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 씨의 여행] 영화 ‘김종욱 찾기’가 인상적이었다면 인도 ‘라자스탄 Rajasthan’에 주목해보자 1편

in #kr-travel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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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무개 씨의 여행의 @amukae88입니다.


‘세 얼간이를 보고 레로 떠나다’ 포스팅에 관심을 보여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인도를 배경으로 한 또 한 편의 영화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영화 ‘김종욱 찾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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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기고 매력적인 ‘공유’와 철없지만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한 ‘임수정’을 함께 볼 수 있는 화보같은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정말 인도에 가면 공유같은 김종욱을 만날 수 있을까?’ 상상해 본 여자 분들이 저를 포함하여 주변에 많았는데요 ㅎㅎ

2010년에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해 개봉했는데 뮤지컬은 지금도 쁘티첼 시어터에서 공연 중입니다.
영화, 뮤지컬 둘 다 본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진짜’ 인도의 풍경을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쪽에 더 마음이 갑니다.

영화 '김종욱 찾기' 줄거리

주인공 서지우(임수정)는 결혼할 나이가 된 뮤지컬 무대 감독으로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지만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거절합니다.
마음 속에 ‘김종욱’이라는 잊을 수 없는 사람이 있기 때문인데요.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첫사랑 찾기 사무소’를 찾게 된 그녀는 사무소의 사장인 한기준(공유)에게 김종욱 찾기를 의뢰하게 됩니다.
서지우는 어렸을 적 여행으로 간 인도에서 우연히 김종욱을 만나 두근거리는 경험을 하지만 ‘진짜 운명이라면 연락처를 교환하지 않아도 만날 것’ 이라는 다소 황당한 생각에 첫사랑에 실패합니다.

첫사랑을 찾기 위한 단서는 그녀의 기억 뿐이라 영화에는 인도를 배경으로 한 회상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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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배경이 되는 도시가 바로 라자스탄 주(Rajasthan)에 위치한 조드푸르(Jodhpur)라는 곳입니다.
*인도의 '주'는 우리나라의 '도'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라자스탄 주(힌디어: राजस्थान)는 인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주로 힌디어로 '왕의 땅'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면적이 넓은 만큼 많은 도시가 있고 다양한 자연환경을 볼 수 있어 여행자들이 많이 찾습니다.
서부에는 타르 사막이, 동부에는 두 개의 국립 호랑이 보호구역과 케올라데오 국립공원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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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의 조드푸르는 블루 시티(Blue city)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도시에 파란 색 칠을 한 건물이 많아서입니다.
이 도시가 블루 시티가 된 이유에 대해서 여러 가지 설명이 있습니다.

처음 도시를 세웠을 때 인도의 최상위 카스트인 브라만 계급의 집을 파란 색으로 칠을 한 것이 기원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고 흰 개미의 습격을 막기 위해 황산 구리를 포함한 화학물질을 칠한 것이 시작이라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멋진 블루시티의 모습을 좀 더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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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쨍한 파란 색 건물이 실제로 도시 곳곳에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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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Flickr/Il Fatto Quotidiano

영화 촬영장소 같은 모습을 보려면 바로 윗 사진에 있는 성 위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더 많은 사진이 보고 싶으시면 아래 허핑턴 포스트 기사를 참고하세요^^
http://www.huffingtonpost.kr/2014/06/27/story_n_5535903.html


라자스탄에는 조드푸르 말고도 특색 있는 도시들이 많습니다.
제가 방문한 곳을 중심으로 몇 군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라자스탄의 주도인 자이푸르(Jaipur)입니다.

이 곳은 조드푸르와는 달리 핑크 색 칠을 한 건물이 많아 핑크 시티라고 불립니다.
도시 규모가 더 큰 쪽은 자이푸르이지만 관광지로 더 유명한 곳은 조드푸르입니다
두 도시의 볼거리가 비슷해서 일정이 바쁜 여행객들은 둘 중 한 곳만 보고 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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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assureshift.in

다음은 우다이푸르(Udaipur)입니다.

커다란 호수와 호수 가운데에 있는 성으로 유명한 곳으로 인도 사람들이 국내 신혼여행으로 많이 오기도 합니다.
호수 근처에서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고 시내에도 저렴한 루프탑 바가 많이 있습니다.
휴양 도시라 다른 도시에 비해 조용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여유를 즐기기에 딱인 곳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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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ikip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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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edro Sagüés

제가 라자스탄 여행을 다녀온지 꽤 오래되서 남아있는 사진이 없네요.
인화해 놓은 사진도 죄다 본가에 있는터라 최대한 비슷한 이미지의 사진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다행히(?) 요즘 여행하신 분들 사진을 찾아보니 제가 갔을 때와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아요~!

