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한달 살기 2- 20

아침을 먹으러 동생들과 로띠 집에 왔다. 역시 내 취향이나 동생들 취향이나~ㅋㅋㅋ바나나초코로띠가 젤 맛있단다~ㅎㅎㅎ
그래서 특별히 그건 두개나 시킴~

맛나게 점심을 먹고 동생들 유심을 사고 카르프에 들여서 구경을 이것 저것 하고 오늘을 울루와뚜에 가기로 했다. 내가 발리에서 본 중 제일 예쁘고 멋진 풍경이었어서 동생들에게도 보여주고 싶었다.
가는 길에 현지인이 추천해 준 립이 맛있다는 이가와룽도 들려보기로 했다

택시를 타고 이가 와룽에 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았다. 특히 중국분들이 많았는데 가격도 생각보다 비쌋다.

꾸루뿍이 나오고 메뉴로는 립이랑 갈비랑 치킨을 시켜보았다.

음...사실 이가 와룽보다 선셋로드에 있는 와하하가 립은 더 맛있고 서비스도 더 좋은 것 같다. 나중에 간다면 차라리 와하하로 가고 이가와룽은 안 올 것 같다. 여기서 택시를 잡아타고 울루와뚜로 갔다. 여기서 좀 문제가 생겼는데 울루와뚜로 가는 택시에서 택시기사가 거기서 택시타기 힘들텐데 자기가 기다렸다가 다시 태워주겠다고 했는데 우리는 사기일 것 같아서 됐다고 했는데....엄청 후회하게 되었다.

울루와뚜는 처음 왔을 때는 엄청 감동적이었는데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뭔가 느낌이 오진 않았다. 발리에 너무 익숙해졌나?...ㅎㅎㅎㅎㅎ

그리고 이제 돌아가기로 했는데 문제가 생겼다. 택시를 잡아타려고 하니 다 사기꾼이다. 50만루피아까지 부른다. 그래서 우버를 타려고 하나 우버가 안된단다. 우리가 타려던 우버를 귀신같이 찾아와서 막 뭐라고 하면서 우리가 타지 못하게 쫒아내버렸다. 그래서 거기에 있는 사기 택시만 사용하게 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너무 짜증이나서 그럼 우버가 올만한 곳으로 가자 하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울우와뚜를 좀 한참 걸어나와서 우버를 불렀는데 거기까지 쫒아와서 못타게 했다.

얼마나 화가 나던지 왠지 모를 오기가 생겨서 절대로 저기 택시는 안탈테다!!하고 가다가 울루와뚜로 들어가는 택시랑 이야기를 하고 그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택시기사는 로컬이라고 하더니 모르는 길을 막 헤치고 막힌 길을 돌아서 숙소에 도착했다.
발리에 있는 주요 관광지들은 우버, 고젝, 그리고 블루버드 택시가 금지라고 되어 있는 곳이 있다.
들어가서 내릴 수만 있고 새 손님을 태울 수는 없다는 거다. 사기 택시들이 돈을 벌려고 되어 있는 것이니 관광지에 갈 때는 교통수단을 잘 확인해놔야 할 것 같다.
숙소에 오니 뭔가 진이 빠졌다. 해도 지고 해서 저녁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데위스리에서 지난번에 먹은 고기집에서 고기를 먹었는데 같이 나오는 게 아니라 따로 나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걸려서 먹는게 애매해졌었다. 뭔가 맘대로 되지 않는 하루인 것 같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