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3. 조바심 내지 않기

일을 할 때 조바심을 많이 내는 편이다.
무슨 일이든 사전에 계획을 세워서 하는 편인 데, 계획을 세울 때 앞으로 발생할 수도 있는 변수에 대한 고민이 지나쳐서 오히려 일의 진행을 지연시킨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마도 성공이나 실행가능 여부에 대한 불안감, 조바심 때문인 것 같다.

스팀잇에 포스팅된 글들을 보면 훌륭한 문장력으로 마음을 후벼 파는 것도 있고 정확한 분석력으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있다. 블로그의 방향성도 체계적이다. 개개인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보여진다. 물론 그 중에는 그렇지 못한 글들도 있고.... 현재까지 나도 그런 글들을 쓰는 한 사람이지 싶다.

스팀잇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다른 스티미언들의 활동을 보면서 하루에 한 번씩 포스팅을 하고 글의 내용도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좋아할 수 있게 써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머릿속을 떠다닌다. 현재 그러지 못하고 있는 걸 알기 때문에 계속 떠다닌다. 물론, 이 포스팅을 포함해서 달랑 4개의 포스팅을 올렸고, 앞으로 그런 글을 쓰면 되겠지만 고민만 한다. 솔직히 보팅에 대해서 조바심 내는 중이다.

그런데 며칠 전 아래 리스팀한 글을 읽으면서 딱 내 이야기 같아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스팀잇 활동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거리를 덜어주는 정말 고마운 글이기도 하다. 다들 그러겠지만 스팀잇은 나름의 자기 기준을 가지고 지나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할 듯 하다. 기준을 어떻게 잡느냐가 어렵고 핵심이긴 하지만... 너무 심각하게도 너무 가볍게도 하지 않는 것이 나에게 맞을 것 같다.

조바심 낼 필요도 없이 스팀잇은 즐기면서 하자. 단, 노력은 하면서....

퇴근길 하늘이 예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