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이야기] 원자로 : 원자로용기

in #kr-science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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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hosungyun입니다.
제가 어제 급하게 고향에 내려오는 바람에 원자력 관련 책 정도만 챙겨왔네요.
그래서 원래는 오늘 가속기를 하려고 했지만 일단 원자력이야기를 계속 하겠습니다.

저번 시간에 걸쳐 원자로 내부에 들어가는 연료봉집합체와 제어봉집합체 그리고 중성자선원집합체를 통해 노심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오늘은 이를 제외한 원자로용기 자체의 구조를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어떻게 보면 설비의 세부 스펙에 대한 이야기라 재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다음 이야기를 넘어가기 전에 원자로에 대한 마무리를 지어야 하기 때문에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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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는 연료집합체, 제어봉집합체, 중성자선원집합체, 노내핵계측기집합체 등을 지지하는 내부구조물이 안에 위치하고 이를 감싸고 있는 상부헤드, 하부헤드 그리고 용기몸통으로 나누어집니다.

위 그림과 같이 보기위해 영어와 같이 사용해서 표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원자로 내부구조물

크게 노심지지통집합체와 상부안내구조물집합체로 구성이 됩니다.
노심지지통집합체는 노심지지통, 하부지지구조물, 노심보호벽, 노내핵계측기노즐뭉치 등으로 구성이 됩니다.
각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은 하지는 않고 각각의 기능 및 용도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노심지지통(Core Support Barrel)은 핵연료집합체를 포함한 노심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통입니다.
하부지지구조물(Lower Support Structure)은 연료다발과 그 외의 내부 구조물들의 위치를 지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노심보호벽(Core Shroud)은 냉각재의 유료방향을 정해주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노내핵계측기노즐뭉치(In-core Instrumenation Nozzle)는 노내중성자속감시 및 여러 계측장비를 집어넣기 위한 장치입니다.

상부안내구조물집합체(Upper Guide Structure Assembly)는 연료집합체의 상단에서 이를 지지하며 제어봉의 유동 공간을 제공합니다.

위 그림에는 GUDE라고 되어 있는데 i가빠진 오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상운전시에 원자로 자체를 지속적으로 눌러주면서 핵연료가 튀어 오르는 사고를 예방합니다.

원자로용기(Reactor pressure Vess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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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헤드(Reactor Vessel Closure Head)

OPR-1000의 경우 총 84개의 관통구를 가진 원자로용기의 뚜겅입니다.
이 구멍들은 대부분이 제어봉구동장치(CEDM)의 관통구와 원자로 상부헤드 배기구 관통구 그리고 노심 열전대 관통구 마지막으로 사고를 대비한 예비용 관통구가 존재합니다.
즉, 제어봉을 구동하기위해 여러 구멍이 뚫려있고 계측 및 안전을 위한 구멍도 존재한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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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헤드(Bottom Head)

상부헤드는 볼트에 의해 조립되어 분리가 가능한 반면 하부헤드는 원자로용기 몸통에 용접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도 마찬가지로 관통구가 존재하는데 노내핵계측기노즐들이 하부를 통해 관통되어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완충기들이 존재해 진동을 잡아주는 역할도 하며 유량분배환(Flow Skirt)이라는 장치가 같이 설치되어 냉각재의 유량이 균일하도록 만들어주는 장치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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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로 용기몸통

헤드들과 연결이 되며 노심지지통을 지지하는 장치입니다.
그리고 외부로 직경이 70cm정도의 4개의 입구와 약 1m의 직경을 가진 출구가 2개 존재합니다.
이는 냉각재가 들어오고 나가는 통로입니다.
출구와 입구의 개수와 직경이 다른 것은 냉각재가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유량이 조절하도록 설계된 것입니다.
그리고 안전에 있어 하부헤드는 용접으로 하나로 연결되어 있지만 상부헤드는 용접이 아닌 분리형이라는 점 때문에 안전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분리형으로 되어 있는 것은 사용후핵연료를 꺼내고 새로운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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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전을 신경 쓰기 위해 상부헤드와 몸통사이 접합부위에 두개의 O링을 설치하는데 하나의 O링 만으로도 100%의 누설을 방지할 수 있지만 만약에 상황을 대비해 2개의 O링을 설치합니다.
여기서 O링은 은도금으로 설치된 인코넬 재질의 속이 빈 금속인데 원자로 내부 압력이 증가되면 더더욱 밀착이 되는 원리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확인하기 위해 2개의 O링 장치 사이에 누설 탐지관을 설치해 지속적으로 누설을 감시합니다.
여기서의 누설은 큰 사고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한 이야기의 요점은 하나입니다. 원자로 용기라는 존재는 냉각재를 유동하기 위한 설비들이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안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되어 있다는 겁니다.

사실, 포스팅을 쓰면서 이야기를 풀어내기가 막막했던 부분이 많습니다. 단순히 설비들의 나열을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거부감없이 전달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더군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중요설비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해당 포스팅에 사용한 이미지의 출처는 구글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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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좋은자료 항상 감사합니다 쉽진 않지만 계속 보면서 새로운 정보 습득 중입니다~~

관심가지고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ㅎㅎ
항상 좋은 정보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아싸!!오늘은 일요일!!! 이 아니라 토요일이네요^^
짱짱맨이 지나갑니다

토요일도 화이팅 입니다^^

원자로 끝나면 Warp 엔진에 대해서도 올려 주세요 ^^

오.. 잘 모르는 부분이지만 나중에 꼭 찾아보고 올려보겠습니다.^^

각 부품의 안전성/오류에 따라 최종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시뮬레이션 연구 등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원자로의 경우 여러 구조물들이 결속되어 있는 만큼, 생각보다 미미하게 보이는 세부 부품이 의외로 큰 영향을 끼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싶어 생긴 궁금증입니다.

저도 아직 전문적으로는 배우지못해 자세히는 모르지만 의학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위험, 안전의 문제로 실제적인 테스트에는 한계가 많습니다. 그래서 보통 실험을 하더라도 원자력, 방사선 분야는 10번의 시뮬레이션을 해서 적합하면 실제 테스트를 해본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처럼 극한의 가상사고를 가장한 환경을 견디도록 시뮬을 바탕으로 한 설계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소개한 O링사이 누설시험관 처럼 설비들의
안정성을 건전하게 해주는 장치들이 복수로 설치가 됩니다^^

안전문제가 화두라 가장 중요한시설이라고도 할수있죠 ㅎㅎㅎㅎ

그렇죠..ㅎㅎ 아주 무서운녀석을 담은 그릇이니 말이죠!^^

아직은 심오한 이야기 @_@

음..ㅎㅎ 복잡하기는 하지만 핵심은 최대한 안전하게 만드려고 했다? 정도 이겠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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