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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저는 제 보팅으로 다른 코인을 삽니다. 문제입니까?

in #kr-steemit6 years ago

개인적인 생각을 써 볼게요.

  1. 스팀 가격이 유지되는 것은 '가치있는 글' 때문이다.
    하루에 10개의 가치있는 글을 쓰고 모두 셀프보팅해도 문제 없다고 봅니다. 다만,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므로, 내 글이 가장 가치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2. 펀딩 글은 어뷰징 + 스팀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행위이다.
    펀딩은 가치없는 글을 작성하여 저자보상과 큐레이션 보상을 가져가므로, 만약 펀딩 글이 없다면 가치있는 글에 대한 저자보상과 큐레이션 보상으로 가야 할 스팀과 스팀달러를 빼앗는 것이다. 게다가 보상으로 받은 스팀과 스팀달러를 지속적으로 판다면 스팀, 스달 매도량이 늘어나므로 가격은 떨어진다. 가격이 떨어지면 보상 금액이 줄어드니 신규회원 유인 효과가 떨어진다. 글 쓰는 사람도 의욕이 줄어든다.

만약 모두가 가치있는 글 쓰기를 중단하고, 펀딩 글만 올린다고 상상해 본다면 어떨까요? Proof of Brain을 기치로 내건 블록체인인데, 가치없는 글만 넘쳐난다면.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들만이 자기들끼리 보팅하여 리워드풀을 나눠가진다면.. 스팀의 가치는 0으로 수렴하지 않을까요?

무형의 가치를 창출할 만큼의 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시간을 들여 1개의 포스팅을 했다면, 어느정도의 보상이면 충분할까요? 아니, 충분하기 이전에 하한선은 어느정도일까요? 적어도 최저임금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스팀과 스팀달러 가격이 1달러로 떨어져도 이 정도의 보상은 주어져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려면 가치없는 글이 리워드풀을 좀먹는 행위는 줄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스팀 컴퍼니에서 규칙을 바꾸거나 증인들이 시스템을 보완하지 않는 한 위와 같은 행위를 완전히 없앨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지금은 적정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어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고 있다고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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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루 한두번의 펀딩 정도야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대체로 이 댓글에 훨씬 더 동의합니다.
그래서 펀딩은 참여 하지도 않고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도 Proof of Brain이라는 이상향에 대해서는 위 릴랙스 님의 취지에 동감하는 바입니다. 다만 지엽적인 차이가 있어 그에 대해 답변 드렸습니다.

제가 일부러 조금 도발적인 제목을 달았음에도, 반응은 시원찮네요 ㅎㅎ 그래도 님의 정성스런 답변을 얻었으니 완전 실패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스티밋 시스템의 본질에 대한 생각은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그렇죠, 가치있는 글이 창출되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지엽적인 부분에서 생각 차이가 있어 적어봅니다.

만약 모두가 가치있는 글 쓰기를 중단하고, 펀딩 글만 올린다고 상상해 본다면 어떨까요?

이건 너무 극단적인 예인 것 같고,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겁니다.:)

무형의 가치를 창출할 만큼의 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1시간을 들여 1개의 포스팅을 했다면, 어느정도의 보상이면 충분할까요? 아니, 충분하기 이전에 하한선은 어느정도일까요? 적어도 최저임금 정도는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스팀과 스팀달러 가격이 1달러로 떨어져도 이 정도의 보상은 주어져야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 생각해요. 그러려면 가치없는 글이 리워드풀을 좀먹는 행위는 줄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최근 온실가스에 대한 정성들인 글을 썼는데, 보팅을 좀 지원해주시겠습니까? :)
물론 농담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제가 하고픈 말은, 현재 스팀 가격이 2달러 수준인데, 최저임금, 즉 시급 7천원이 나온다는 말은,대략 글 보상이 $5에서 $10 정도 나와야 한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현재 제한된 리워드 풀과 스티밋 가입 인원, 그리고 전체 가입자 중 꽤 가치있는 글을 쓰는 살람들의 비율, 현재 스파가 불평등하게 배분되어 있다는 점 (고래와 플랑크톤의 빈부격차가 크다는 뜻입니다.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이게 현실이니까요) 등을 고려하면 펀딩글이 싹 다 없어진다고 그런 이상적인 상황이 되진 않을거란 생각입니다. 예전 나혼자님이 올린 현황글에서 펀딩 계좌들이 보상 상위 몇 위를 휩쓸어서 경각심이 생기신 것 같은데, 펀딩 계좌는 다 합해도 손에 꼽지만 가치있는 글을 쓰는 저자들은 수천 수만명입니다. 이 분들이 받는 보상을 전부 합한다면 펀딩 글이 가져가는 보상은 미미할 거라는게 제 추측입니다.

그리고, 최근 확실히 스티밋 가입자가 늘었잖아요? 각자가 하루 한 두번의 펀딩 보팅만 해도 늘어난 가입자로 인해 펀딩 글이 많은 보상을 가져간다고 느껴질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적정선이란 건 중요하죠. 하지만 님의 글에서 "가치있는 글"과 "적정선"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으로는 시스템적으로 어떤 규칙을 도입하기엔 난관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 제가 생각하는 적정선은 각 개인이 펀딩과 셀봇 포함 하루 한두번입니다.

게다가 보상으로 받은 스팀과 스팀달러를 지속적으로 판다면 스팀, 스달 매도량이 늘어나므로 가격은 떨어진다.

이부분과 관련하여, 혹시 "스팀페이"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스팀페이란 결국 본인이 가진 스팀/스달로 현실세계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한다는 건데요, 이것도 결국 본인의 스팀/스달을 파는거잖아요? 물론 당장 바로 거래소에 파는 건 아니지만, 예를 들어 스달로 커피 사먹으면, 커피 판 사람은 받은 스달 처분해서 재료와 노동비 충당해야겠죠. 그럼 결국 본질은 같다고 보는데요, 그럼 스팀페이도 반대하시나요?
제가 줏어듣기로는 경제의 기본은 화폐의 순환이라고 하잖아요. 스티밋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가 창출된다면 누군가는 창출된 스팀/스달을 팔아 이득을 취하고, 누군가는 스팀/스달을 구매하고, 그렇게 거래가 늘어남에 따라 스티밋 시스템은 더 탄탄해진다고 생각하는데, 어떨까요? ^^

일단은 이정도에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더 하실 얘기 있으시면 계속 이어나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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