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모르는 이유 #1] 서쪽 유럽에서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방법?!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추석 연휴가 끝나고 슬픔에 잠겨있다 주말을 만나고 기뻤는데 벌써 주말이 끝나가서 다시 슬픈 이유입니다.

제가 여행 다니면서 몰랐던 것들이나, 같이 알면 좋을것 같은,
매우매우 소소한 팁을 연재하는 "세계의 모르는 이유" 시리즈가 시작되었습니다!😃
빰빠빰~

1편. 서쪽 유럽 나라에서 아이스 커피를 마시는 방법!

저는 별로 군것질을 즐기지 않아요.
커피 마실때는 보통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십니다.
여름에는 여기에 얼음을 잔뜩 넣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한 음료가 없죠! 극강의 시원함!

유럽 대도시 관광지의 카페에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문하는데 어려움이 전혀 없지만,
조금만 외진 곳을 가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라는 메뉴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비엔나의 기차역에 있는 카페에서는 "물 많이, 에스프레소!" 라고 직접 주문한적도 있어요.

20170605_163258.jpg리스본 유명 관광지 상조르주 성에서는, 손쉽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구할 수 있습니다

포르투갈의 아주 멋진 석조 요새 유적지인 투마르Tomar에 갔을때, 날씨가 정말 더웠습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래서 주차장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서 별 생각 없이 "아이스 아메리카노 주세요" 라고 했단 말입니다.

20170530_153249.jpg

....?

20170530_153242.jpg

????

20170530_153238.jpg

실화냐

IMG_20170530_153911.jpg

저 커피를 받아들고 친구랑 한참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놀리는건가, 했는데 말이예요.

얼마전에 스페인에 출장간 김에, 같이 일한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너희는 더울때는 어떻게 커피를 마셔?
우리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라고, 얼음을 가득 담은 컵에 에스프레소를 끼얹고 물을 더해서 차게 먹는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얼음을 시키고 그냥 카페를 시켜서 섞어 먹어."
라고...

진짜냐!!!

aa.png

스페인 식후주인 바차란과 오루호를 열심히 설명하는 이사벨 앞에 놓인 저 컵!
이 날 날씨가 꽤 더워서인지, 커피를 주문할 때 얼음을 같이 주문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큰 컵에 얼음이 잔뜩 나오는 것은 아니고, 그냥 컵에 서너개 각얼음이 들어있어요.
거기에 그냥 커피를 부어 먹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람도 똑같이 대답하고 라이브로 보여줬습니다.
이태리 북부에서 온 사람은 "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셔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모르겠어"라고...🤣

aaa.png

하여간, 저렇게 마시면,
미지근해요. ㅋㅋㅋㅋㅋ
제조 방법을 알려주면 어느 카페든 재료는 다 주겠지만, 마음에 드는 '흔하고 평범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려면 직접 말아먹는게 최고라는 결론입니다.
위 사진은 바르셀로나 시체스 해변에서 도저히 답답한 커피를 참을수 없던 J양이, 유료인 물 한 병을 더 주문하면서까지 직접 제조에 열을 올려 만들어낸 "평범한 아메리카노"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커피가 아니라 차라고 생각하는 유럽 사람들에게, 아/아의 매력을 설명할 길이 없네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으면 대도시나 관광지에 가는게 최고입니다!



... 쓰고 보니 팁이랄게 없네요.
2편은 좀 나아지겠죠. ㅋㅋㅋ

그럼 다음에 또 뵙겠습니다! ^0^

Sort:  

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오 감사합니다 :D

ㅎㅎ 그나라에 카페하나 열어서 아이스아메리카노 만들어 놔야 겠네요... 문화충격일듯...

ㅋㅋㅋ 아시아 미국 관광객은 좋아할듯요!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5
JST 0.029
BTC 62869.05
ETH 2545.35
USDT 1.00
SBD 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