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댁일기#81] 30분 운전해서 먹고온 값진 빙수!
안녕하세요 @indygu2015(인디구)예요!
밤새 안녕하셨는지요^^
저는 어제 꿈을 꿨는데 글세
남편이 저를 본체만체하고 투명인간 취급하는
기분이 거시기 해지는 꿈을 꿨지뭥에요.
그래서 새벽에 꿈에서 깨자마자 다짜고짜 남편을 흔들어 깨워
어떻게 나한테 그럴수 있냐며 화를냈지뭐에욬ㅋㅋㅋㅋㅋ
아무리 꿈이라지만 꿈에서라도 그건 절대 용납 못해요!ㅋㅋㅋ
어떤이웃님들께서 속으로 뭐이런 도라이버같은 여자가 있나 할 수도 있..
흠흠.
각설하고 저는 어제 주말을 맞아 새로운 맛집 탐방을 했어요 ^0^
엘파소에 한인식당들은 있어도 한국스타일 카페는 없었는데
대학가에 한 곳 생겼다는 소문을 접했지뭐에요!
사실 커피를 마시지 않다보니 한국에있을때도
카페가는 걸 별로 즐겨하진 않았는데
괜시리 빙수가 그렇게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ㅎ
그래서 30분 운전시간을 감수하고 카페로 향했답니다.
사실 운전해서 가는 시간이 지루할 수도 있는데
남편님 덕분에 1초도 지루할 시간이 없답니다 ㅎㅎ
무슨 차에만 타면 한국힙합랩퍼로 변신해서
찰지게 뤱을 따라해대는데 언뜻 들음 진짜
쇼미더머니 저리가라로 잘 부르는것 같은데
자세히 들으면 진짜 노래에 슬며시 묻어가며 웅얼거리고 있다는...
왜 우리가 아무리 영어를 잘 듣는다해도 흑인랩은 알아듣기 힘들듯
남편도 한국 힙합이 머라 하는지 이해는 안가지만
릐뜸이 좋아 듣는것 같더라구요 ㅎ
어쨋든 열심히 달려 도착한 한국카페!
'FA HRENHEIT 180'
와.. 들어가려는 순간 운영시간보고 깜짝 놀랬네요.
미국에 이렇게 운영하는 곳 보기힘든데.. (적어도 여기는)
역시 한국인의 뚝심인가 싶더라구요.
들어가자마자 반겨주는 치즈케익!
그 밖에 크레이프를 겹겹이 쌓아올려만든 케익도 있더라구요!
메뉴판 보니 빙수란이 떡하니 있길래 저희는 모찌빙수를 시켰답니다!
(누가 모찌주인아니랄까바.. 헤헤헤)
그리고 조금뒤에 나온 치즈케익!
원래 미국 치즈케익은 정말 묵직~ 하고 꾸덕 한데 비해
이 치즈케익은 일본스타일이라 가볍고 퐁신한 맛이였어요.
남편이 치즈케익을 참 좋아하는데 요것도 참 맛나다 하더라구요 ^^
그러면서 항상 물어보는 단골질문.
" 여보 이것도 만들 수 있어 '_'?"
왜 자꾸이렇게 시험에 들게하는지.....
나중에 한번 큰맘먹고 만들어봐야겠어요 ㅎㅎㅎ
그리고 조금뒤 나온 모찌빙수.
하얗게 생크림으로 덮어져 나왔더라구요!
빙수에 생크림 올라간건 또 처음 봤지뭐에요.
한입해보니 약간 묵직한것이 그냥 생크림이 아니라
마스카포네 크림치즈를 넣은 크림 같았어요!
그리고 얼음이 보통얼음이였으면 실망할 뻔 했는데
우유얼음이 나왔지 뭐에요!!! 오~!!!! 센스있는 카페가 들어섰군!
냠냠 맛나게 먹고있으니 익숙한 음료만 시켜먹던 외국인들 눈에
신기했는지 몇몇 사람들이 이거이 뭐냐고 묻더라구요 ㅎㅎㅎㅎ
그래서 남편이 자세히 설명해주니 넘 신기해하고 급기아
주문해서 먹은 팀도 있었어요! ㅎㅎㅎㅎㅎ
우린 너무나 흔하게 먹는 빙수가 남들에게는 참 신기한 디져트라니...
