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Once

in #kr-newbie6 years ago

굉장히 유명한 영화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는 보지 않았어도
'Falling slowly'로 대표되는 OST는 잘 알고 있을 정도로
흥행정도나 스토리를 떠나서
음악 장르의 영화로 많은 관객들이 기억하고 있는 영화다.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도 학교를 다니는 중간에는
시간이 바쁘단 핑계로 쉽사리 영화를 볼 수 없었다.
휴학이 내게 가져다준 좋은것들 중 하나는
굉장히 많은 시간속의 여유.

이 날도 마찬가지, 설거지까지 모든 집안일을 마친 뒤
내게 남은 수많은 시간동안 영화를 한편 보기로 결정했다.
사실, 한동안 남는 여가시간을 캡틴아메리카-윈터솔져를 비롯해
많은 영화를 보는데 할애 하고 있던 중이였다.
그때 본 수많은 영화들중 가장 먼저 영화평을 적고 싶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원스' 이전에 존 카니 감독이 제작한 '비긴어게인', '싱 스트리트'를 먼저 봤었는데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흡입력이 떨어지는 스토리였다.
일반적으로 보았을때 너무나 개연성이 떨어지는 전개와 이해가 안될정도의 스토리지만
감독은 그 사이사이를 영화가 끝나고도 기억에 남는 좋은 노래로 메꾸고 있다.

이 영화이전에도 드럼라인, 위플래시등의 다른 음악영화들도 봤으나
존 카니 감독의 3부작이 내게 더 특별히 다가오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풍의 음악들을 많이 다루기 때문인것 같다.
실제로 기타를 친지 얼마 안되어 가장 치고 싶었던 음악이
Falling slowly였으니까.

영화의 내용은 여느때와 같이 사랑 내용이 주를 이룬다.
음악이 영화의 전반을 흐르기 때문이었을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이라 더 애틋했을까.
영화 마지막에 피아노를 선물하고 웃으며 떠나는
그 뒷모습이 전혀 슬퍼보이지 않았다.

아, Miluju tebe라는 체코어를
자막도 없이 뱉었을때
영화 속 사랑을 온전히 느낄수 있었다.

Falling slowly를 들으면 이 둘의 사랑이 계속 생각나는건 기분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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