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재즈곡 #45 / My Favorite Jazz Song #45

in #kr-series6 years ago

한국 재즈 1세대.

아주 오래전 재즈의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한국 재즈의 역사를 써오셨던 분들이다.

10여 년 전쯤 나는 상수역 근처의 'Moonglow'라는 재즈클럽에 종종 가곤 했었다.
재즈 공연이라면 홍대의 '에반스(Evans)'가 유명했었지만,
왠지 모르게 여기가 더 정이 갔다.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인 신관웅 선생님이 운영하시던 곳이었는데,
가끔 선생님의 연주도 볼 수 있었다.

그 오랜 옛날에 재즈를 시작하셨으며,
음악적 공부 자료도 거의 없었을 텐데,
일본 재즈 이론서적 복사본이나,
귀에 의존한 기존곡의 카피 등으로 어렵게 연습을 하셨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생님의 연주는 항상 빛이 났었다.

여느 유학파 뮤지션 못지않은 재즈 연주를 보여주시곤 했다.

몇 년 전에 재정적인 이유로 인해 가게 문을 닫았다고 하니,
조금은 섭섭하고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선생님 연주 중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Waltz for Debby'를 감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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