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목공생활 세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 @fast.rabbit 입니다.

슬로목공

트렌드에 맞춰 제목을 줄여보았는데 어떤가요?
슬기로운 을 줄여 놓으니 슬로 가 되었는데, 느리다는 의미로 보여지기도 하네요. 제 작업속도가 느린 편이기도 해서 잘 맞는 이름이라며 잠시 뿌듯해했습니다:-)

그럼 급질문 제 아이디는 왜 빠른 토끼일까요? *첫 정답자 분께 1스달 보내드릴게요!!!

빠른토끼의 느린 목공이야기 시작합니다.

목공수업

을 들은 지 만 2년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공백이 있기도 했지만 몇 개의 작품을 완성했고, 짧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 왔죠. 최근 배우고 있는 공방이 이전을 하고, 신입회원도 들어 와서 환경적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새 회원에게 설명하시는 선생님의 강의는 왜 이리 새롭게 다가오는 걸까요.

붕어톱

은 나무 표면에 홈을 만들 때 사용하는 톱입니다. 첫인상은 무지막지하게 생긴 듯 했지만, 귀여운 이름과 유용한 기능을 알고 나니 갖고싶어졌어요.

서안

을 만들고 있는 요즘입니다. 손만으로 해내기 버거운 작업은 편리한 기계의 도움을 조금씩 빌리곤 합니다. 못을 쓰지 않는 작업이라 상판 아래에 홈을 파야했습니다. 다리에 촉을 내서 결합시키기 위해서요.

그무개로 파낼 부분을 금긋고, 1차로 루터날을 이용해 금 안쪽을 대강 파낸 후, 2차로 끌과 망치를 이용해 정교하게 다듬어 주었습니다. 확실히 기계로 해보면 빠르고 힘이 덜 들긴 합니다. 그러나 제 경우는 기계와 친하지 않아 세팅이 오래걸리고, 요란한 소리에 겁도 나서 기계를 배우는 것에는 흥미가 떨어지네요.

볼록한 곡선

의 붕어톱날로는 판재의 모서리가 아닌 안쪽에도 홈을 파낼 수 있다고 하니 솔깃해졌습니다. 나무자를 대고 파낼 부분테두리에 쓱싹쓱싹 나뭇결을 미리 끊어주면 끌질이 한결 깔끔하고 쉬워집니다.

붕어톱 위시 공구리스트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