의 식당 내부 색깔이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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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저도 처음 들어갔을때 "와아~!" 했어요 너무 예뻐서...! 거기다 직원들은 또 어찌나 친절하던지...! 칭찬할것밖에 없는 호텔이었어요. 가격도 저렴하구요!

베트남의 모습이 너무 생생합니다.
베트남 참으로 좋은 나라 같습니다.
베트남 다녀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음식도 좋고 풍광도 좋고 무엇보다 인심이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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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에너지가 느껴져요. 인구 1억 후덜덜... 빠른 시간에 급부상할 나라 같습니다.
해외 여행객들이 급격히 늘고 한국 자본 투자가 많이 되면서 요즘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중이라고 하네요. +ㅁ+
음식은 정말 좋았어요! 어지간한건 다 맛있더라구요 ^^

스팀잇에 요즘 베트남 여행간 분들의 후기가 종종 보이네요 ㅎㅎ 저도 베트남 여행갔을때 참 좋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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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가깝고 볼데도 많아서 좋은 여행지 같아요. 저는 이번 여행에 하도 사건사고가 많아서 인상이 좀 그렇긴 한데... 중부 관광지 보러 한 번 더 가보고 싶긴 해요 (:

너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으시네요!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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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부러우면 댓글을 두개나 다셨대요...!! ㅎㅎㅎ
막연히 베트남은 여름인줄 알았는데 뜻밖에 추워서 오돌오돌 떨었답니다.

너무 즐거운 시간 보내고 있으시네요!
마냥 부러울 따름입니다.ㅠㅎ

여행기 넘나 부럽네요...ㅠ.ㅠ
여행은 못하고 여행기로만 대리만족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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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때문이신가요?! 얼른 재활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ㅠㅠ
여행기는 꾸준히 올리겠습니다! 대리만족이라도... +ㅅ+/

식당 넘 예쁘네요~ 다음 후기도 기대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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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기자기하고 참 예쁜 식당이었어요. ^^ 심지어 맛도 좋고 서비스까지 최고!

아아 왜 하필 날씨가 안 좋은 때일까요 ㅠㅠ
싹싹하지 않은 매니저네요 ㅠㅠ 그나마 음식이 맛있어보여서 다행이에요.
하롱 베이 궁금합니다!!
베트남 안 가봐서. 베알못 :D
욕조는 참 탐나네요+_+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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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흥 맞아요 그 매니저는 정말 영 아니었어요.
날씨는 베트남에서 거의 항상 자연에게 호되게 당했습니닼ㅋㅋㅋ 하...
서양 전문가 르바님! 폴란드 다음은 아시아인가요? (:
욕실이 엄청 크고 좋았어요. 욕조 뷰 정말 개굿... (일걸로 추정... 전 본게 없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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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aggo wrote lately about: 투브칼 산(4,167M)에서 하산은 썰매(Morocco Mt.Toubkal) Feel free to follow @rbaggo if you like i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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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져.. 바라만 보면서 입맛만 후르릅...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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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서 여행경비는 별로 안들어요 'ㅁ' 비행기표는... 진에어 ㅋㅋㅋ 비수기로 하면 괜찮을것 같고, 시간만 내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