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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세상에 즐거운 일은 없다지만 .

in #kr-philosophy6 years ago (edited)

외재적 동기로 인해 내재적 동기가 손상될 수도 있군요. 외재적 동기에서 시작했지만 내재적 동기가 싹트는 경우가 있다면 이 둘이 양립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말하신대로 외재적 동기가 내재적 동기를 대개 손상시키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외재적 동기가 내재적 동기를 더 강화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kmlee님의 경우 외재적 동기(웃으며 마네킹처럼 서있어야 하는 상황을 피할 수 있다는 것)에 의해 청소를 시작했지만, 청소를 집중해서 꼼꼼하게 할 수 있었던 데는 어느 정도 내재적 동기도 작용한 것 같습니다. 단순히 내가 싫어하는 어떤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 청소를 하는 것이라면 그 정도로 꼼꼼하게 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싶거든요. 청소 상황에서 kmlee님의 내재적 동기가 있었다면 그게 뭘까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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