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과 좌절 사이] 부제 : 뉴비가 느끼는 스팀잇

in #kr-think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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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57입니다.
운좋게 @jungs님이 진행하는 지원프로그램 '뉴비들이 느끼는 스팀잇' 저자로 선정(당첨)이 되었습니다. (https://steemit.com/kr/@jungs/5heite-3-jungs)
금전적 보상이 따로 주어지기 때문에 어떤 이야기가 좋을지 꽤나 고민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이 무엇일까?

아마 뉴비 포스팅 지원이 최고 우선순위에 있었겠지만, @jungs@abdullar님을 비롯한 올드유저와 고래들께서는 뉴비들이 실질적으로 느끼는 어려움과 니즈를 파악하여 더 좋은 환경의 스팀잇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하는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스팀잇이 활성화되면 스팀, 스팀달러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스팀잇을 하는 모든이들의 바람이죠.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기 위해서는 신규회원 유입의 최대화 이탈의 최소화가 필요조건입니다.
하지만 스팀잇의 근본적인 구조로 인해 뉴비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가 쉽습니다.
따라서 많은 올드유저분들께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항상 고심하고 계신듯합니다.

제가 느꼈던 기분이 모든 뉴비의 그것을 대표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의 좋은 예시가 될 수 있을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 들었던 생각을 솔직하고 담백하게 시기별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 원금 30% 손실이 안겨준 선물

11/12일 BCH의 난.
저는 한 마리 눈빨간 불나방이었습니다.
2,841,800원 이라는 가격에 BCH를 전액 매수하였고, 매수하자마자 서버다운이 되었으며 약 2시간 가량 아무것도 하지 못했습니다.
투자의 '투'자도 모르던 저는 서버재개 후 패닉셀에 동참하여 그 동안의 수익금과 함께 원금의 30% 손실을 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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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어떤 검색어였는지 기억은 안납니다만, @granturismo님의 포스팅을 접하게 됩니다.
어느 순간 모든 글을 숙독하고 있었고 남은 원금으로 그란님과 비슷한 포트폴리오로 투자를 합니다.
조금씩 원금이 회복되었고, 감사한 마음에 댓글을 달기 위해 가입을 하게 되었습니다.
(에이프릴 CD는 결제까지는 되었으나 곧 품절로 인해 환불이 되더군요)

2> Steemit, 이게 뭐지? 블로그인가? 밑에 달러표시는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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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가입이 바로 진행이 안되고 승인이라는 과정이 필요해서 하루 정도의 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드디어 댓글도 작성할 수 있고 추천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란님의 글에는 항상 많은 댓글과 추천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니 달러표시가 있더군요.
그간 단순히 블로그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스팀,스팀달러가 보상으로 주어지는 블록체인 기반의 SNS였습니다.
컴퓨터 연산이 아닌 글을 쓰는것이 채굴의 행위라는 점, 스팀-스팀달러-스팀파워의 관계, 보팅으로 인한 작가-큐레이터의 보상비율 등을 알아보고 나서 든 생각은 '대박이구나..' 였습니다.

3> 자, 시작해볼까? 너무 빨리 고래가 되면 어떡하나..ㅎㅎ

패기있게 첫 포스팅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20~30 이상은 무조건 받을것 같습니다.
'대세글 보니까 보통 $100 이상은 받던데' 소박하지만 첫 포스팅이니 $20 를 목표로 잡습니다

4> 하.. 이거 안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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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포스팅 결과 '현실부정'의 단계에 진입합니다.
두번째 포스팅 결과 '현실부정'의 단계에 머무릅니다.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현실부정'단계에서 '물음표 & 좌절' 단계로 진입합니다.
(사실 좌절의 단계 혹은 포기 직전의 단계입니다)

중요한건 이 시점입니다

이 시점에서 포기를 하거나 새로운 결심을 하거나..
저는 좌절하면서도 @woo7739님의 따뜻한 첫 댓글의 힘으로 새로운 결심을 하게됩니다.
'하루에 딱 하나만, 그리고 하루에 하나는 꼭 쓰자'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글을 봅니다.
솔직히 주눅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다들 무슨 어디 신문사 출신인듯 합니다.
그들의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포스팅 하나를 하기 위해 꽤나 많은 시간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저의 부족함과 자만에 대해 깊은 부끄럼을 느끼지만 일단 결심했던대로 해보고자 합니다.
이때 다양한 뉴비 지원프로그램이 있음을 뒤늦게 발견합니다.
든든한 지원군을 만난것 같아 힘이 납니다.
모조리 찾아보고 가능한 모든 지원프로그램에 지원합니다.

