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일상, 한국과는 좀 다른 반찬가게

캐나다에는 '델리'라고 부르는 반찬 가게가 있습니다. 델리는 캐나다에만 있는 게 아니라 미국이나 유럽, 호주에도 있는 거로 압니다. 도시화와 노년 인구 증가로 밴쿠버에도 델리가 지난 10년 사이 , 슈퍼마켓에 많이 생겼습니다.
비교적 저렴하게, 식사를 챙길 수 있습니다.

그 중에 김치 파스타 샐러드. 무슨 맛일까요? 지난 몇 년 사이 캐나다인도 김치를 먹기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비트 무침을 아주 좋아합니다. 이거 자체로도 먹지만, 주로 빵에 올려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습니다. 적색이 강하기 때문에... 이걸 드신 걸 잊어버리면, 화장실에서 비명을 지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나! 몸이 무척 안좋은 가봐~" 라고 처에게 얘기했다가 바보된 경험.

인도식 현미 볶음밥입니다. 그러니까. 캐나다 사람들이 먹는 음식은 대부분 퓨전입니다. 특정 나라 음식을 가져다가 캐나다인 입맛에 개조한 거죠. 사실 왠만한 밴쿠버 식당 중에서 쓰촨식, 홍콩식, 인도식 등은 해당 국가에 가서 먹는 요리만큼 잘하는 데가 많습니다.

한국 반찬가게가... 어떤지 요즘은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캐나다 산지 이제 26년, 새해에 여름이 되면 27년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