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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만원만 빌려줘"는 정말 우스운 약속인가요?

in #kr-toilet7 years ago

저는 그렇게까지 큰돈을 누군가에게 빌려준적이 없어서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돈빌려줄때는 못받아도 계속 친하게 지낼수 있는가부터 생각해 봅니다. 만일 못받으면 서먹해진다던지 다신 안볼사이가 될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돈을 절대로 안빌려줍니다. 못받을가능성이 있음에도 오천만원 빌려줄수있는 친구가 누구누구 있나 떠올려보니 몇명 떠오르네요^^... 그친구들하고 술한잔 하고싶네요 ㅎㅎ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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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서먹한 사이가 되느니 차라리 빌려주지 아니함만 못하죠.

예전 큰처남의 일화가 생각납니다. 친구가 사업이 너무 어렵다고 돈을 빌려달라고 찾아왔답니다. 결국 빌러주지 않았고 친구도 아니라는 말까지 들었는데..결국 친구의 사업은 망했고 수많은 친구들의 돈갚으라는 성화에 집안까지 피폐해졌는데..
처남은 고기도 먹지 못할거라며 가끔씩 넉넉하게 고기를 사서 친구의 집을 방문했다죠.
친구가 하는 말이

'애들이 너 오기만 기다린다. 네가 오는 날이면 고기도 먹을 수 있고 삼촌이 용돈도 준다고'

지금 처남의 친구는 보란듯이 재기에 성공해서 다행스럽게 사업을 제 궤도에 올려놨다합니다.
그리고 지금 친구중 처남을 가장 믿어하는 친구로 무슨 일이 있으면 꼭 자신에게 얘기해달라 한다고..

이 얘기듣고 저도 참 많은 생각이 오가더군요.
과연 친구가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때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지에 대해서 말이죠.

때론 친구에게 제일 필요한 것이 돈이 아닌 우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접한 댓글에 이런 고급진 댓글이라니.. 댓글하나가 거의 글수준인데요?
@sochul님은 이야기보따리가 엄청나게 많으신것 같아서 참 부럽네요. 그리고 그걸 자신있게 풀어내시는것도 참 좋은 능력이라고 생각 합니다.

영국에와서 만난 사람중에서도 결국 속사정까지 헤아려줄 사람들은 한국사람들 밖에 없거든요. 한인이 별로 없어서 그런 인맥도 몇 안됩니다. 그와중에 스팀잇에서 @sochul님이 글로라도 공감해주시니 든든하고 힘이납니다. 저도 좀 힘을 드리고싶어서 저의 강력한 풀보팅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헤헤 베어님의 풀보팅을 받으니 힘이 절로나는 느낌인데요 ^^
지금 운동이랍시고 밖에 돌다가 집에 돌아와서 널부러져 있다가 갑자기 힘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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