라자스탄에서 좋았던 곳이 많아 한 편으로는 마무리가 안 될 것 같아 2편으로 나누어 글을 썼습니다.
다음 편에서 나머지 도시들과 제가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려보겠습니다 ^^


여러분의 보팅과 댓글이 제게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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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ukae88님 안녕하세요. 개수습 입니다. @floridasnail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개수습 하이!!

아기자기하면서도 곳곳마다 특색이 있는 곳이네요 :)
사진을 보니 너무 여행가고 싶습니당...!!!

네 인도 자체가 워낙 넓어서 특색있는 곳이 많습니다 ㅎㅎ
저도 사진 찾아보다보니 다시 가고 싶더라고요
묘한 매력이 있는 곳~~

김종욱찾기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이자 뮤지컬인데요,
둘다 봤습니다^^!

아쉽게도 아직까진 인도를 가보지 못했는데,
조만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다녀오려 합니다!

여행과, 영화, 역사를 접목시키면 정말 재미있는데
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은 영화도 여행 이야기가 있는 것을 더 좋아하더라고요
브라이언님도 그러신가봅니다 ㅎㅎ
인도 배낭여행의 성지라고 불리울만합니다. 꼭 한 번 가보세요
잘 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와.. 저런곳은 현대도시와 확실히 다르게
다양한 모양새를 같은 색상과재료로 건축이 되어있어서 분위기가 참 통일감이 느껴지고 하나의 컨셉으로 느껴져서 멋져요.

확실히 빠르게 발전한 우리나라 도시 같은 느낌이랑은 많이 다르죠?
물론 저 안에서 불편한 점도 있긴 하겠지만 저렇게 옛날 모습을 고수하고 있는다는 게 대단해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인도는 뭄바이나 델리정도밖에 몰랐는데... +ㅁ+ 김종욱찾기 영화도 인상깊게 봤는데 여기인 줄 몰랐어요! 저는 특히 그 둘의 키스신을..후. 정말 너무 몰입하고 봤던 기억이 ㅋㅋㅋㅋㅋ 블루시티, 핑크시티 알고보니 더 재밌네요! 아무개님의 사진과 여행기도 기대합니다 :-)

저는 여행 다녀온 후에 이 영화가 개봉해서 많이 반가웠어요
제가 다녀온 곳을 영화에서 보는 것도, 영화에서 본 곳을 직접 가보는 것도 다 좋은 경험이더라고요 ㅎㅎ
그 전설의 키스신 ............................ ㅋㅋㅋ
안 그래도 이 포스팅에 그 사진을 올리려다가 뒷 배경이 안 보이는 것 같아서 자제했습니다 ㅋㅋㅋㅋㅋ

김종욱찾기 진짜 재밌게봐서 ㅠㅠ 임수정누님 ㅠㅠㅠ 팬이에요ㅠㅠ
전에 다른 포스팅에서 인도에 대한 여행기를 봤는데.. 인도는 진짜 색다른 곳인거 같네.. 정성들인 포스팅 ! 존경합니다 ㅋㅋㅋ

ㅋㅋ 나도 임수정 팬이야
확실히 우리랑은 같은 아시아인데도 문화가 많이 달라서 여행이 재밌었던 것 같아 ㅋㅋ
아이고 박작가님 ... 존경은 넣어두세요 ㅋㅋ 감사합니다!

수 많은 사람이 자아를 찾으러 간다는 그 인도! ㅋㅋ 영화의 내용을 떠올리면서 여행을 다니면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저도 언젠간 그런 여행을 가보고 싶네요 ㅎㅎㅎ

요가와 명상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럴까요?
자아를 찾기에는 다소 시끌시끌한데... ㅋㅋ 그래서 그런지 저는 자아를 못 찾았습니다ㅎㅎ
맞아요.. 그래서 저는 일부러 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많이 찾아서 봐요
나중에 여행 갔을 때 '화면으로만 보던게 진짜 있구나'라고 느끼면 좋더라고요!

영화 김종욱 찾기 재미있게 봤는데요~
@홍보해

달팽이님 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김종욱찾기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 노리고(?) 포스팅을 써봤습니다 ㅋㅋ
가이드독 불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우다이푸르는 007 시리즈에도 나왔었죠? ㅋ
정말 푸근하고 좋은 도시였습니다 :)

맞아요 ㅎㅎ 007에 나왔다는 말을 들었는데 정확히 기억하고 계시네요!
찾아보니 007옥토퍼시라고 83년 개봉작이네요

옥토퍼시 촬영 기간 동안 로저 무어는 인도 빈민층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이게 계기가 되어 유니세프 대사로 활약하는 등 각종 봉사활동을 활발히 행하였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를 수여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 작품부터 현 프로듀서인 바버라 브로콜리가 참가하기 시작했다.

뒷 이야기도 있고 ㅎㅎ 덕분에 다시 한 번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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