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핕쥐아재의 동화이야기] 두려움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penlas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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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있을 때 퇴근 후 도서관에서 살았다.
책을 읽고 필사하고 글을 썼다.
새벽에도 달린 후 짬짬이 글을 썼다.
10개월간 쓴 동화 초고가 14개쯤 된 거 같다.
현장을 옮기고 업무와 장거리 출퇴근에 글 쓸 시간이 없었다.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짬을 만들 틈도 없었다.
그러다 어느날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패드를 찾았다.
아내님은 내 패드를 리셋해서 학원 선생님께 드렸다.
코로나로 어려워진 상황(실제로 임차료를 내지 못해 폐업하시고 스터디카페를 이용하신다)과 그동안의 고마움에 대한 표시였다.
착한 아내님이 단 한가지 신경쓰지 못한 건 내 작업물이었다.
아내님에겐 괜찮다고 했지만 한동안 슬펐고 아팠고 글을 더 쓰지 못했다.
내 글이 언제든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에 두려웠다.

언젠가 썼던 동화를 지인에게 보여준 적이 있다.
너무 유치하다고 했다.
요즘 아이들 수준도 성당히 높다고 했다.
수정한 글을 보고는 어렵다고 했다.
아이들이 좋아할 거 같지 않다고도 했고 어디선가 들은 듯한 내용 같다고도 했다.
어려웠다.
내 글에 호의를 가진 사람도 이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까?
글 쓰는 걸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았음을 들킬까봐,
나 스스로 특별한 재능이 없다는 사실을 마주할까봐 두려웠다.

그럼에도 동화를 쓴다.
두렵지만,
두려움과 마주하기 위해 용기를 내본다.
두려움에 글을 쓰지 못하는 나보다
훗날 글을 쓰지 않았다는 후회가 더 크게 다가올 것임을 어렴풋이 알고 있기에 한줄 한줄 써내려간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되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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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 생각하는 선한 마음과
선한마음으로 본 것들을
그냥 편하게 쓰면 될것같아
아이들과 놀면서 본것들
그런거 좋을것 같아,.. ㅎㅎㅎ 난 암것도 모르지만..
꾸미지 않아도 팥쥐형은 멋지잖아^^

오늘도 전진전진~!
즐거운 불금 보내 카카형 ㅎㅎ

요즘 아이들 수준이 높아진 것은 맞지만 꼭 거기 맞추지 않아도 괜찮아요. 멋진 도전 응원합니다.

고마워용 일럭누님~!
과자 잘 먹일게요 ㅎㅎ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지 말고 아이들의 마음에 맞추면 됩니다. ^^

와~!!! 역시!!!
사과님 말씀이 정답입니다^^

동화를 만드는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될거 같아ㅎㅎ 나도 한번 습작해봐야겠어^^

이젠형 새로운 분야를 또 개척하는구나!
멋져!! 응원해 ㅎㅎ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있다는 걸
저는 아내를 통해 알게되었고
아내도 동화를 그리고 싶어서 그림을 배우고 있어요
하고 싶은 꿈 꼭 이루어나가시길^^

아내분 꿈을 응원합니다~^^
기회가 되면 같이 작업하는 걸로 ㅎㅎㅎ

파치아모만의 동화를 써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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