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텝스 후기들(?)//구텝스 600-700, 뉴텝스 350-400 전략
@slowdive14 님의 275회차 텝스 시험 후기 글을 읽다가 댓글을 다는데, 길어져서 포스팅을 남깁니다.
서울대 심리학과 대학원에 지원하시려고 점수가 필요하신 건가요 ?
사실 학원을 두달 정도 다니면 고득점이 나오긴 합니다. 일반적으로 대학원 제출용 점수 [뉴텝스의 400은 구텝스의 700정도 되는 걸로 압니다]는 한달 정도면 가능합니다.
학원에 다니면서 고득점이 나오는 이유는 사실 거의 매일 학원에 가서 수업 듣는 것도 있겠지만 학원에서 나가는 진도를 따라가기 위해 공부를 많이 해서 저절로 오르는 것도 있습니다.
저는 구텝스의 경우 학원 한달과 독학 한달로 800점대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이 때에는 시험을 3번 연속으로 쳤었습니다. [사실 900점대를 노리고 도전했는데 ㅠㅠ,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쉬었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에는 영어만 공부했고 또 고득점을 받았기에 영어 시험에는 자신이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공부했던 영어 시험은 토익과 토플이었고 텝스는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영어 시험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학창시절에 영어에 자신이 있었고 중학교 이후로 학교나 입시 등으로 영어 공부를 한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영어에 자신이 있었던 저는 대학교 때 졸업을 위해 별다른 준비 없이 영어 시험을 봤는데 이 때 토익은 900점대가 텝스는 670점정도가 나왔었습니다. 사실 텝스는 별 생각없이 친구 따라 시험을 본 거였습니다. 친구는 저보다 20점 정도가 높았던 690 정도가 됬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이 때 아마 필요했던 영어 점수는 토익은 800이었고 텝스는 550이었나 600이었나 였습니다. 기준치를 만족했지만 꽤나 충격을 먹었고[일단 친구보다 점수가 낮았던 것에 충격을 먹었고, 또 990점 만점에서 300점 이상을 까먹었다는 것에서 충격을 먹었습니다.] 이후 2~3년에 한번씩 텝스 시험을 꾸준히 쳐 일정 정도의 점수를 갱신, 유지하고 있습니다.
당시 처음보는 텝스 시험은 매우 황당했습니다. 자신감이 넘쳤지만 독해의 경우 반도 못 맞추었고, LC 도 많이 틀렸습니다. 이 때 어휘만 80점/100 을 받고 나머지는 죽을 썼었습니다. 아니 영어 시험 뿐만 아니라 많은 시험을 보아 왔지만 이렇게 시간이 부족한 시험은 처음이었습니다. 독해 문제를 다 풀지 못해서 7~8 문제를 찍고 나왔습니다. 이게 그렇게 서럽더군요. 이후 텝스에 대해 공부하면서 느낀점은 텝스는 "전략형 시험"이다 입니다.
물론 제가 900점 이상의 고득점을 만들진 못했지만 또 그렇게까지 영어를 잘하지 않지만, 600-700점대의 점수가 필요한 친구들을 대상으로 어느정도 효율적인 전략을 만들었고 이를 많이 홍보해 왔습니다. 물론 가장 쉬운 것은 학원에 다니는 경우입니다. 사실 학원에 다니면 빠르면 1달 길면 3달 정도면 600-700 더 나아가 800-900 점수를 만들 수 있습니다. 해커스 학원이나 파고다 학원 같은 곳에 가면 학원에서 주는 자료와 또 학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한 공부만 해도 정말 엄청나게 공부를 많이 하게 되고 실력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짠돌이(?)인 저는 학원에 두세달 넣는 것보다 (학원비+교재값+시험비) 경제적(돈 but 시간은? ㅠㅠ)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해서 나름의 전략을 만들었고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홍보해서 다들 어느정도 효력을 보았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에 다니지 못하는 상황에서 단기간에 텝스 일정 정도의 고득점 점수[구텝스 700, 뉴텝스 400]가 필요하신 경우라면 먼저 어휘를 잡고, 문법은 특강을[해커스에 가면 기출특강이 있습니다. ] 독해는 전략으로 연습을 LC 는 문제 유형에 익숙해지는 방향으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먼저 텝스라는 시험은 상대평가를 바탕으로 한 영어 시험입니다. 모든 어학 시험이 그렇듯이 이런 시험도 나름의 전략과 공부법이 있습니다.
