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장] 텐트를 구매했습니다.

in #kr-onephoto6 years ago

결국 텐트를 구매했습니다.
계속되는 심심한 주말에 원성이 자자한 아이들을 달래기 위해 결국 텐트를 구매했습니다. 근교에 여행가서 하룻밤만 자고 오더라도 텐트가 비용 면이나 (아이들을 자극하는) 효과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Motorola Nexus 6 © original by @dj-on-steem]

가족 머리 수 보다 넉넉히 큰 걸로 사야 한다는 조언이 많아서 8인용 텐트를 구매했는데... 엄청 큽니다. 택배가 도착하자마자 거실에서 펴 보았는데, 소파를 밖으로 빼내고, 책상 좀 밀고, 간신히 세울 수 있었습니다. 너무 큰가 걱정도 되지만 야외에서 펴 보면 아마 느낌이 또 다르겠죠. 다를 겁니다.. 달라야 해요

제가 어렸을 때에 우리집에도 텐트가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이거나 유치원이거나 그랬던 것 같은데, 아버지가 텐트 들고 저랑 제 동생 손 잡고 가락동 아파트 단지 옆의 탄천 물가에 텐트치고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 (탄천 넘어 일원동은 아직 야산에 논밭이던 시절입니다 아마 농수산 시장 건설 전일 거에요) 아직도 기억나는 걸 보면 당시 정말 좋았었나 봅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그 무거운 텐트를 짊어지고, 뙤약볕에 아이들과 함께 걸어서 둑을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셨을 때 어떤 생각/기분이셨을까 궁금합니다.

저야 주말에 티비 보면서 뒹굴거리는게 좋지만, 조만간 한 번 캠핑장으로 나가야겠죠. 아이들만을 위해서? 아니요 사실 저도 "캠핑" 하면 떠오르는 추억과 설레임에 나서는 거죠. 막상 가서, 어른으로서 느껴질 불편함들에 로망은 조만간 깨지겠지만 그래도 열심히 가야죠. 뽕(?) 뽑으려면... 배달온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아직 못 갔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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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rba님이 dj-on-steem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zorba님의 [2018/7/31] 가장 빠른 해외 소식! 해외 스티미언 소모임 회원들의 글을 소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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