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과 논점, 그리고 질문

관점이란 사건이나 사물에 대해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을 의미한다. 그리고 논점이란 논의나 논쟁의 중심이 되는 문제점을 의미한다.

모든 말이나 글은 그 사람의 관점이 반영되어 논점이 정해진다.

한 때 신문을 볼 때 행과 간을 본다는 말이 있었다. 기사 내용을 그대로 보지 않고 숨어 있는 진짜 의도를 파악한다는 의미이리라. 왜 이 시점에서 이런 기사가 나왔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여론을 어떻게 형성하기를 바라는가 등을 보는 것이 진짜로 글을 읽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느 순간부터 그렇게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시각을 만들고 그런 세계관을 가지고 모든 것을 파악하게 되었다.

즉, 우리가 접하는 세상의 모든 것은 심리학의 영역으로, 정치적 영역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말, 우리가 듣는 말, 사람들의 말은 모두 관점이 들어있기에 논점이 정해지고 심리학적이며 정치적이다. 사실 지금까지 열거한 말은 전혀 새로울 것 없는 상식적인 선의 이야기이기에 흥미를 가지지 못할 수도 있다.

지금 이 글에서 뭔가 거창한 정치적이고 사회적 이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의도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기에 간단한 상황설정을 통해서 이 글을 읽고있는 당신의 흥미를 유발해보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실생활 속 있을법한 일을 제시하고 그 상황에 대한 자신의 답변을 통해 당신의 관점과 논점을 스스로 파악해 볼 기회를 주고자 한다.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해보자. 어느 날 당신은 좋은 기분으로 출근을 했다. 평소보다 일찍 출근을 해서인지 여유롭고 기분이 좋다. 당신보다 일찍 출근해있던 당신의 상사가 데스크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당신은 웃으며 굿모닝 인사를 한다. 그리고 당신의 자리로 가려는 데 상사가 당신을 부른다.

질문) 상사는 당신을 무슨 이유로 불렀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스스로 해보기를 바란다. 그 속에서 당신은 당신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철저한 업무파악으로 인한 자신감 또는 뭔가 놓치고 있지 않은지에 대한불안감, 또는 업무에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 등)을 읽을 수있다.
그리고 상사에 대한 감정과 태도(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를 읽을 수 있다. 더불어 현재 내가 바라보고 있는 나의 현재 나의 직장 생활과 업무만족도, 직장동료 관계도 읽을 수 있다.

대답은 간단해도 좋고, 길어도 좋다. 간단한 대답이라고 해서 해석할 수 없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반대로 길다고 해서 반드시 명확한 것도 아니다. 당신의 대답이 무엇이든 그 속에는 당신의 관점과 논점과 세계관과 삶에 대한 태도가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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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스로에게 한번 질문을 던져보고 답해보고 나 스스로를 돌이켜보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