어휘는 가장 기초적이고 중요한 부분이자 어느정도는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느느 분야라 꼭 잡고 가야 합니다. 공부 방법은 해커스나 넥서스 책 중 하나를 잡아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다른거 공부하기 이전에 어휘를 무조건 먼저 하세요. 어휘집만 하나 암기하면 LC 와 RC 점수도 어느정도 보장됩니다. 어휘를 알아야 듣고 또 읽지 않겠습니까. [생각보다 고득점 단어가 많이 겹치지 않아서 저는 이 두권 + 토마토 책까지 보았습니다. 사실 해커스 보카와 수퍼보카도 보긴 했는데, 저의 경우는 예전에 토플과 GRE 공부한 시간 때문이라도 어휘는 만점을 받겠다고 ;;]
문법은 정식으로 공부하자면 해커스의 파랭이를 사서 한달 스케쥴에 맞추어서 풀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해커스 사이트에서 이 파랭이에 대한 무료강의도 제공됩니다만 이것도 시간을 꽤나 소비해야 합니다.]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고 또 그것이 귀찮다고 한다면, 문법은 바로 문제풀이로 들어가도 사실 상관이 없습니다. 의외로 우리나라의 영어 교육과정은 상당히 고급 문법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해커스 홈페이지에는 문법 예상특강 모음만 몇년치가 있어서 그것만 뽑아서 풀어도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강사님들이 기출문제를 참고해서 만든 이 예쌍특강은 매우 유용합니다. 또 강사님들의 무료해설강의를 통해 70-80프로의 문법 점수는 커버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 문법 같은 경우 텝스 칼럼 요약본이나 토플 문법 요약본이 인터넷에 돌아다닙니다.
물론 700이상의 고득점을 위해서라면 파랭이의 세부 내용들의 암기와 정리가 필요합니다. [ 사실 아주 고득점이 아닌 경우 해당 요약본을 다독해서 익히는 것이 더 효과적이긴 합니다.]
문법과 어휘는 전체에서 portion 이 적어서 비교적 쉽게 어느정도 점수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문법과 어휘가 제대로 공부되어야 LC 와 RC 에서도 고득점을 받을 수 있기에 이 공부가 텝스 공부에서 가장 중요합니다.
3 . 독해는 전략을 잘 짜셔야 합니다. 속독도 속독이지만 텝스 독해는 결국에 논리력 게임입니다. 뉴텝스로 바뀌면서 지문이 더 쉬워졌지만 장문이 늘어나서 겁먹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기에 오히려 오답률이 높은 장문 파트를 먼저 풀어 맞추시면 고득점을 받기 편합니다. 문제푸는 순서가 따로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접속사 문제 -> 장문 문제 (파트 3이었나?) -> 파트1 -> 파트2 순서로 문제를 풀되 편지글이나 기사글 또는 홍보, 광고글들이 나오면 먼저 풀도록 합니다. 이런 글들은 쉽게 읽히고 금방 답을 고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해 문제를 양치기로써 승부 보려고 합니다. 사실 저도 독해 점수를 올리기 위해 학원에 한달 등록했다가, 실제로 학원에서 배운게 없어서 실망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강사마다 독해 부분을 다루는 전략이 달랐고 저는 정공법으로 점수를 올렸습니다. 부족했던 시간은 문제푸는 순서를 바꾸어서 보완했습니다. 사실 학원에 등록하면서 원했던 것은 앞뒤문장 몇번까지 읽고 답을 고른다던가 등의 스킬을 한번쯤은 익히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저는 그런 스킬을 익히진 못했네요.
