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날한시 #1] "거리에서" / 윤동주
거리에서
윤동주
달밤의 거리
광풍(狂風)이 휘날리는
북국(北國)의 거리
도시(都市)의 진주(眞珠)
전등(電燈)밑을 헤엄치는
조그만 인어(人魚) 나,
달과 전등에 비쳐
한몸에 둘셋의 그림자,
커졌다 작아졌다.
늘어간다
괴로움의 거리
회색(灰色)빛 밤거리를
걷고 있는 이 마음
선풍(旋風)이 일고 있네
외로우면서도
한 갈피 두 갈피
피어나는 마음의 그림자,
푸른 공상(空想)이
높아졌다 낮아졌다.
| 창작일자: 19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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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자의 불안한 심리상태를 이겨나가는 과정을 시로 담아낸것같아요!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 (틀렸다면 죄송합니다..ㅎ)
시는 각자 해석하기에 따라 다른거죠
틀린건 없답니다 :)
Great post. they say that the people who are most successful are those who are doing what they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