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국?
어제 늦게 까지 깨 있어 아침 일찍 대학병원만 갔다오고 친구와 약속은 취소했다. 마침 친구도 1시까지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가 집에 오신다고 해서 (근데 그 친구가 나보고 보자고 했었는데 ㅋㅋㅋ) 뭐 아무튼 집에 가는게 나는 더 편하니까 여의도로 가다가 다시 왕십리로 방향을 틀었다.
확실히 서울은 선거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선거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그러다 마침 어제 저녁 때 읽었던 책의 내용이 떠올랐다. 일전에 한번 steemit에 소개한 적도 있는 내용인데 선거제도에 따른 "민주주의이론" 혹은 선거에 관련된 "수학" 즉 "콩도르세와 애로"에 대한 이야기이다. [관련 글 -[수학, 책]대통령을 위한 수학 ]
일반 사람들은 사실 선거 하면 "다수결" 정도만 알지, 여론 조사나 후보 단일화 등 선거 후보가 선정되는 그 과정에 대해서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 "선호도 조사"나"보르다 방법" "결선투표제도" "콩도르세 방법" 등등 같은 결과를 가지고 전혀 다른 사람들이 선정될 수 있다. 물론 이론과 현실을 다르고, 또 저런 후보 선정 과정들은 "다수"의 후보가 나왔을 때 최종 결과가 바뀌는 거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의 정치 구조인 "거대양당체제" 에서는 저런 이론이 큰 힘을 발휘하지는 못한다.
그나마 저런 이론들을 이용해 어떤 요소가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유리하나를 파악해, 본게임 전 연습게임인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좀 유용하게 쓰이고 여러 "여론조사"를 할 때 자기네 후보에 맞게끔 보여주는 그런 용으로 쓰이곤 있긴 하나 아직도 우리나라의 "선거전략"은 "지역색"과 "세대차이"에 치중되어 있는 것 같다. 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미국도 그렇고 양당정치 체계에서 두 양당의 지지세력들의 갈등은 세계적인 추세로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두 집단이 서로 이야기를 하고 "국익" 혹은 "인류의 이익(?)"(너무 나갔나?)에 대한 의견일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냥 다들 편가르기만 너무 열심히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미 한번 이런 역사적 아픔을 겪은 적이 있는데, 역사는 역시 반복된다는 말처럼 뭔가 미래가 예상되는 파국으로 흘러가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