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워커의 신작? '레드 라이' 를 마셔봤습니다.(Johnnie Walker Red Rye)

in #kr-pub7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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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술을 즐기지 않아서 외국에 다녀올때 술 사오는일이 자주 없는데요,

태국 마트에서 발견한 조니워커 '뉴욕 한정판!!!' 이라는 광고를 보고

'어...? 뉴욕...? 뉴욕 좋아...' 하고 정신을 놓는 바람에...

홀랑 술 한 병을 집어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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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조니워커는 워낙에 많이 들어본 이름이고,

'RED'가 붙은 만큼 가격도 저렴해서 (한화로 2만원 정도) 맛이고 뭐고 아무 신경 안쓰고

좋다고 팔에 끼고 팔랑 팔랑 신나서 뛰어다니다 ( 뉴욕 에디션이라고해서 신이났습니다...;;;)

쿠한테 한소리듣고 카트에 가지런히 내려놓고 난 후...

자세히 이 술을 들여다본건 어제 밤이 처음입니다 사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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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술인지 궁금하였기에 검색해본 결과로, 이 술은 뭔가 일종의 '실험작'이라고 하더라구요.

블랜디드 위스키를 추구하는 조니 워커에서 여러 실험을 거쳐 새로운 블랜드를 만들었는데

거기에 미국의 Rye 위스키가 들어가서 Red 'Rye' 라고 쓴다나 어쩐다나...

뭔가 전문가들 말씀으로, 첫 맛은 어떤 맛이 나고, 그다음에는 어떤 맛이 터져나와서

'아아 이 맛의 향연이란~' 하는 감동을 준다는데...

결론은 '가격대비 아주 훌륭하다!' 였습니다.

그래서 3만 3천원에 팔고있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는 이미 씨가 말랐다고... 허허허허

(저는 면세점 보다 싸게 사왔습니다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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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라벨과 홀로그램이 붙어있지만...

2만원 짜리 양주를 짝퉁으로 만들 이유가 뭐가 있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아무나 살 수 있는 가격대라면, 그리고 짝퉁을 판매하는 위험을

부담할 바에야 기왕이면 비싸고 한몫 잡을만한 물건을 짭으로 만들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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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조니워커 레드는 워낙 맛이 없기로 유명해서,

이 실험위스키? 가 Red라벨을 달고, 레드라벨 가격대로 출시한 자체가 좀 특이하다고

말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사실 제가 좋아하는 위스키는 '캪틴큐'라든지... '윈저'라든지...

이런 편의점에서 파는 정체불명의 플라스틱도 녹이는 화학주이기 때문에...

제가 좋아하는건 위스키의 '맛' 보다는 '위스키'라는 단어 (왠지 어른의 느낌이라...)이기 때문에

라벨이 무슨 색이건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사실 이렇게 큰 용량의 위스키를 냉큼 사본것도

굉장히 오랜만이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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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상? 이라고 해봐야 뭐 이렇습니다.

그나마 어울릴만한 안주는 '반건조 망고' 정도...?!

오른쪽에 밤은 올해 나온 햇밤이라는데, 별로 맛은 없었습니다.

(이번 해 밤농사는 별로 였나... 싶습니다 어허허허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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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짠! 열고나자 나온건... 이거였는데요.

그동안 이 위스키 병을 들고 다닐때 마다 딸랑딸랑댔던 소리의 정체가 이것이었습니다.

뭔가 벌컥벌컥 나오지 않도록 이렇게 유리 구슬이 들어있더라구요.

귀한거니까 아껴마시라는... 그런 의미였을까요?! 술알못인지라 신기했습니다 ㅎㅎㅎ

레드라이를 직접 마셔본 소감은,

일단 조화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알콜이 튀지 않고 부드러운 느낌이라

말 그대로 술술 넘어 가더라구요. 향도 첫 향과 끝 향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어떤 향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ㅎㅎㅎ) 뉘앙스가 무겁다기보다는 가벼웠고

그 와중에 정작 가운데는 텅 비어있는...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요,

위스키를 잘 몰라서... 원래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반적으로 약한 바디에 상당히 가벼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고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풍미는 없었다는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알콜이 안튄다는 점은 매우 칭찬할만 하기에 ㅎㅎㅎ 꾸준히? 열심히?

마셔봐야겠습니다. 술은 안상한다는게 참 장점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열심히 마셔도 한 3달은 마시지 않을까... 싶거든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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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 I have to write in English?!

lol so i can understand

hahaha sorry about that.
this post is about Johnnie walker red rye, bought in thailand.(as you already know...)
It tastes pretty good but not my style.
cheap, smooth but too light and dry...
main contents is this.
I'm not good at English so, write my post in English takes too much time. may be you can use google translator. it translate quite well. or ask me if you have anything can't understand or curious.(like this time) :D

뉴욕?뉴욕 좋아!에서 웃음이 ㅋㅋㅋㅋ
(저도 뉴욕은 괜히 좋더라구요!)
한번 마셔보고 싶은 술이네요!!
술은 정말 안 상해서 좋은거 같습니다!공감하고 갑니다 ㅋㅋㅋㅋ

아하하 키키님도 뉴욕 좋아하시는군요!!! ㅎㅎㅎ 정작 뉴욕에 갔을땐 그럴싸한 기념품 하나
안사오고는 왜 태국에서 뉴욕에 꽂혔는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좋다는 술을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ㅎ

다음에 면세점에서 사마셔 봐야겠내요~ㅎㅎ

오오 네! 기회되면 드셔보세요! 그리고 어떤지 꼭 알려주세요
제가 술알못이라... 이게 어떻게 어떤점이 좋은건지 정말 궁금해요 ㅠ

하하 저도 군밤을 더 좋아합니다.

안녕하세요 cubo님, 저도 양주를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만 친구들이 올때 가끔 조니워커 블루를 사가지고 옵니다. 블루는 맛이 참 순하고 좋더라구요 ㅋㅋ

블루를 많이 드시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주변에 위스키 좋아하는 친구들이 별로 없어서
마셔보지는 못했습니다 ㅠ 기회가 될때 마셔보고싶습니다 블루라벨 ㅎㅎㅎ

네 ㅎㅎ 잘 들어갑니다 ㅋㅋㅋㅋㅋㅋ 담날은 책임 못지겠더라구요 ㅋㅋㅋ

양주는 아직 접해보지 못한 신세계라서 궁금하군요 ^^

저도 사실 잘 모르겠더라구요 ㅎㅎㅎ 뭔가 비싸서 선뜻 손이 안가는 면도 있었구요!
기회될때 틈틈히 하나씩 맛보면서 배워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ㅎㅎㅎ

조니워커 맛있죠 ㅎㅎ

한정판이라니 한 병 사놓고 싶어집니다 ㅋㅋㅋㅋㅋ

오오 바카디님께서 드시면 어떤 평을 하실지 궁금합니다!
맛있는 위스키의 조건이 뭘지 궁금해서요 ㅎㅎㅎ 주변 어른들은 싱글몰트 아니면
벨루다는 분들이 많이 계신데, 제가 볼때는 좀 허세가 섞인 것도 같거든요 ㅎㅎㅎ
맛에대한 선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래도 보편적으로 어떤게 좋은건지 알고싶습니다 ㅎㅎㅎ

very good post @cubo.. i am resteem your post

Thank you always~

You are welcome...if you have time and not busy please come to my blog and thanks for your sup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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