해커스 파랭이에 문법과 독해가 같이 들어있어 권하긴 하는데, 문법을 따로 공부를 안하고 독해는 전략(?)만 익히고 싶다면 How to teps 였나, 넥서스에서 나온거였나 그 책 한권을 권합니다. 학원 강사가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앞에서 말한 스킬은 아니지만, 문제푸는 순서라던지, 어떻게 글을 논리적으로 읽어야 하는지에 대해 서술한 책입니다.] 보여주는 책으로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4 . LC
LC 는 가장 무난하게 해커스 빨간책을 순서대로 푸는걸 권합니다. 이건 뭐 시간을 절약하는 요령이나 방법이 통하지 않는것 같더군요. 많은 문제를 실전처럼 푸는게 고득점으로 가는 길이라는 걸 알지만,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딱 해커스 1독을 권했습니다. 문제 유형을 익히고 자주 나오는 단어들과 구문들만 익히면 600-700점대는 쉽게 나오는 것 같습니다.
남들은 PART I, II 가 쉽고 III,IV 등이 어렵다고 하지만, 실제 시험이나 저한테는 I,II 가 매우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상상력이 너무 풍부해서(?) 앞부분에 답하는 것이 다 답같다는 것이 저에게 큰 벽으로 다가왔습니다. 독해의 경우 상상력이 풍부해도 지문만 가지고 풀면 되니까, 또 지문이 종이로 적혀있으니까 어느정도 상상력이 배제되는데, LC 의 경우 워낙 긴박하게 흘러가고 또 시험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항상 PART I 에서 많이 틀리곤 했습니다. LC 는 한국 사람들이면 사실 어느정도 점수가 잘 나오는 과목입니다. 초반부 파트는 토익과도 유사하고, 후반부의 긴 LC 부분을 공략하면 되는데, 의외로 지문은 어렵지만 답은 쉽게 고를 수 있는게 이 LC 부분입니다.
처음 텝스를 시험 칠 때에는 필기가 가능하니까 많은 내용을 받아 적고 거기서 답을 유추해서 풀려고 하였는데,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헷갈려 오답률이 올라가고 다음 문제를 푸는데 지장을 주더군요, 사람마다 각자의 방법이 있겠지만 저한테는 오히려 아무런 필기를 안하고 듣는게 더 집중해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최근에 텝스 시험을 위해 [2주 정도 공부했습니다.] 한 한달 아니 두달 쯤 됬으려나요? 뉴텝스로 바뀌었지만 구텝스를 공부하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는 LC 를 저녁 퇴근길에는 이 요약본과 어휘를 공부했고 집에 와서는 문법 해설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뉴텝스 유형은 해커스 예상적중 강의에 (LC, 와 독해가 생겼더군요) 나온 것들을 통해 익혔고 독해는 제작년에 동생이 텝스 시험 준비를 한다고 샀던 독해집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How to teps]
LC 는 예전에는 해커스 빨간책/파란책을 한번 풀고 시험을 봤었고,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고 싶어서, 토마토 LC 책을 사진 않았지만 LC 가 무료로 제공되어서 그걸 다운받아 출근길에 들으며 보냈고, RC 의 경우 해커스 시리즈와 넥서스 시리즈가 있었지만 결국엔 How to teps 책도 다 보지 못한채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다만 2주간 해커스에 올라왔던 1년치 독해와 LC 적중 강의를 들었습니다. ]
확실히 너무 오랜만에 시험이라 LC 는 딱 보고 Part1을 아예 망했구나 란 생각이 들었고 이게 계속 신경이 쓰여서 한번씩 들려주는 part2, 3 도 날린 느낌이 강했습니다. 2번씩 들려주는 파트부터 마음잡고 풀기 시작했고, 정신을 차려서 인지 어휘는 잘 풀었고, 문법은 확실히 적중강의로는 부족했는지 헷갈리는 문제들이 꽤 있었습니다. 확실히 바뀐 독해가 시간안에 풀기는 더 용이했고, 시험 종료 5분전에 문제를 다 풀 수 있었습니다.
