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주] - 가난의 대물림

in #kr-think6 years ago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오마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자
키보드를 두드려 봅니다.

대략 두달 전에
'가난의 대물림'을 주제로 썼던 글이 있습니다.
직장 동료들을 보며 경험해야만 했던...

오마주 프로젝트 덕분에
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문 링크 -
https://steemit.com/kr-think/@dorian-lee/3tgjop


페이스북에서 '가난이 무서운 이유'라는 내용으로
게시된 포스트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399078026938629/photos/a.402977006548731.1073741827.399078026938629/729519683894460/?type=3&theater

이 글을 보면서 가장 먼저 떠올린 것은
바로 '가난의 대물림'이었습니다.
부모의 가난으로 자식도 가난하게
산다는 거죠.
학생 때 가정형편도 어려웠지만,
가난의 대물림을 실감한 것은
학생 때가 아닌 취업한 후였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렵기 때문에
저는 제 수입의 일부를 가족을 위해
써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같이 입사했던 수십명의 동기들을 보니
부모에게 용돈을 드리지 않아도 되는 동기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들은 월급이 곧 자신의 온전한 수입이었습니다.
같은 회사에서 같은 생활을 하지만,
생활 수준이 같을 수는 없었습니다.

다른 동기들과 나의 차이를 경험하면서
가난의 대물림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진짜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이제는 저도 자식을 키우는 아빠입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까딱 잘못하면,
제가 자식의 발목을 잡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난의 대물림은 제 손으로 끊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잠자기 전에도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글은 [오마주]프로젝트로 재 발굴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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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가난의 대물림을 끊는건 어쩌면 부모와의 채무 처리관계를 끊는 어려울 절차부터 필요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마도 가난의 대물림의 시작은 부채의 대물림의 시작이니까요. 안타깝지만 어쩌면 이게 현실적인 대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약간의 경험에 의한 대답입니다.)

채무 처리 관계는 결혼하고 아빠가 되면서 사실상 정리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가정을 만들었기 때문에 여기에 우선적으로 충실해야 하는게 맞기 때문이죠. 이거는 심리상담을 통해서도 정리된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경우도 비슷한데 정리를 했는데 지나고 보니 저의젊은시절 노력이 구멍난 독에 물 붓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에고.. 힘든 일 겪으셨군요. 저도 비슷한 생각을 하면서 심적으로 어려울 때가 있었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