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의 진화>

in #kr-philosophy5 years ago (edited)

스스로의 진화란,   무늬 없는 사막을 걸으며 우주별로 탄생한 나의 고유성을 증폭시켜   새로움, 그 최초의 빛을 발현하는 것이다  

생의 찌꺼기를 과감히 벗겨 태운 후  절대로 뒤 돌아보지 말라  스스로의 진화는 목마름을 뛰어 넘은 위험한 심장이며 이 목격의 여정이 삶의 희열이며 곧 가치다  

영혼의 가치를 진화시키는 인간은  겁 많은 살결이 아니라 꿈틀거리는 발톱을 지녔으며,  바라보는 시선이 탁월하다    



自 

나의 코(鼻)로, 

진실을 처음 들이쉬는 스스로의 열기 본연(本然)의 모습으로 

스스로 그렇게 자연(自然)히 자신이 되어가는 자  

- 스스로 ‘자’      



<스스로의 진화>    


인간이 어디까지 스스로 진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행위로서의 실험이자 연구이자 목격의 여정이 삶이다. 그 과정은 매일 깨어나는 실전이며 응시하는 연구이며 실체를 발견하는 목격. 진화의 여정이 곧 삶의 가치다. 진화는 사회적 존재로의 성장에 목적이 있지 않다. 그것은 진화 과정에 자연스럽게 불어오는 기분 좋은 바람일 뿐이다. 진화는 그 자체로 의미이고 이유이며 목적이다. 어디에도 기대지 않고 쓸모에 이유를 두지 않으며 인류의 도구적 행태를 철저히 벗어난 자유로운 유영창조가 가치의 진화다. 현대와 미래시대가 뒤섞인 현 미래가 추구해야할 포스트 현 미래. 모든 것이 과잉으로 방대해진 지금 가장 다급한 인류의 과제는 영혼가치의 진화다.     

이것은 지적 만족 행위가 아니라 영혼과 정신이 육체의 행위와 일치되어 탄생하는 새로운 진화인류로 향한 시대를 넘어선 생명력이며 가슴 뛰는 인간창조에 대한 사랑이다. 진화하는 인간만이 생 원초의 생명력을 흡입하고 생의 가치 자체를 사랑할 수 있다. 진화하는 인간은 완성된 존재 완성된 성인과 같은 어떤 초월적 존재로 향한 덧없고 먼 여행이 아니라 창조의 발자국이 매순간 내 심장에 각인되어 탄생하는 삶의 일기다. 우린 결정적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끝없이 진화하는 인간, 변신을 넘어 마법인간으로 향하여 내 삶과 자신을 능가하는 존재로 향해야한다.   

삶의 희열이 여기에 있다


진화는 자아 속으로의 침잠이 아닌 생동과 역동의 행위다. 차분한 응시를 지나 무거움으로 자신을 가두는 행위를 늘 경계하라. 진화는 타인의 모습이나 성인의 무엇을 따라하거나 쫒아가는 것이 아닌, 우주 하나의 고유한 별로 탄생한 나의 고유성을 증폭시켜 새로운 최초의 빛을 발현하는 것이며 삶에 생겨나는 생의 찌꺼기를 과감히 벗겨 태우는 것. 다시는 되돌아 올 수 없는 곳으로 향해 한발 한발 내딛는 창조의 여정이다.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 진실하게 써내려가는 역사의 문장을 부끄러움 없이 담는 것. 스스로의 진화는 발자국이 없고 나침반이 없는 뜨거운 모래 사막위에 서는 것이다. 물도 없고 태양은 강렬하다. 심장의 심장 깊은 곳에서 뜨겁게 오르는 감각의 전율을 따라 걸음을 걷고 무늬 없는 사막을 걷는 것. 

그 걸음의 목적은 눈을 뜨는 것이고 목표는 뜨거움을 만나는 것이다. 오아시스를 만나고 물을 먹기 위함이 아니다. 진화는 생존의 목마름을 뛰어 넘은 위험한 심장이다. 위험함은 위엄한 가치를 심장으로 둔 갑옷이며 용맹하고 치열한 생명력의 눈빛이다. 그 눈빛은 어떤 무엇도 핑계로 삼지 않으며 핑계의 무덤에 자신을 감추는 일이 없다.    스스로 진화하는 인간의 활화산처럼 타오르는 따뜻한 온도는 자신은 물론 주변의 사람마저 정화시킨다. 그는 유쾌하며 아이 같은 몸짓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하다가 이내 진지함으로 사람들에게 진실을 목격하게 한다. 스스로의 진화는 지구의 생명줄에 거대한 강물이 흐르듯 핏줄과 정신의 협곡에 세차게 굽이쳐 흐르는 물결이 풍부한 산소를 일으키며 육체와 영혼을 강렬하게 충돌시켜 항상 깨어나는 정화작용을 일으킨다. 매 순간순간의 현상과 충격에 침잠하는 겁 많은 살결이 아니라 포효하며 대지를 힘차게 박차 진동을 잡아채는 꿈틀거리는 발톱이다.   

들리는 대로 듣지 않으며 보이는 대로 보지 않는다  

진짜보다 가짜가 많은 표면의 색채를 뚫고  

깊숙이 파고들어 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탁월하다    


자신의 거짓과 핑계에 민감하고 구차하게 늘어진 생명의 지루함을 쌓아두지 않으며 필요와 불필요의 경계조차 날카롭게 구분지어 다시 흩트리며 신선하고 탄력 있는 외줄을 꼬아간다. 이러한 스스로의 태도는 맑은 날의 정신처럼 간결하고 단순하여 시야는 더욱 맑아지고 맑은 공기가 세포 깊숙이 자리한다. 스스로 단순해져라. 형형색색의 방향 없이 거미줄처럼 드리워진 굵고 얇고 탁한 끊어진 밧줄들을 손에 붙잡은 나의 온몸이여. 그 줄에 매달려 발버둥 칠수록 묶이고 꼬여버리는 복잡한 욕심의 허무들을 단칼에 잘라내고 오직 스스로 진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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