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일기#97] 인디구의 주말

in #kr-overseas6 years ago

KakaoTalk_20180602_151718828.jpg

안녕하세요 @indygu2015(인디구)예요!


#1.

어제는 같이 일하는 친한 친구가
교환학생으로 영국을 간다며
마지막으로 같이 한잔 하자고하는데
저도 아쉽기도 하고 (2주 뒤 돌아옴돠.) 친한친구이기에
밤 10시 일을 마치고 친구집으로 향했어요!


친구집에 가면서 생각해보니 미국에서 밤 늦게
남편없이 친구들과 노는것이
참 오랜만이더라구요.
예전 칠레친구집에서 논것 다음으로 두번째?
이정도면 정말 착실한 주부 아님꽈? ㅎㅎㅎ
근데 남편은 정작 좀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아라고 하는 현실이지만...


#2.

그러고보면 미국은 정말 좋은건지 나쁜건지
밤에는 보통 집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하고
친구들과 밤에 여기저기 술집을 전전하지 않는것 같아요.
뭐 어린친구들은 바에 잘 다니고 하지만!
결혼한 가정이 있는 사람들 있잖아요! ㅎㅎㅎ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인데 전 미국에
회식문화가 없는게 참 좋은것 같아요 !
일마치면 집으로 바로 칼귀가하니까 말이죠.
술마셔서 해롱해롱 하며 다니진 않을까 걱정할 필요가 없구


(제 아버지가 또 군인이셨는데 회식을 자주 하셨기에
술드시고 집에 오실때 아이스크림 없이 들어오시는 날엔
참 서운하더라구요...... ㅜㅜ잉?)
그래도 가끔은 남편과 밤마실로 슬리퍼 끌고 시장에 가서
떡볶이 김밥 오뎅 이런 분식들을 먹음 얼마나 좋을까
이런생각할땐 또 한국이 넘 그립기도 합니다 ㅎㅎㅎ


#3.

어쨋든 친구집에가니 벌써붙터 술판이..
아니 비어퐁판이 벌어지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KakaoTalk_20180602_151714824.gif

사실 일하는 친구들은 이제 갓 20세가 됐거나
많아도 20대 중반이기에 혈기가 왕성...
그래서 술도 벌컥벌컥 잘 마시더라구요
저기 비어퐁 안에 보드카를 넣어서..
그럼.. 비어퐁 아니고 보드카퐁 인가요?ㅎㅎ
쨋던 저는 차를 끌고가야했기에
소다 맛이 나는 알콜도수 적은 맥주만
홀짝홀짝 마셨답니다 :)


#4.

KakaoTalk_20180602_151711083.jpg

제가 같이 일하는 친구들이에요!
다들 너무너무 착하고 제가 일 처음 시작했을때
많이 가르쳐 줬던 고마운 친구들!
아참 ! 저기 저 남자애는 게이 친구에요!
한국에서 뭔가 게이친구를 만나보는 로망이 있었는데
미국에오니 너무 .. 널린게 게이친구들이더라구요..


왜 그런말 있잖아요! 여차친구들 보다 더 연애상담을 잘해준다는..
맞는말인것 같숨돠!!! 그치만 뭐 이제 전 결혼도했고
남편과 너무 잘 맞기에 상담거리도 없지만 ㅎㅎㅎ
너무 섬세하고 항상 주변을 밝게 해줘 참 좋아하는 친구에요!


열심히 놀다보니 새벽 3시가 다되가는거 있죠 ㅎㅎㅎ
남편이 보고싶은 맘에 후다닥 인사하고 집에 왔답니다!
역시 신혼은 신혼인가봐요.. 히히 ^_^


#4.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모찌를 데리고 남편과 공원을 갔어요.
뭐가그리 바쁜지 아파트 단지만 산책시켰지
밖의 이렇게 드넓은 풀밭을 뛰놀게 한지가 참 오래된거 있죠.



KakaoTalk_20180602_151728078.gif

그래서 간만에 이렇게 남편과 뜀박질도 하고!
공원 몇바퀴 돌리니 헥헥거리는 우리 모찌



KakaoTalk_20180602_151733470.gif

잘 챙겨본다고 얼음물을 챙겼는데
글세 중요한 모찌 물통을 깜짝한거 있죠?
이렇게 허당인 인디구..ㅋㅋㅋㅋㅋ
결국 남편이 물병 뚜껑에다가 모찌 목을 축여줬어요
이건 뭐 물 체하지 말라고 나뭇잎 띄워주는 격인지... 흐흐


모찌는 좀 쉬라고 옆 나무에 묶어놓고
남편과 베드민턴 한판 치고 이제 들어왔네요
운동하며 드는 생각이 남편과 함께 한가지 운동을
같이 취미삼아 하면 참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먼가 좋은 엔돌핀이 팍팍 나오는 기분?!
가끔 이렇게 나와 모찌도 뛰놀리고
남편과도 이렇게 오붓이 운동도 해야겠어요!


여러분들도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KakaoTalk_20180531_205932292.jpg

오늘도 행복한 인디구의 일상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ort:  

비어퐁판 잼있어 보이네요^^

산책인가요~달리기인가요^^
늘 에너지 넘치는 인디구님~
친구분들에게서도 느껴지네요~!!
저도 슬리퍼 끌고 나가서 분식먹던게
그리워져요 ㅜ저 분식쟁이인데 ㅜ
여긴 슬리퍼 끌고 나가면 아무것도 없네요^^
오늘도 홧팅하세요~!!

악 모찌 넘 귀엽네요 ^^ 친구들과 모처럼 좋은시간을 보내셔서 다행이네요 ! ^^

모찌도 집사님따라 신나보이네요 ㅋㅋㅋㅋ
좋은주말 보내세요 인디구님^^

행복한 일상이 뭍어나는 글이네요
잘보고 갑니다

회식없는 칼귀가는 넘나 좋은 문화 인거 같아요. ㅎㅎㅎ
미국생활 엿볼수 있어서 넘 좋아요 디구디구 인디구님 크큭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어요 ^.^

ㅎㅎ 포스팅에 아~ 행복해 이런 느낌이 느껴지네요
한국에선 게이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우선 피하고 보는데 미국은 그런 부분을 존중해주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게이친구를 만나보는 로망이라니.. ㅋㅋㅋㅋㅋ

즐거운 휴일- 남편 분도, 모찌도 신나보이네요. ㅎㅎ

아버지를 기다리는건지 아이스크림을 기다리는건지 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어릴때 아빠가 집에오면서 과자를 안사갖고 오시면 허전하더라는요 ㅎㅎㅎㅎ

회식문화 즌짜....할려면 1차만 하고 다시 안 봤으면...ㅋㅋㅋㅋㅋㅋ
모찌는 언제 봐도 귀요미네요♡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3
JST 0.027
BTC 60314.14
ETH 2890.04
USDT 1.00
SBD 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