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유대인 게토 투어

in #kr-overs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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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출근하는 길에 대로로 갈때도 있지만 골목으로 다니는때도 있다. 애용하는 길중 하나가 로마의 유대인 지구 즉 게토다. 로마에 유대인들이 살기 시작한지는 수천년이 되었지만 게토로 지정되어 야간 출입이 통제되기 시작한 것은 1555년 이라고 한다. 전세계 최초의 게토가 베니스에 설정되었다면 로마 게토가 두번째쯤 되는것 같다.

사진1 지아코모 델라 포르타라고 미켈란젤로 후계자쯤 되는 분이 만들었다는 거북이 분수. 이곳이 로마 게토의 북쪽 시작쯤 된다

사진2 골목 중간에는 유태인 상징들을 벽에 붙여 놓은 것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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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 식당 이름이 게토 식당이다. 유태인들의 코셔 음식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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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4 코셔 식품을 파는 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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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5 옥타비아 포르티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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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운명의 여인인 옥타비아를 기념한 건축물의 전면부다. 옥타비아는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누이로 첫째 남편 가이우스 마르켈루스는 일찍 죽고 둘째 남편 안토니우스는 그녀를 차 버리고 클레오파트라에게 가버렸다.

첫남편에게서 낳은 마르켈루스는 아우구스투스를 이어 2대 황제가 될 예정이었으나 일찍 죽었고(콜로세움 비슷하게 생긴 마르켈루스 극장이 그를 추모해서 이름붙여진 것임), 자신을 버린 둘째 남편과 낳은 아이들을 열심히 키워 그 자손들에서 황제들이 줄줄이 나온다. 근데 그게 칼리굴라랑 네로 ㅠㅠ 안토니우스가 클레오파트라랑 낳은 자식들까지 함께 키웠다니 착한 여인이었을려나?

사진6.7 로마의 참극과 아우슈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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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경식 선생의 이탈리아 인문기행이란 책을 읽고 찾을 수 있었던 나치의 유태인 학살의 표시들. 옥타비아 포르티쿠스 앞 광장이름이 1943년 10월 16일 광장이다.

1943.7월 무솔리니는 실각했으나 9월에 독일군이 이탈리아로 밀고 내려오고 10월 16일에는 로마에서 1022명의 유태인들을 아우슈비츠로 끌고간다. 돌아온 것은 15명이라고 전한다.

사진8.9 피해자들의 이름
유태인 지구에 가면 건물 앞에 금색 표시가 되어 있는 곳들이 있다. 아유슈비츠에 끌려간 사람들이다. 한 집안이 다 끌려갔는지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4살, 1살 먹은 아이들의 이름도 있다. 두 아이들은 10월 23일 살해당했다고 적혀있으니 가는 기차안에서 숨졌거나 도착하자마자 살해 당한 것 같다. 이 두 집안 사람들은 10월 23일 숨진 사람들 이외에는 모두 사망장소와 시간을 모른다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면 다 아우슈비츠에서 돌아오지 못한 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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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0 유대교 시나고그
테베레 강변에 있고 찾기 쉽다. 이 건물 뒤쪽이 유태인 지구 게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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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가서 한번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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