5>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목표 보상액은 $1 로 변경되었습니다.
1일 1포스팅을 목표로 포스팅 하나에 최선을 다합니다.
오탈자나 적절하지 못한 어휘사용이 있는지 재확인합니다.
태그에는 지원프로그램을 최대한 입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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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기지 않습니다. $9 라니.. $9 라니.. 처음의 자만은 온데간데 없이 너무 감사할뿐입니다.
이후 3일만에 또 목표했던 $1을 초과하는 성과를 거둡니다.
비전문가가 쓰는 형편없는 글임에도 열심히 쓰는 모습에 몇몇분이 보팅해주는 것 같습니다.
감사하게도 팔로워가 조금씩 늘고 댓글도 달아주시네요.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보팅과 응원의 댓글에 자신감이 붙습니다.
덕분에 꽤 많은분들께 노출도 되는것 같습니다.
점점 더 힘이 나네요, 이제는 포스팅하는 맛이 좀 납니다.

6> 우물안 개구리가 더 좋을지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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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명성도가 51이 되었네요.
이제 몇몇 뉴비 지원프로그램에는 지원하기 힘든 레벨이 되었습니다.
홀로서기를 하기 위해 우물밖에 나가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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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 밖은 왠지 두렵습니다.
앗, 아니군요.. 오히려 따뜻하고 재미난 공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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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정성을 다해 꾸준히, 그리고 재미있게 포스팅해야겠습니다.

마치며..

우연히 발견한 스팀잇에 자신감 뿜뿜 풍기며 했던 초반 포스팅의 부진한 반응에 좌절하며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때에 고래분들의 관심의 손길과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이 아주 큰 힘이 되었습니다.
(물론 제일 큰 힘이 된 것은 독자분들의 관심과 응원의 댓글이었습니다, 진짭니다)
보통 저 시기에 포기하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 스팀잇 kr 커뮤니티는 그 시기에 맞는 지원프로그램이 있어 다행입니다.
어떤 지원프로그램들이 있는지 모르시는분은 제가 최근 정리한 포스팅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https://steemit.com/kr-join/@junhan57/5qpynd)

스팀잇의 밝은 미래에 배팅하고 있는 저로서는 '티X토리' '네X버 블로그' 등을 압도하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저자들이 열심히 쓴 글에 대한 보상을 플랫폼제공업체가 대부분 가져가는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분들이 대거 몰려오지 않을까요?
(마찬가지 이유로 인스타X그램, 페이X북 등의 소셜 SNS의 포션은 APPICS가 가져올거라고 믿습니다)
21세기 소비자들은 매우 스마트하고 합리적이지 않습니까 ^^

지금 스팀잇을 하고 계신분은 2018년에 아주 크게 웃는 사람이 될거라 믿습니다.

저 또한 웃고 싶네요.
올드유저, 고래분들께서 더 건강한 스팀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Sort:  
@junhan57님 안녕하세요. 하니 입니다. @segyepark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가이드독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

Cheer Up! 음~? 흥미로운 포스팅이군요.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감사합니다.

많은 교훈을 배우셨네요 ㅎㅎㅎ 환영합니다 :) 자주 이야기합시다!

환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스팀잇은 따스한 공간이라 좋네요

저도 요즘 steemit 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힘을 내야겠네요!

미약하나마 보팅드립니다 ㅎ 함께 화이팅하시죠

글이 너무재밋어요 ㅋㅋ의식의 흐름이 제가 스팀잇 입문햇을때를 보는듯한..저도 쓸만한 컨텐츠도 없고 글잘쓰는분이 너무많아서..
엉뚱하게 사주팔자 콘텐츠로 한번 해보려고생각중 ㅋㅋ놀러오세요. 잘봤습니다.

사주팔자라니..!
이쪽 계통이신가요? 신기합니다
기회되면 저도 한 번 보고싶네요 ㅎㅎ

제 포스팅보시면 오픈카톡으로 들어오실수있습니다 ^^ 실력은 그냥그래요 재미로 보고싶으면 놀러오세요~

스팀잇의 밝은 미래 기대해봅니다 ~~^^

동감입니다, 영리한귀환님

모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만한 좋은글 감사합니다. 리스팀+홍보해로 응원합니다.

@홍보해

부끄럽지만 고맙습니다, 월드팔크님^^

nice pics but language dont understand

저도 덩달아 긍정에너지 받고 갑니다 !ㅋ

감사합니다, 구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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