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카 A-Hip / A-Back 구매후기

in #kr-shopping6 years ago

쓰다보니 길어졌네, 결론은 언제나 맨 막줄

스팀잇 특성상 장시간 앉아서 일하시는 분들 많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근래에 광고 보셨을 수도 있는 제품이네요. Aikaa - A-Hip / A-Back : 79,900원 (공홈가 : 세트 할인 중)

이 제품을 사게된 계기는 공무원고시 준비 중인 동생입니다.
그 녀석은 어린 나이에 시그니쳐 포즈가 있을만큼 자세가 불량하거든요. 일명 반가사유로 불리는 자세인데, 언제 어디서나 한쪽다리는 올리고 한쪽 팔은 괴고  있지요.

제 주변에도 턱관절로 고생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내심 걱정되던 차에 페북광고에 혹해서 구입하게 되었답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담아...)

그리고 겸사겸사 저도 앉아보고, 정말 좋으면 하나 더 사서 남편이도 주려고 했지요.
지금 쓰는 방석은 Backjoy 의 초기제품인데, 이건 허벅지로 방석 앞을 눌러야 효과가 있어서 은근 불편해요.

오래전에 산거라 허리를 받쳐주는 게 없구요.
정자세를 유지하는건 너의 의지. 방석은 거들뿐 정도?

 

사실, 뭐 어떤 제품이든 기본은 그렇겠지만요.

그래도 '공부고 업무고 에라 모르겠다' 이미 영혼은 밖을 싸돌아다닐 때도, 자세만큼은 뙇 잡아주는 제품이길 바라며...
카드를 긁습니다.
 

주문 후 이틀, 커다란 박스 도착.

커다란 박스 하나에 상자2개가 동봉, 방석 박스가 조금 더 큽니다.

투시전개도 덕분에 좀 있어보였죠. 개봉하니 설명서같은 건 없네요. 등받이 위치 잘못두는 사람들 꽤 될 듯.

 

아래 사진은 에이백의 사진입니다.

제품박스에 인쇄된 투시도의 목부분 지압돌기와 에어홀은 눈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어요.
뒤편에는 의자에 고정할 수 있는 밸트가 있습니다.
기대었을 때 제품 중심에 체중이 실리면 자연적으로 사이드가 중앙으로 모이며 몸을 받쳐준다고 하네요. 
실제로 기대었을 때 뒷허리의 쏙 들어간 부분을 받쳐줘서 되게 편했어요.
제품자체의 두께감이 있기 때문에, 허리를 좀더 잡아주는 기분에 더해 상체가 살짝 앞으로 나온 느낌이 듭니다. ( 이건 의자때문이기도 한듯해서 나중에 좀 더 이야기해드릴게요)
 
저는 자세강박이 좀 있어서, 기본자세가 나쁜편은 아니에요. 
후기에는 초반엔 어색했다는 말도 더러 있었는데, 저는 그런거 없이 처음부터 괜찮았네요.
요건 매우 만족 - 잘샀다리 별점4개 드림.
별하나 깎은 이유는, 밸트 때문입니다
이 밸트, 의자에 고정하려고 쭉 당기니 그대로 올이 나갔네요. 순간동공지진..
ㅇㅅㅇ 미안 동생...
밸트가 헐거워지지말라고 중간에 홈을 넣은건지, 풀기가 힘들어서 확인은 못했어요.
주섬주섬 당겨펴보았으나- 복구실패ㅎㅎ




