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프로젝트 "시즌3" 29일차] 17.09.11(월) 전일 계획 달성 보고/오늘의 할 일(100% 계획 달성)

vimva (68)in #kr-project • 7 years ago

17.09.11(월) 12:53

안녕하세요 빔바입니다! 수면 스케쥴이 꼬여서 어제도 4시쯤 잤네요... 계획도 미루고 미루다보니 겨우겨우 새벽녘에 마무리 했습니다 ㅠ 그래도 3일 째 100% 달성을 하니 기분 좋네요 :)

그럼 계획보고 시작하겠습니다!

1. 2017. 09. 10(토) 계획 결과 보고

어제의 계획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단어 나머지 범위 다 공부
2.양극성 장애 공부
3.우울 장애 공부
4.지상의 양식 20p 읽기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단어 나머지 범위 다 공부
=> 성공!

단어를 한 번 훑어보는데 40분 정도 걸리네요. 이제 전반적으로 모르는 단어를 추려야겠습니다.

2.양극성 장애 공부
=> 성공!

보통 조울증으로 많이들 알고계시는 양극성 장애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양극성 장애에는 조증 삽화로 특징지어지는 제 1형 양극성 장애, 경조증 삽화와 주요우울 삽화로 특징지어지는 제 2형 양극성 장애, 그리고 약한 증상들이 여러 번 반복되는 순환성 장애가 있습니다. 저는 제1형 양극성 장애를 처음 배웠을 때 신기했습니다. 왜냐하면 양극성 장애인데 울증이 없이 조증 삽화로만으로도 진단이 내려지기 때문이죠.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기분이 들떴다가 그것이 가라앉아 정상 상태로 내려온다면, 상대적으로 우울한 상태라고 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3.우울 장애 공부
=> 성공!

우울장애를 다시 공부했습니다. 공부해도 공부해도 새롭네요 ㅎㅎ... 보통 우리가 우울증으로 알고 있는 주요우울장애를 비롯해 지속적인 불쾌한 기분으로 특징지어지는 파괴적기분조절부전장애, 2년 이상 우울증상이 지속되는 지속성 우울장애(기분저하증), 그리고 여성 분들이 많이들 경험하시는 월경전불쾌감장애가 있습니다.

4.지상의 양식 20p 읽기

어제 읽었던 것 중 인상적이었던 부분을 발췌해보겠습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삶은 마치 우리 앞에 놓인 찬물 가득한 이 유리잔 같은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열병 환자가 손에 들고 마시기를 원하는 이 물 담긴 유리잔 말이다. 그가 단숨에 마셔버리는 한 잔의 물. 기다려야 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그 감미로운 유리잔을 입술에서 떼어버릴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물은 그토록 시원하고, 그는 뜨겁게 달아오르는 신열 때문에 그토록 목이 타는 것이다.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p28

이 부분은 열병 환자가 찬물을 단숨에 마셔버리듯 우리도 우리의 인생을 단숨에 마셔버려 소모해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이해했습니다. 열병 환자도 찬물을 단숨에 마시면 병이 더 악화되기 마련이죠. 우리도 우리의 시원하고 달콤한 인생을 조금씩 음미하면서 마셔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닷가의 모래가 부드럽다는 것을 책에서 읽기만 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나는 내 맨발로 그것을 느끼고 싶은 것이다. 감각으로 먼저 느껴보지 못한 일체의 지식이 내겐 무용할 뿐이다.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 p39

이 부분은 평소에 많이 반성하고 있는 부분인데요, 평소에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고 글로 읽는 것을 좋아해 정작 여행을 다니거나 실제 작동원리를 살펴보는 것에 게으른 편입니다. 사실 지식이라는 것인 책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실제로 부딪혀봐야 알 수 있는 것도 많은데 말이죠. 언제 한 번 맨발로 바닷가의 모래를 밟아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