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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연재소설] 별을 본다. 외롭지 않으려고. / 015
“내 사랑만으론 안 되는 거야?”
정말 말문을 닫게 만드는 발화지요. 사랑은 마주만 보는 것이 아닌 같은 방향으로 손잡고 가는 것이라 늘 생각하는데 ...
“넌 지금 그대로도 충분해. 너 외의 다른 무엇이 되려고 할 필요가 없어. 내가 사랑하는 건 지금의 너야.”
이 말은 변화없이 지금에 머물러라는 말로 받아들여질 수도... 혹은 해봐야 안된다나... 저 역시 주인공 처럼 미성숙한가 봅니다. 수지 큐보다 주인공의 입장이 더 이해가 되네요. 근데 말그대로 성숙한 인간이란 게 존재는 하는 겁니까?
저도 주인공 입장이 더 이해됩니다. 사랑하는 마음에서 한 소리겠지만 말의 암시 효과가 강력하다는 걸 생각하면 가뜩이나 막막한 주인공에겐 화가 날 만한 일이죠. 성숙한 인간은 영화에는 많더라구요... 영화나 소설에서 우리에게 불가능한 이상향을 심어준 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