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심리학) 기억과정-부호화와 인출 (처리 수준)

in #kr-psychology7 years ago

안녕하세요-!
Ria입니다 :)

오랫만에 또 심리학 이야기를 나눠볼까 해용~
기다리셨나요? 크크크
안 기다리신거 다 알아요~ 꺄!

'기억'이란 대체 무엇일까요?
우선 기억을 하기 위해서는 '기억을 하는 작업'과 '그 기억을 끄집어내는 작업'이 필요하겠죠?
이제 우리는 전자를 부호화, 후자를 인출이라고 부를 겁니다. 잘 기억해 두셔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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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뇌는 USB처럼 정보를 넣는 즉시 저장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늘 기억력을 높힐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합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억을 할 때 활용하는 방법이 무엇일까요?
바로 '반복'이죠! 달달 외우는 거 말이에용! :)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반복'의 수명은 그리 길지 않다고 합니다 :(

그렇다면 우리가 어떤 요소들을 더 잘 부호화할 수 있을까요?
이 궁금증에 2가지 이론을 제시하려고 합니다.

  1. 처리 수준
    Craik와 Lockhart(1972)가 제안한 이 이론의 가장 큰 골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의미적 수준에서 처리된 정보를 더 잘 기억한다!'

이 주장을 잘 보여주는 Hedy와 Jenkins(1969)의 연구를 통해 더 자세히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실험참가자에게 책상-의자 / 연필-지우개와 같은 연상 단어들을 무선적으로 제시하고 회상검사를 실시합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회상검사의 존재를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비밀인거죠. 쉿!

참가자는 3집단으로 나뉩니다.
a) 각 단어의 유쾌한 정도를 판단하라.
b) 각 단어에 알파벳 'e'가 들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라.(영어 실험이었거든요!)
c) 각 단어의 낱자 수를 헤아려라.

a집단은 단어의 의미를 처리해야 합니다. 유쾌한지 아닌지는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나 분위기에 따라 결정되니까요!
하지만 나머지 두 집단은 의미와 큰 상관이 없는 지각적 판단이지요.
이 때, 의미적 판단을 요구받았던 a집단이 다른 두 집단에 비해 우수한 회상을 해냈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즉 정보를 의미적 수준에서 처리할 때, 그 기억이 더 오래간다는 것이죠~

물론 이 이론 역시 비판점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꽤 일리있는 이론이지 않나요?ㅎ_ㅎ
사실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우리에게 의미있는 것들이잖아요.
옷을 좋아하는 사람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이나 신상, 브랜드, 혹은 다양한 쇼핑몰 등 옷과 관련된 정보는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하는 반면, SNS를 뜨겁게 달군 쪽갈비 집에는 관심조차 없을테니까요.
우리는 현명하기에, 관심도 없는 사실에 굳이 유한한 작업기억의 용량을 양보하지 않는 것이죠!

두 번째 소개하고 싶은 이론은 정교화와 관련된 이론입니다만,
한꺼번에 포스팅을 하게 되면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ㅠㅜ

심리학 글을 쓰다보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써야할지,
어느정도의 글이 들어가면 좋을지, 이게 과연 흥미로울지 등 고민 거리가 참 많아요ㅠㅜ
그래도 한 분이라도 제 글에 흥미가 있는 분이 계신다면,
저는 그것으로 충분히 행복하게 포스팅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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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이런거 너무좋아요!! ㅎㅎ

헐ㅜㅜ너무 좋다고해서 너무 기뻐용ㅠㅜ
저 열심히 쓸테니까!!! 지켜봐주세용!** 감동ㅠㅜ

의미가 있는 것은 오래 기억되게 마련이죠. 내 소중한 말들 단어들 기억들. 내가 말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면 좋겠네요. 잘 봤어요. 리아님.

충분히! 르캉님 이제 게스트하우스에서 일하시는 것 같던데~
그 전보다 원하시는 곳일지, 그렇다면 정말 축하드립니당! :-)
늘 좋은 일만 있길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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