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 대해 종종 사소한 오류가 생기는 이유

in #kr-overseas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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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꽤 국토가 큰 나라다. 러시아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그래서 가끔 그걸 잊은 사람은 이런 얘기를 한다.
"야, 동창 누구 알지? 걔 캐나다 간데, 네가 좀 잘 해줘라."
"어, 어디로 오는 데?"
"토론토 간다던데. 밴쿠버에서 머냐?"

뭐 그렇게 멀진 않지. 한 4,400km 정도 가면 되니까. 로키산맥을 넘어 대평원을 지나, 5대호 북쪽으로 살짝 우회해서 가면 되지.
참고로 밴쿠버에서 토론토로 비행기 타고 오갈 때, 비행기가 꽤 오랜 시간 호수 위에 오래 머무는 느낌, 거의 2시간 넘게 있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게 5대호다.

밴쿠버와 캘거리-에드먼턴은 지도상 가까운 도시 같지만, 1시간 시차가 있다. 앨버타 갈 때마다 아차 하는 게 이 1시간 시차다.
차로 밴쿠버에서 캘거리에 갈 때, 가끔 시차 조정을 잊을 때가 있다. 밴쿠버 시간(태평양표준시) 오후 4시로 생각하고 갔다가, 오후 5시라 관공서 같은 데는 문 닫았을 때가 있다.

한국 사람들은 한 나라는 같은 생활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 문화와 제도가 상당히 비슷하리라고 믿는다.
사실은 캐나다는 주마다, 그것도 도시마다 생활권이 다르다고 봐야 한다.

역사적으로 일찍이 300년 전부터 지방자치제로 발달했고, 그 다음에 150년 전에 연방이 형성된 거라 주마다 제도도 비슷하지만, 다른 점이 많다.
예컨대 밴쿠버에서 적용되는 게, 토론토에서는 적용되지 않거나 그 반대도 많다. 그래서 캐나다 관련 정보를 읽을 때는 이런 점에 주의해야 한다.
어느 주인가에 따라 술 담배를 살 수 있는 연령이 달라지고, 공립의료보험료도 본인 부담이냐 주 정부 부담이냐 하는 차이도 있다.

심지어는 경기에 대한 체감도 같은 나라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난다.
유가가 떨어지면서 캘거리 경기는 지난 몇 년 새 급락하고, 최근에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유가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자원화폐인 캐나다 달러 가치가 떨어지자, 투기 세력이 밴쿠버와 토론토에 밀려들었다. 그 결과 두 지역은 부동산 경기를 중심으로 일부 과열현상이 있었다. 이게 한 나라 안에서 동시에 일어난 현상이다.

그래서 캐나다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이 점은 꼭 얘기해두고 싶다.
어느 지역이냐에 따라 차이가 많으니, 특정 지역을 갈 때는 그 지역 정보인가를 잘 봐야 한다는 점.
연방 정부 산하 제도 아니고서는 주, 지자체 산하 제도- 학제, 일부 세제, 근로기준법, 일부 영업이나 직업 관련 규정 등은 차이가 있다는 점.
"캐나다 평균 날씨-기후 어때요?" 같은 건,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는 점이다. 여름철에도 어딘가는 영하 30도, 어딘가는 영상 40도까지 치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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