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1심리학] 스물다섯번째. 지능은 무엇일까요?

in #kr-psychology7 years ago

1일1심리학.JPG

안녕하세요! 발달러 가나입니다:)
오늘도 돌아온 1일1심리학!
오늘 이야기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지능이에요.

옛날에는 두개골의 모양으로 그 사람의 지능과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골상학이 유행한 적도 있었지요.
또, 손의 악력이나 색깔 이름을 말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나 소리에 대한 반응 시간 등등으로 정신을 측정하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더 이상 이렇게 지능을 보거나, 이런 방식으로 지능을 측정하지는 않지요ㅎㅎ

최초로 지능을 측정하는 지능검사를 개발한 건 Binet이라는 프랑스 학자입니다.
정부에서 지적장애를 가진 아동과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아동을 구별할 수 있는 검사를 개발하라는 프로젝트(?)를 받게 되었지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좀 더 케어가 필요한 아동을 선별하여 보충적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었습니다.
Binet은 지능을 판단하고 이해하고 추론하는 능력으로 보고 검사를 개발했다고 해요.

또 다른 학자, Spearman이라는 학자는 지능을 2가지 요인으로 설명했어요.
일반요인(general factor)은 모든 개인이 공통적으로 가진 능력이고,
특수요인(special factor)은 언어능력이나 수리능력, 정신속도 등 특정 부분에 대한 능력을 말합니다.

그런데 지능을 단 두 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 있느냐, 그건 또 아닌 것 같지요.
Thurstone이란 학자는 지능은 각각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개별 능력들고 구성되어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 학자는 지능이 7가지 기초정신능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해요.

언어이해 : 어휘력, 독해력 등 단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
단어유창성 :단어를 빠르게 말할 수 있는 능력
수 : 계산 능력
공간지각 : 상징, 도형을 머리 속으로 조작하는 능력
지각속도 :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
기억 : 기억력
추리 : 일반 원칙을 추리하는 능력

Guilford라는 학자는 이를 발전시켜
지능은 내용, 조작, 결과의 축을 가진 3차원적 입체 모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 셋의 상호작용에 의해 180개의 지적 능력으로 구성된다
고 말합니다.

그리고, 방송을 많이 타서 아마 익숙한 이름일 수도 있는, Gardner는 다중지능이론을 주장해요.
가드너는 지능을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그리고 특정 사회/문화 상황에서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을 만들어 내는 능력으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7가지의 지능 구성 요인을 말합니다.

언어지능 : 언어 이해 능력
논리-수학지능 : 논리적 추리력, 계산 능력
공간지능 : 3차원 시공간 지각 능력
신체-운동지능 : 운동 능력, 신체 기술 활용 능력
개인 내적지능 : 자기 자신에 대한 이해 능력
음악지능 : 음감, 리듬감 등과 관련된 능력
대인관계지능 : 대인관계와 관련된 이해능력, 상호작용 능력

이 외에도 창의성, 유머, 성적 관심,자연탐구지능 등 다양한 능력에 대해 지능의 구성 요소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고 하네요.
뭔가 공부하는 능력 정도로 생각했던 지능에 대해 더 폭 넓은 이해의 틀을 주는 것 같습니다.

현재 가장 널리 쓰이는 지능검사인 웩슬러 지능검사를 만든 Wechsler는 지능에 대해 개인이 합목적적으로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환경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총체적 능력으로 설명합니다.
좀 더 포괄적인 능력,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능력으로 지능을 설명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단지 글을 잘 이해하고 수학 문제를 잘 푸는 게 아니라, 비언어적인 능력(공간지각능력이나 비언어적인 개념형성 능력 등)도 중요하게 보고 지능검사를 개발하였지요!

눈에 보이지도 않고 자로 길이를 재듯이 측정할 수도 없는 지능을 측정하고 정의하려는 노력은 이렇게 쭈욱 있어왔습니다.
심리적인 개념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 정의하고 측정하는 것에 있어 공통적인 부분도 있고, 학자마다 방점을 두는 게 다른 부분도 있어요.

요즘엔 공부를 못하면 너무나도 쉽게 쟤는 머리가 나쁘니, 지능이 떨어지니 어쩌니 얘기를 하는데... 사실 지능이란 건 공부하는 머리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해결능력들을 총칭한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 시험에선 꼴등을 해도 그 아이의 생각의 깊이나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 같은 건 시험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이지 않을까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일요일 밤 마무리 잘 하시고,
오늘도, 내일도 우리 함께 건강하게 발달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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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네요~^^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의 합목적적으로 행동하고 합리적으로 사고하며 환경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 총체적 능력은 왜 부족한걸까요?....ㅠㅠ부족함이 분명한데...ㅠㅠ

ㅎㅎㅎㅎ 아니에요~ 부족하지 않으실겁니다!

Thank you for getting this out. @ghana531

오.. 골상학이라는 것도 있었군요 ㅎㅎ
웩슬러 지능검사를 들어 본거 같기도 아닌거 같기도 ... 긴가민가..
다른건 다 처음 들어보네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지능검사 한다 그러면 보통 웩슬러 지능검사를 얘기하는 거라서 익숙하실 것 같네요ㅎㅎ

아~ 그래서 익숙한거 였군요 ㅎㅎ 심리학 다른 포스팅도 기다리겠습니다 :D

골상학이라는 것이 있었다니 신기하네요~ 그럼 우리가 어렸을 때 받은 지능검사 즉, 아이큐 검사는 어디에 속하는 건가요? 궁금해지네요~^^

음... 학교에서 단체로 한 건 분명히 웩슬러 검사는 아닐거에요. 저도 받은 기억은 있는데 그게 뭐였는지 잘 모르겠네요;; 요즘도 그런 걸 하려나요...

지능이란 개념은 배우면 배울수록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ㅎㅎ 워낙 정의하기에 따라 다르기도 하고... 일단 지금 제 마음의 지능은 가나님이 설명해주신 웩슬러 지능검사로 산출된 값이네요!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도 기대됩니다 :)

저도 웩슬러의 이론이 가장 와닿는 것 같습니다ㅎㅎ 웩슬러 검사는 순수한 인지적 능력만 측정하도록 개편되고 있는데 이 부분은 좀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마지막 글 공감합니다~
머리의 좋고 나쁨과, 지능은 단지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로 판단 할 수 없는것 같아요~

맞습니다! 주변에 그런 케이스를 종종 봐왔어서ㅠ 더 마음이 아프네요ㅠㅠ

왠지 저는 분야별로 점수 차이가 많이 날 거 같아요. ㅎㅎ

ㅎㅎㅎㅎ 저도ㅠ 차이가 좀 있습니다... 특히 빨리 빨리, 그치만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다른 능력들에 비해 좀 부족하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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