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혀있는 과거글 과감하게 포스팅 하자

in #kr-story6 years ago

@stylegold님의 멋진 이벤트...

이벤트 심사위원이 되어주세요!! (부제: 묻혀 버린 글을 삽니다 결과 발표 및 2차 이벤트 알림)
https://steemkr.com/kr/@stylegold/ghas5-2

너무나도 멋진 보석같은 글들에 0.00 보팅
무댓글, 무보팅 글들도 있었다.

뉴비시절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작정 올리는 글들에
많은 사람들이 보팅하고 댓글을 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팔로워 수도 없고, 내가 팔로우 하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 상황에서
보팅이니 댓글이 없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다.

그런데 이번 @stylegold님의 멋진 이벤트에
참여하신 많은 분들의 지난 글들을 읽으면서
이 좋은 글들이 묻혀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지난 나의 글 다시 포스팅하면 안되는걸까?

아주 오래전 나의 글을 다시 포스팅한다면 이는 "표절"일까?
아니면 또다른 "어뷰징"일까?

나는 어뷰징을 낙서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거대한 스팀잇이라는 캔버스에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
낙서를 한다면 이는 어뷰징이다.

내가 썼던 내 글을 표절하여 다시 올리면 이것은 어뷰징일까?
사실은 어뷰징 맞다.

작곡가들은 자신의 곡을 "표절"한다.
글을 쓰는 작가들 역시 자기의 글을 "표절"한다.

한 작곡가의 많은 노래들을 들으면
왠지 모를 비슷한 느낌을 받을때가 있다.
박진영의 수많은 노래들이나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씨의 곡들에서도 그런 느낌이 든다.

아 그렇다고 그분들이 표절을 했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같은 사람의 작품들에 같은 색깔이 묻어나는 것을
표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당당하게 같은 곡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을 우리는
"리메이크"라는 고상한 표현을 붙여주지 않는가

영화의 장면들에 많이 등장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오마주"이다.

존경하는 작가의 다른 작품에서 같은 장면을 가져와서
나의 영화에 그 장면을 재현해 내는 것을 우리는 오마주라 부른다.
그리고 아무도 이를 표절이라 하지 않는다.

무엇이 다른 것일까?
예술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스팀잇의 많은 포스팅에서도 우리는 이러한 것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리메이크와 오마주

자신의 글을 그것이 아무리 오래되었다고 할지라도
그리고 그 글에 보팅이나 댓글이 하나도 없다고 할지라도
그 글의 형태와 내용 "온전히 그대로" 올리는 것은 "표절"이다.
분명한 어뷰징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리메이크와 오마주"는 어떨까?

나의 글 나의 작품을 "리메이크"한다.
뉴비시절 아무것도 모르면서 올렸던 글들... 굵게 표현하는 것도 모르고
들여쓰기도 모르고, 제목마저, 혹은 태그마저 붙일줄 몰랐던 시절과
몇개월의 스팀잇 생활을 한 상태에서 올리는 글이 결코 같을 수 없다.

바로 "리메이크"의 빛이 발현될 순간이다.
그렇게 재 탄생되어 등록되는 포스팅은 결코 표절이 아니다.
어뷰징도 아니다.
아름다운 예술작품으로의 탄생이다.

물론 아무도 이것을 평가할 수는 없다.
예술인지 포르노인지, 표절인지 리메이크인지
오직 본인만이 알수 있는 것이다.

"오마주"에 더 흥미가 간다.

존경하는 작가의 글, 내용, 형식 등등등
그분의 블로그의 작품들을 보면서 "따라해" 보는 것이다.
당연히 그 존경하는 분께 작품을 헌사한다.


부담을 떨쳐버리자.
용기를 내자.
그리고 과감하게 나의 지난글을 소환해서 재탄생시키자.
분명히 스팀잇을 더 멋지게 살찌우는 비료가 될 것이다.

글들을 읽으면서 나의 초창기 글들도 살펴보았다.
나는 다시 나의 예전 글을 "소환"해서 "재탄생"시킬수 있을까?
내가 존경하는 스팀잇의 작가들의 작품을 "오마주"할 수 있을까?

한번 시도해 볼만한 좋은 방향이 아닐까 생각된다.
멋진 리메이크와 오마주가 넘치는 스팀잇
또다른 즐거움의 장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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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원 글 출처를 밝히면서 리메이크 또는 오마주 하는 건 좋다고 봅니다.
팔로워 수가 계속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새로운 팔로워에게 노출시키면서 동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스팀잇 전체에도 보탬이 되는 일이지요.
선순환을 낳는 방법 중 하나라고 봅니다.

좋은 생각이십니다. 보통 작가 들은 자기 표절에 엄격한데 글 제목에 [리메이크]라고 표시를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소 미진했던 부분을 수정하기도 하구요^^

remake, hommage 등의 태그를
활성화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네요

remake 태그 괜챦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좋은 생각이네요!

좋은 의견입니다, 워낙 글들이 빠르게 묻히고 또 고래들 글에 쉽게 밀려나니까 그냥 흘려버린 좋은 글들은 다시 좀 가다듬어올리면 좋은 거 같아요

맞아요 . 저도 포스팅을 공들여 하는 편인데.... 사람들이 많이 안보고 묻히니까 좀 아쉽더라고요
사진이 휙휙 복사되는 것도 아니고.....어떤 때는 내가 지금 뭐하는 건가 싶기도 해요...^ㅡ^

리스팀 감사합니다. ^^

좋은 의견입니다.

paramil님 말씀처럼 [리메이크]표시 하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즐거움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리메이크] [오마주] 표시해서 글 하나 만들어봐야겠습니다.
새로운 시도 ^^

네 충분히요. 자신의 예전 글, 혹은 남의 글이라도 얼마든지 오마주, 리메이크, 재참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따라해 보는것만큼 창조적인게 없다고 봐요.

캭!! 이렇게 제글을 응원해주시고, 그 취지를 기반으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생각할수 있게 해주시다니 너무 감사드려요.!! 역시 yhoh님은 제겐 많은걸 깨닫게 해주시는것 같습니다. 아래 댓글에 나온얘기지만 remake 태그등을 사용하는것도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오늘하루도 즐겁게 보내세요!!

묻혀있는 본인의 글을 다시 꺼내려면 큰 용기가 필요함과 동시에 스스로 이 글은 묻히기엔 아깝다는 판단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다시 꺼낸 글은 생각보다 좋은 글일 확률이 높을 것 같습니다. 그런 글들을 다시 읽어보고 싶네요. 좋은 글 쓰신 분들 다시 한번 포스팅 해주시면 좋겠네요.

저는 스을쩍 안 팔린 거 다시 올리곤 합니다..ㅎㅎ.
가끔 고치기도 하구요....ㅎㅎ.

과거의 글은 번역만이 답이라고 생각했는데, 리메이크와 오마주.. 정말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저는.. 과거의 글이 부족해서 리메이크 해보고 싶은게 한가지 밖에 없지만 다른분들이라면 좀 더 재미있는 포스팅이 탄생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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