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벌리고 헥헥대는 고양이 혹시 열사병?

in #kr-pet6 years ago

며칠째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요즘 같은 날이면 집사는 고양이의 건강이 가장 염려되기 마련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고양이의 열사병의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흔히 고양이는 사막 태생이라 더위에 강한 동물이라고 알려있는데요~

강아지는 28도 이상이 되면 체온이 상승하는 반면 고양이는 32도까지 더위를 버틸 수 있어 개보다 더위에 강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고양이도 높은 기온을 오랫동안 견딜 만큼 더위에 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는 열사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양이는 자신이 아프거나 힘들다는 티를 내지 않기 때문에 덥거나 뜨겁다는 것을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운데요~ 그래서 다른 반려동물보다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털이 긴 장모종 고양이들이 중, 단모종의 고양이보다 열사병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장모종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분들은 더욱 세심하게 살펴주셔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열사병에 걸리면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올라가고, 헥헥거리며 개구호흡을 하게 되는데요~

증상이 계속되면 장기 기능이 떨어지면서 구토나 설사, 혈변, 심하게는 쇼크에 사망까지도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병입니다.

열사병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고양이가 주로 생활하는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요~

털로 온몸에 뒤덮여있는 고양이에게 선풍기는 크게 의미가 없기 때문에 공기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에어컨을 사용해 온도를 낮춰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온도 설정을 너무 낮게 하지 않고 28~9도 정도로만 유지하면 열사병을 예방하면서도 전기세 폭탄은 피할 수 있기 때문에 28~9도를 꼭 기억해주세요!

또 실내 중간중간 고양이용 쿨매트 또는 대리석 등을 둬서 더울 때 몸을 식힐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시는 것도 좋은데요~ 전문 용품이 아니더라도 얼린 아이스팩이나 페트병을 수건에 감싸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소에 놓아주시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빗질을 자주 해서 털에 뭉쳐있는 죽은 털을 제거해주거나 너무 짧지 않게 미용을 해주는 것도 열사병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양이가 열사병 증상을 보인다면 실내 온도를 낮추고 찬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낮춰주셔야 하는데요~ 이런 방법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곧바로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진찰과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고양이에게 열사병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는 사실 꼭 인지하시고 예방법을 실천해서 고양이와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여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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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이 우리 몬티랑 같은 털색 아이라 꼭 몬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아이고 몬티야ㅠ

다행히 제 거실은 바닥이 대리석이라, 겨울엔 좀 난방의 압박이 있지만 여름엔 걱정이 덜하네요...

더운 날이면 아이들이 다 같이 바닥에 배 깔고 누워있는 진풍경을 보실 수 있겠네요~ㅎㅎㅎ

아직까진 나무 소재의 가구들을 선호하는데, 가끔 바닥에 등을 대고 뻗기도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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