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안의 일기 #65 - (2) 개발

2018년 9월 21일 (금)

명절 연휴 전날이라 일 없는 직원들은 5시에 조기 퇴근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일이 남아 그러지 못 했고, 저 또한 그랬었습니다. ㅠㅠ

개발 일기 : 탑업 상품 변경 후 앱이 죽는 문제

일부 탑업 상품들을 임시로 빼고 특정 상품들에 할인을 적용해 달라는 요청을 고객사로부터 받았다. 어려운 작업은 아니나, 문제는 적용 후 안드로이드 앱이 죽는 문제가 생겼다. 원인은 Spinner 클래스의 setSelection 메소드 호출시 발생한 IndexOutOfBoundsException 예외. 상품 수를 줄이면서 선택할 항목의 위치가 허용된 범위를 넘어섰기 때문이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앱을 업데이트하는 것이나 모든 사용자가 업데이트를 하지는 않는 것이 문제였다. 국가별로 코드에서 정한 setSelection 메소드의 position 파라메터 값은 정해져 있으니 탑업 상품의 개수를 'position 값 + 1'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책이었다. 2개국에서 상품 1개씩만 더 넣으면 오류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를 고객사에 보고하고 채워야 할 충전 상품들을 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발 일기 : 탑업 상품 변경 후 다른 앱에서 기본 상품이 선택되지 않는 문제

위에서 말한 문제를 내 앱에서는 해결할 수 있었으나 탑업 상품 개수의 변동은 사내 다른 앱에서도 영향을 미쳤다. 내가 맡은 앱처럼 죽지는 않으나 정해진 기본 상품이 선택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앱을 담당하는 동료는 5시에 이미 퇴근. 연휴 전날이니 일 없는 사람들은 일찍 퇴근하라는 대표님의 말씀이 있었기 때문. (고객사는 상품 할인 적용은 오후 5시에 해달라 했으니 나는 조기퇴근과 무관. ㅠㅠ) 결국 문제의 원인은 내가 직접 M 앱 코드에서 찾아보기로... 분석 결과 M앱의 경우 기본 상품의 코드를 찾아서 선택하는 코드가 있음을 발견했다. 이 앱의 경우 상품 개수는 줄이되 기본 상품 코드는 리스트에서 계속 유지되게끔 했다.

개발 일기 : 완료 후 멘붕

일은 저녁 8시쯤 끝나자마자 시작된 멘붕. 혹시 고객사에서 전화가 올지도 모르니 1시간은 대기하다가 퇴근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저녁은 먹어야겠으니 법인카드 들고 편의점으로... 편의점에서 파는 치킨과 소떡소떡이 생각보다 먹을만 해서 가끔 찾는다. 저녁 먹고 사무실로 돌아와서 9시까지 멍때린 듯. 그러고 나서야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