아래사진은 에이힙



에이힙도 에이백도 통기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디자인 한 것 같았어요. 소재자체도 바람이 슝슝 잘 통하는 소재인데다, 둘다 공기구멍이 뚫려있고 말이지요
에이힙 가운데는 살짝 올라와있는데, 다리를 너무 모으고 앉으면 고관절 통증이 생길수도 있기 때문에 이상적인 다리각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다리를 벌려 앉는 분들도 많으시겠죠? 사이드 역시 조금 올라와있어서, 의식하지 않으면 크게 벌어지진 않더랍니다.
꼬리뼈가 살짝 들리게끔 뒤가 좀 더 높은 모양을 하고 있는데, 이건 제가 원래 쓰던 Backjoy 방석 방식이랑 비슷했어요. 이 각도가 척추가 에스곡선을 유지하게끔 도와준다해요. 제가 쓰는 건 체중이 뒤쪽으로 옮겨지면 방석 앞부분이 떠버리니깐 불편했던 건데, 이건 바닥면이 편편해서 보완이 되네요.
(그렇지만 얘를 믿고 몸에 힘을 다 빼버리면 안됩니더//)  
 
앉아보면 기대만큼 메모리폼이 폭신한 편은 아닙니다.
보통 자주 접하는 메모리폼 베개와 비교하자면 조금 더 힘이 있어요.
쿠션감 설명이 어려워서 대신 손으로 한번 잡았다가 떼보았답니다. 잘 재생되면 좋겠네요.  
 
 
 
골반에 맞춰 입체적으로 디자인된 제품이라 그런지 앉았을 때 밀착감은 굿입니다.
다만 저에겐 요 쿠션감이 그저그랬답니다. 체압분산에 좋다는 어필포인트에도, 제 느낌엔 좀 몰드 같더군요. 하지만 남편이는 괜찮다고 그러네요. 취향차이로 인정하고 넘어갑시다. 
 
중요한 건, 이게 의자를 엄청 타더라는 것. 
에이백과 달리 요 제품은 밸트가 없거든요.  

저희집 서재의자는 이런 나무의자인데 방석에 밸트가 없는데다가 매쉬소재까지 합쳐지니 너무너무너무 잘 밀리는 거에요. 앉은 다음 조금만 지나면 점점 방석이 앞으로 밀려서, 다시 자세를 고쳐 앉고를 반복하게 되더랍니다. 

이 집에 이 방석... 완전 무쓸모였다리...

으 이렇게 구매가 망하는 경우가 있다는걸 알려드립니다.

이런 제품군은 의자궁합도 중요한 거 같아요.

이 의자같은 경우는 등받이가 고정이라 에이백을 설치하면 두께때문에 거의 직각으로 앉게되는데, 그러다보니 방석이 골반자리를 찾아 앞으로 나오다가 미끄러지는거 같거든요.   

아이카에선 예상하지 못했던 최악의 의자궁합이겠지만- 밸트달기 애매하면 바닥면에 고무돌기라도 붙여주지 그랬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네요ㅜ 선물용이 아니었으면 결국 반품했을테니까요. 

다행히 동생의 의자는 천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크게 밀리지 않았던 듯. 별 불만없이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괜히 먼저 앉아봤다가, 단점을 알게되는 바람에 주고도 맘쓰여서 몇번이나 물어보게 되었던 #302 였습니다. 쳇

 

총론 : 허리가 좋지 않아 의식적으로 바른 자세를 취하는 중이라면 도움이 될 것. 대충 앉아있고플 때 편한 타입은 아님. 의자가 좀 커야 사이즈가 맞다.

A-Back

장점 :  허리지지엔 탁월, 통기성 좋음 

단점 : 밸트마감 부실 (밸트자체는 힘이있어 고정 잘됨) 

애매 : 두께감 (의자따라 취향따라 케바케 해석 가능) 설치시 위치 안 맞으면 무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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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ip

장점 : 엉덩면적을 넓게 커버

단점 : 잘~ 밀린다 (의자따라 정도차이 있지만, 별다른 보완책이 없으니 단점 확정)   

애매 : 푹신하진 않음 (취향차이)



:D 또 다른 구매후기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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Çok düşünceli bir mühendislik çalışması.
Günümüzde bir çok insan uzun çalışma saatleri boyunca, yanlış biçimde oturduğu için sırt, boyun ve bel ağrısı çekiyor.
Böyle tasarımlarla daha fazla karşılaşacağımızı düşünüyorum.
Üretim, maliyete göre değil, insana faydasına göre programlanmal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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