LC 를 못봐서 이전의 800점 후반의 점수는 못나올거라 예상을 했고, 그래도 RC 를 잘 봤으니 예전 점수를 비슷하게 뉴텝스로 환산한 500점 대는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ㅋㅋㅋ 안나왔더군요 확실히 LC 를 죽쳐서인지 400점대 중후반으로 끝이 났습니다. 원래 연달아 텝스 시험을 칠까도 생각했는데, 뉴텝스 관련 책을 사서 공부하기엔 아깝고 [그 돈으로 다른 퀴즈 책과 심리학, 과학 대중서를 구입했습니다.] 또 통번역 대학원에 진학할 것도 아닌데 너무 고득점에 몫메이는 것이 아닌가 해서 접었습니다. 물론 잘봤다고 생각했던 RC 도 생각보다 잘 안나와서 실망했던 것도 있고 ㅠㅠ 어휘랑 문법은 50점대를 받았는데, LC 가 반타작이..... 또 RC 도 6문제는 틀린것 같더군요....
확실히 2년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오랜만에 시험을 쳐서 시험이 힘들긴 하더군요. 아마 다음에 또 만료 문자가 오면 시험을 보러 가긴 할 것 같은데 그 때는 과연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1+ 를 받는 날이 오긴 할까요? ㅋㅋㅋ
와.. 엄청나게 상세한 노하우 공유 감사드립니다. 문법과 어휘가 제대로 공부되어야 LC 와 RC 에서도 고득점이 가능하군요. 저는 문법과 어휘는 점수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으니 LC와 RC에 비중을 두라는 글을 많이 봤는데, beoped님 글을 읽으니 역시 기초 공사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독해 파트에서 긴 지문 먼저 풀라는 것도 도움이 되네요. 저는 뭐가 뭔지 몰라서 그냥 순서대로 풀다가 제일 마지막 두 문제는 찍었네요. ㅎㅎ
구체적으로 교재를 뭘 보고 동영상 강의를 뭘 봐야 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조언이 도움이 됩니다. 웹검색 할 필요 없이 beoped님 글만 꼼꼼이 봐도 될 것 같네요.
서울대 박사 가려고 공부하는 건 아니고 영어 공부 꾸준히 하고 있어서 현재 제 실력이 어느 정도 되나 궁금했습니다. 수준을 알아야 동기가 더 생길 것 같아서요~ 그래도 이게 점수를 받으면 점수 자체를 올리고 싶다는 생각도 분명 들 것 같아요. 결국 내 능력을 가늠하는 것은 공인점수고, 아무리 영어 공부 그 자체를 즐기려 한들 공인점수가 낮으면 그것 또한 스트레스가 될 테니까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독해의 경우, 접속사 문제와 그 이상한 문장 고르는 문제, 그리고 뒤에 장문 독해 부분을 먼저 푸세요! 이게 고득점 문제들이라 이걸 맞추는게 점수 향상에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사실 어휘랑/문법은 한번 공부하면 시간에 쪼달리지는 않으실거에요, 이건 아는거 모르는게 딱 구분되거든요.
어느 영어 시험도 그렇듯이 일정 점수까지는 이런 전략들도 중요하지만 결국에 그 점수를 넘기 위해선 실력을 쌓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공인 영어 시험의 경우 LC 의 경우 CNN 같은 빠른 방송을 통해 쉐도잉과 딕테이션 연습을 많이 시키고 독해의 경우, 역사 지문이나 심리학, 문학 지문 같은 것을 많이 읽게 시키더군요.
주변에 동생들이나 친구들이 텝스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그래서 이야기 해줬던것들을 바탕으로 적어봤어요 ㅎㅎ; 최근에도 친구가 텝스 점수가 필요한데 잘 안나와서 상담해주다가 저도 홧김에(?)시험치고 왔던 거였거든요 ㅋㅋㅋ;
아 참고로 텝스는 상대평가라서 특정 달에 점수가 잘 나오고 안나오고 하는 달이 존재합니다 ㅋㅋㅋ
@slowdive14님 응원합니다! ㅎㅎ
점수 잘 나오는 달이면 좋겠어요 ㅎㅎ
그리고 목적지향적인 논리적/수렴적 사고뿐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확산적인 사고 능력도 풍부하신가 보네요. LC에서 생각이 많아서 오답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끄덕 ㅎㅎ
와우... 이렇게 좋은 도언이 있다니. 공부하시는 분들께 큰 도움이 되겠네요.
와, 이렇게 자세히 조언해주시다니. 시험과 상관없는 저도 감동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