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수염 스트레스, 사료 거부로 이어지기도

in #kr-pet5 years ago

고양이가 식기 안에 있는 음식을 어지럽히거나, 식기 속 음식을 밖으로 꺼내서 먹는다면, 고양이가 '수염 스트레스 증상'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에게 수염이란?


고양이에게 수염은 예민한 신체 부분이다. 고양이는 수염을 통하여 주변 움직임의 변화, 기압의 변화 등 각종 정보를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음식 탐색, 공간 감각 유지 그리고 주변 위험을 탐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시각에 의존하기 어려운 어둠 속에서 수염의 역할을 더욱 도드라진다.

고양이 수염 스트레스는?


예민한 신체기관인 수염이 지속적으로 식기 등의 부위에 접촉하면서 고양이가 스트레스를 받는 증상을 '수염 스트레스' 혹은 '수염 피로증'이라고 한다.

수염 스트레스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며, 논쟁의 여지가 있다. 관련된 연구결과가 아직 없는 관계로 대부분의 수의사들은 '수염 스트레스' 증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지 않다.

비록 공식적 연구 결과는 없지만, 반려묘를 키우는 주인들에 의해서 수염 스트레스의 개념을 뒷받침하는 경험적 증거들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식기 변경 등을 통하여 고양이의 식성이 개선되었다는 경험담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고양이 수염 스트레스 증상은?

  • 고양이가 식기 앞에서 안절부절 못함
  • 배를 고파하지만, 먹지를 못함
  • 식기에서 사료를 발로 꺼내서 먹음
다른 질병 및 건강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증상이 이어진다면, 수염 스트레스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고양이 수염 스트레스 완화하기

수염 스트레스 완화의 가장 좋은 방법은 식기 변경이다. 수염이 식기에 닿지 않는 매트형 식기 혹은 움푹하지 않은 식기에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때 식기와 함께 급수대까지 함께 바꿔주는 것을 추천한다.

식기와 급수대 변경 후 고양이의 식성 및 식습관이 개선되었다면, 수염 스트레스가 그동안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수염 스트레스를 완화한다고, 수염을 자르는 행위는 해서는 안된다. 공간 감각 등을 상실하여 불편을 느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사료를 안 먹는 원인들은?


수염 스트레스 외에도 다양한 질병들이 고양이의 식생활에 영향을 끼친다.

구강질환, 간 질환, 신장 질환, 방광염 및 염증성 장질환 등을 앓고 있다면, 수염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고양이들과 마찬가지로 사료를 거부하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일 수 있다.

식기와 급수대를 바꾸었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이가 지속적으로 사료를 거부하는 등 식습관의 이상 행동을 보인다면, 수의사의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

고양이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주변으로부터 숨기는 습성이 있다. 고양이의 체중이 감소하고, 사료를 거부한다면 선제적으로 병원에 방문하여 더 큰 병을 막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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