저도 너무 오래간만에 먹었더니 바닥까지 샥샥 비웠지 뭐에요 ㅎㅎㅎ
역시 한국 디져트 만만쉐!
드라이브도 하고 맛난 것도 먹고 좋은데요^^
외국에서 한국 디저트 빙수라니.....으따....독일사는 내 친구 약올리러 보여줘야겠구먼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면 가게에다 영업 홍보비 청구해도 되시겠는데요^^ 꿈에서 나온일로 남편을 잡는 불법 행위는 아내들이 자제해 주셔야 해요. 저는 반대로 며칠전 꿈에 낯선 3명에게(아내가 3명이었던듯) 쫓기다 언덕에서 따라 잡혀서 냅다 돌려차기를 하고 선방을 지르는데... 그 돌려차기에 와이프가 나가 떨어지는 참사가 발생해서 ㅠ.ㅠ 암튼 꿈을 잘 꿔야 돼요. 명상해도 막 나오는 꿈에는 효과가 없나봐요^^ 오늘 도 잘 보고 갑니다.
아내 3명이라니 저 빵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솜털님 댓글은 항상 이렇게 빵빵 터지네요 증말 ㅎㅎㅎㅎ 명상이랑 꿈은 별개인가 봅니다.. 아니면 좀더 열심히 해보시면.. 헤헤헤 >_____<
내심 누가 단팥을 쑤웠을까 기대했는데 크림치즈 우유 빙수였군요. ㅋㅋㅋㅋ 여긴 엄청 추운디. ㅋㅋㅋ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단팥 안에 있어요 언니!
근데 깡통이겠지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위에 생크림 있고 해서 신선하니 맛나더라구요 ^^
도라... 에몽같은 분이군여 역시 ㅋㅋㅋ
아마 남자라면은 꿈에서 바람폈다고 맞아본적이 꽤 있을듯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킨님도 혹시 당해보셨어요?!
빙수에 크림치즈를... 현지화했군요 ㅎㅎㅎ
맛이 궁금합니다^^ 당연히 맛있겠지만...^^
ㅎㅎㅎ 그래도 한국 빙수 만하겠어요 완전겸둥이님 ㅎㅎㅎ
ㅎㅎㅎ 역시 한국인의 뚝심이란!!!! 감동스러움 그 자체 입니다!!!
맛까지 있다니 제가 다 기분이 좋은데요!!!~ ^^
ㅎㅎㅎ 뚝심 맞숩니다 로사리아님! 차끌고 빙수먹겠다고 30분이나 달렸다니..
그래도 맛나서 성공이지 뭐에요 간만에 드라이브도 하고 :)
일본에서도 설빙이 그렇게 인기라는데 빙수로 세계화 가즈앗!
그런가요? ㅎㅎㅎ 미국도 한인들이 많은곳 가면 꽤 인기라는데
이곳은 완전 금시초문인것같아요 아직 ㅎㅎㅎ
달달한 빙수로 께름찍한 악몽(?)을 씻어내셨는지... ㅎㅎ
사진으로 봐서 더 그런가 빙수 사이즈가 엄청 커 보이는데요?
역시 빙수의 정답은 우유빙수지요. 전 요새도 처음 먹었던 밀탑 우유 빙수 맛이 생각나곤 한답니다.
ㅎㅎㅎ 빙수가 엄청 커서 3명분같았어요 ㅎㅎ 그래도 뚝딱 했지라요 후후
밀탑빙수가 우유빙수의 원조격아닌가요?
하.. 빙수기계하나 장만하고 싶더라니깐요
인디구님의 꿈때문에 남편분은 무슨 죄인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분 힘내세요~ ㅎㅎ
외국인들에게 빙수가 신기하긴 하죠...ㅋ 저도 먹고싶네요!
ㅎㅎㅎㅎㅎ그러게요....
그래도 그당시 기분은 나빳기엨ㅋㅋㅋㅋㅋ
남편응원 감사해요 독거삼츈! ㅎㅎㅎ
삼츈은 동네 카페에 슬리퍼 끌구 가도
드실수 있어서 넘 부러워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