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 연재대회-입문부] 시간날때 당구 한게임 어떤가요(2)

in #kr-series6 years ago (edited)

오늘은 제가 당구를 처음 접하게 된 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는 당구를 처본적도 본적도 없었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같은과 친구들이 수업 땡땡이 치고 가자고 꼬시는 데 넙죽 넘어가 버렸습니다.ㅠㅠ
이 소악마들은 저를 당구장에 데려가 4구 규칙 알려주고 그때부터 게임빵을 치기 시작했죠.

그덕에 처음 1년간 빨대꼽힌 요구르트 마냥 쪽쪽 빨렸습니다.
여름방학때 나름 방학을 불태우며 당구장에 다녔지만 그래봐야 120(4구 핸디수치입니다.)

2학기때 또 쪽쪽 빨리다가 겨울방학때 진짜 고수들이다 하며 다른 사람들 치는걸 보다가 조금씩 늘어서 2학년 올라갈때는 200(역시 4구 핸디수치)까지 올렸습니다.
그러나 이건 완전히 물당구 즉 실력보다 택도없이 높아진 치수일뿐인거였죠.

2학년때 본격적으로 라고는 하지만 사실 재미로 당구를 치며 완전히 3쿠션(중대-일반 당구장에 있던 당구대)을
배우며 즐겼고, 그후로도 안치다 치다 하면서 계속 중대만 쳤습니다.

그러다가 국제식 당구대(흔히 대대라고 부릅니다.)에서만 치기 시작했습니다.
그전에도 친적은 있으나 잠깐씩 치던것과 칠때마다 국제식 당구대에서만 치는건 완전히 상황이 달랐습니다.

예전처럼 열심히 치면 모르겠지만 지금처럼 시간날때 지인들과 즐기는 수준이면
당구는 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재밌죠.ㅎㅎ

예전보다는 확실히 요즘 더 못치지만 더 재미있습니다.
승부도 좋지만 좋은 사람들과 같이 게임하며 웃고 떠들고 화내고 하는게 진짜 재미겠죠.
물론 당구장에서는 조용히 칩니다.
끝나고 진짜 목적인 술먹으면서 잠깐씩 얘기하는 거죠.

앞으로 당구에서 기본적인 룰이나 여러 기술적인 것 또는 당구장에서 제가 겪었던 에피소드들로 엮어보겠습니다.
연재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게 되면 다른 이야기로 글을 올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지속적으로 글을 쓰기 위해 지원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도 오는 쌀쌀한 날 지인들과 가볍게 한시간 정도 당구는 어떠실까요?

10246.JPG
[사진은 지인이 운영하는 당구장 내부 모습입니다. 얼핏보면 까페같은 느낌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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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당구 꽤나좋아합니다.ㅎ 당구로 집한채정도 날린?ㅋㅋㅋㅋ 요구르트빨대라니 공감됩니다.

지인당구장 좋으네욥!

삼성동 김*빌리아드라고 회사소속 프로라서 *치 빌리아드 당구장을 맡아서 운영합니다. 가보시면 깨끗하고 좋습니다. 한쪽에 흡연실이 따로 있어서 흡연자 비흡연자 모두 갈만합니다. 저하고는 그냥 오래 알고지낸 지인일 뿐입니다. ㅎㅎ

!!! 힘찬 하루 보내요!

감사합니다
오치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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