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없는 거리

in #kr-newbie7 years ago (edited)

태국의 가장 번화가이며 중심지라고 할수 있는 쑤쿤빗 로드에 전선을 땅속으로 묻는 전선지중화 작업을 하면서 기존의 전신주 철거를 6킬로미터 구간 진행하고 공사를 마무리했다.

공사 비용도 많이 들었겠지만 공사기간내내 교통 체증을 시민들이 고스란히 감내를 해야했다.
기존의 전신주는 방콕 해안가의 침식방지용으로 재활용이 되었다고 한다. 잘한일 같다.

태국의 전신주 철거 소식을 접하고 태국전역의 전선주의 수가 몇개나 될지 궁금했으나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냥 어림잡아도 수십만개는 될것으로 추정된다.
그많은 수량을 철거하려면 천문학적인 비용과 철거 기간이 십수년 걸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용이 들더라도 꼭 전선 지중화는 추진되어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어지럽게 늘어진 전선들을 보면 화재가 나지 않는것이 신기할정도로 위태롭게 수많은 전선끼리 뒤엉켜 있는걸 쉽게 볼수가 있다.

또한,태국의 전신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사각형 형태로 만들어져 있다.
궁금해서 태국인에게 물어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심 자체도 없고 모르고 있었다.
전력 관련업에 종사하는 태국인 얘기로는 두가지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었다.
하나는, 태국은 기후 탓에 어딜가도 뱀이 많아 전신주를 둥글게 만들면 뱀이 쉽게 타고 올라가 전력쇼트를 유발시킨다는것과 또하나는 둥글게 만드는 것과 사각으로 만드는것과 비용을 따지면 사각으로 만드는것이 비용적으로 적게 든다고 한다.

아뭏든 태국 도로의 독특한 사각형태의 전신주도 점점 그 모습을 감추게 될것이다.
수쿤빗 도로가 깨끗해지고 밝아졌다는것과 잠재적 화재발생 원인 될수 있는것이 100%사라졌다 는것은 분명 잘한일이다.
아직도 개선되어야 할것이 많은 태국은 동남아의 허브로서 점점 좋은 방향으로 발전에 발전을 하고 있다.

전신주는 어디를 가나 도로를 따라 양쪽으로 10미터 간격으로 세워져 있다.


위를 쳐다만 봐도 어지럽고 어디로 연결되는 건지 도대체 알수도 없다.
비오는날은 전신주 가까이로 걸어다니는건 위험 천만함으로 전선이 바닥에 늘어져 있는지 잘 살펴보고 다녀야 한다.


전신주가 사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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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잘 봤습니다. 전에 제가 방콕 길을 가다가 두 번이나 목에 전기줄이 걸려 거의 대낮 교수형에 당할 뻔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젠 그 사건도 추억이 되겠군요.

@madlife님 환영풀봇합니다.^^

길을 걸을땐 항상 전방 주시하며 걸어다녀셔야 합니다. 바닥만 쳐다보고 가면 예기치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이미 풀봇 완료! 했씀다.

와, 전깃줄이 엄청 복잡하게 얽혀있네요..

그냥 쳐다만 봐도 어지럽습니다.
매년 전기 합선(쇼트)로 인한 화재가 실제 발생합니다. 개선이 시급한데 아마도 태국정부에서 아주 천천히 추진할것으로 보입니다..ㅎ

일전에도 한번 어느분에게 댓글을 달았는데 전신주 사각형에도 뱀 잘 올라갑니다. 뱀때문이 아니고 단가때문입니다. 사각형은 만드는 비용이 싼데 문제는 태풍이 있는 나라는 사각형이 잘 못 견디고 넘어가기 때문에 태풍이 없는 나라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태풍없기때문..일리가 있는 얘기같습니다.
사각형인데 뱀이 접혀서 올라가는 모습은 본적이 없어서..ㅎ

태국에서 길을 걷다 보면, 한 가지는 걸리게 마련입니다. 전기줄에 걸리지 않으려고 위 만 쳐다보면, 보도 블록에 걸려 발이 접질리고, 그렇다고 아래만 쳐다보면, 위로 전기줄에 걸리게 마련입니다. 어떤 부부는 신혼여행하러 태국에 오는 날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신부가 보도 블럭에 걸려 자빠져 발이 접질려 어디 가지도 못하고 호텔방에서 요양하다 일주일을 보내는 진풍경을 본 적도 있습니다.

아 위든 아래든 위험요소가 많군요.
조심해서 걸어 다녀야 할것같습니다.

저도 몇번 죽을뻔…^^ 조심해서 걸어다녀야 하겠습니다^^ 재밌는 글 잘 보고 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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