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리딩 시작

in #kr-study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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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읽기 시작했습니다.

펭귄 리더스 레벨 4입니다.

예전에 민음사 번역서로 한 번 읽은 적이 있어서 비교적 잘 읽히네요.

조지 오웰을 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닌데 어쩌다 보니 20대부터 지금까지 카탈로니아 찬가, 위니건 부두로 가는 길, 동물 농장, 1984까지 네 권이나 읽었습니다.

어떤 이념적 프레임으로 세상을 단순화시키려는 시도를 싫어하는 작가 같습니다.

조지 오웰이 동물농장을 통해서 러시아 공산주의를 까긴 했지만, 위니건 부두로 가는 길에 영국 북부 노동자 계급의 비참한 삶을 덤덤한 어조로 그려내는 걸 보면 자국 정부와 계급 질서에 대해서도 그리 호의적인 시각을 갖진 않았던 것 같아요.

오늘 리스닝은 수치심에 관한 임상심리학자의 인터뷰입니다.

수치심은 너무 과도하거나 부인하려고 할 때 적응상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는 감정이지만, 사회 적응에 필요한 감정이죠.

수치심이 유발되는 상황을 잘 파고 들어가면 내가 원하는 내 모습이 무엇이고 그것을 원하게 만드는 내 욕구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기이해의 확장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부분을 제대로 다룬 책을 못 봤는데 저 임상심리학자가 작년에 Shame: Free Yourself, Find Joy, and Build True Self-Esteem에서 집약적으로 다룬 것 같아요.

영어가 짧아서 당장 달려들 수 없는 게 애석하지만 언젠가 이런 책도 번역서 읽듯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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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였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저도 영어공부겸 원서를 읽고 있어서 응원 댓글 남겨봅니다 ^^
제 2018년 목록에 있던 책이라 그냥 번역본으로 읽었습니다만 원서도 언젠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헤밍웨이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읽고 나니 카탈로니아 찬가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저 작년에 읽었던 책이네요. 괜히 반가워서. ^^
이 표지는 처음 보는 건데 좀 무섭네요.
대개는 눈이 하나 있던데.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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